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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 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열 두 번째 이야기 망상은 즐겁다 새창

    담마홀 한국 사찰의 선방 분위기는 엄격하다. 엄격하다기를 넘어 살벌하기까지 하다. 규율이 엄하고 위계질서가 분명하다. 앉는 자리가 수좌(참선수행자)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선방의 자리는 승랍에 따라 정해진다. 고참일수록 선방의 중앙에, 신참일수록 변방에 자리가 정해진다. 상석이 있고 말석이 있다. 죽비소리에 맞춰 앉고 죽비소리에 맞춰 일어난다. 수좌 중 최고참이 죽비 잡는 입승이 된다. 선방의 규율을 담당하는 유나, 대외적인 일을 맡는 지객 등의 소임이 정해진다. 담마홀은 쉐우민의 선방이다. 한국의 선방이 군대 내무반이라면 담마홀…

    김용관(yong1234) 2017-09-09 18:36:43
  • ‘출범 100일, 그 이후’와 소통의 기획, 소통의 결과물 새창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이 지나갔다. ‘100일 지지율‘은 한 정권이 안착했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다. 문 대통령은 78%(한국갤럽 조사)였다. 김영삼 대통령의 83%에 이어 2위다. YS보다는 낮지만, 정권 초기에 터진 광우병 파동으로 가장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던 이명박 대통령(21%)는 물론이고 노무현 대통령(40%)보다도 2배나 높은 지지율이다. 문 대통령 정부가 안착했다는 의미다.문 대통령이 80% 내외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그의 ‘적극적인 소…

    예병일(fb858745669107885) 2017-09-03 17:20:38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 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열한 번째 이야기 단순한 일상의 맛 새창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2016년 1월 4일 다시 미얀마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나는 왜 미얀마까지 날아와 수행처를 찾는가? 나를 가르쳐 줄 티처가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은 진부하다. 나는 내가 싫다. 누구라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 낯선 곳을 찾는 사람들은 ‘자기혁명’을 꿈꾼다. 하지만 쉐우민 국제명상센터를 향하는 택시 속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낯익은 풍경 속에서 작고한 내 친구 구OO을 생각한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구OO의 베스트셀러 책 제목이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삼성의 임원들이 듣고 싶어…

    김용관(yong1234) 2017-09-02 16:36:42
  • 법원개혁과 대통령의 신의 한수 새창

    필자는 당초 문재인 정부의 법원 개혁 의지에 대해 반신반의 했다. 법원 개혁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의 공약 중에 법원 개혁과 관련해서 눈에 띄는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기자로부터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에 우호적이고, 자유한국당은 검찰에 우호적인 경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번째 대법관 임명도 대법원의 기존 경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재연 변호사가 대법관으로 임명되었지만, 조재연 변호사 역시 과거 판사 경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

    나승철(chul123) 2017-08-28 17:08:00
  • 美 트럼프, ‘사면초가’에 ‘고립무원’ 지경으로 빠져들다 새창

    【News Insight】美 트럼프, ‘사면초가’에 ‘고립무원’ 지경으로 빠져들다 "여당 의원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 軍 최고지휘관들마저 비난에 가담"지금 미국에 가장 위험한 사회 문제로 잠복해 있는 ‘인종 분쟁’ 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버지니아(Virginia)주 샬롯츠빌(Charlottesville)에서 백인(白人)우월주의자들과 반대파 간에 남북 전쟁 당시 남군을 이끌었던 리(Robert Lee) 장군 동상을 철거하는 문제가 계기가 되어 벌어진 유혈 충돌이다.문제는 이 인종주의(racis…

    박상기(sangki) 2017-08-28 17:04:00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열 번째 이야기 주변 치우기와 내면 다지기 새창

    청소 쉐우민은 하루 3차례 청소한다. 새벽 좌선을 마치는 5시 선방청소는 쓸기만 한다. 선방 대중들은 저마다 벽에 걸린 빗자루를 하나 씩 들고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빗자루 차지를 못한 요기들은 슬며시 선방을 빠져나간다. 고참들 중에는 빗자루 없다는 핑계로 청소 불참이 상습화된 수행자도 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그걸 지적하지 않는다. 나머지 사람들로 충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업자득’을 믿는 탓인 듯하다. 두 번째 청소는 조식 공양을 마친 직후의 숙소청소이다. 자신들의 방은 자신들이 하지만 공동 공간에 대해서는 방별로 소임…

    김용관(yong1234) 2017-08-26 17:13:23
  • 실크로드는 지금 <상> 둔황 가는 길 새창

    일대일로의 힘,산맥 뚫고 도로·철도·통신망 뻗어나가중국의 유우니로 불리는 차카옌호. 절대 오지에 위치한 탓에 서양 관광객들은 눈 씻고 봐도 없다. 1980년대 군대 시절이었다. “이등병에게 쉬는 시간 주면 사고 친다”는 괴이한 논리를 들이대며 고참들이 쉴 새 없이 뺑뺑이를 돌려 모두들 기진맥진해 있었다. 험악한 시절 지칠 대로 지친 나는 문득 중대 진중문고로 눈길을 돌렸다. 반공도서류가 가득한 진중문고는 단 한 번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허접한 공간. 그러나 그날 눈에 띈 것은 이상한 제목의 책이었다. 『돈황의 사랑』, 시인 윤후명이…

    김동률(kim123) 2017-08-25 17:29:37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아홉 번째 이야기 어머니와 아들 새창

    푸른 눈의 고수 앞서 젊은 시절 찰톤 헤스톤처럼 잘 생긴 서양 몽크에 대해 잠시 언급한 적이 있다. 내가 센터에 갔을 때 그는 몽크가 아니었다. 머리를 기르고 론지를 입은 요기였다. 가끔 경행대에서 마주친 적은 있지만 서로 소 닭 보듯 지나쳤고 관심도 없었다. 어느 날 그가 우리 방에 왔다. 룸메의 침상에 앉아 룸메와 얘기를 하고 있었다. 룸메가 나를 소개했고, 그가 스스로를 소개했다. 나이는 밝히지 않았지만 40대 중후반처럼 보이는 미국에서 온 요기.(나이를 묻고 나이에 관심을 갖는 건 동아시아 문화의 특성일 뿐 서양인들은 나이…

    김용관(yong1234) 2017-08-19 19:47:21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여덟 번째 이야기 탁발 새창

    보시의 행렬 테라바다 부디즘에서 유난히 강조하는 전통이 있다. 탁발이다. 한자 뜻대로라면 “밥그릇을 들이댄다”는 뜻이고 영어로는 ‘alms round’, 보시의 행렬이라고 한다. 신도들의 보시로 연명해야 하는 출가승의 입장에서는 밥그릇을 내밀어야 하고, 공덕을 짓는 신도의 입장에서는 보시의 기회가 된다. 한자로는 승가의 입장에서 영어로는 신도의 입장에서 만든 단어인 셈이다. 아무튼 탁발은 부처님 당시 성립한 승가의 오랜 전통이다. 그래서인지 탁발의 행렬은 맨발의 전통을 지킨다. 아침 6시 반 목탁이 울리면 30여명의 스님들이 맨발로…

    김용관(yong1234) 2017-08-12 18:22:32
  • 통합이냐 분열이냐, 국가 흥망의 교훈(#7B) : 후조(後趙)의 흥망성쇠 새창

    ​ ​흥망의 역사는 결국 반복하는 것이지만 흥융과 멸망이 이유나 원인이 없이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한 나라가 일어서기 위해서는 탁월한 조력자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진시황제의 이사, 전한 유방의 소하와 장량, 후한 광무제 유수의 등우가 그렇다. 조조에게는 사마의가 있었고 유비에게는 제갈량이 있었으며 손권에게는 육손이 있었다. 그러나 탁월한 조력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업자의 통합능력이다. 조력자들 간의 대립을 조정할 뿐 만 아니라 새로이 정복되어 확장된 영역의 구 지배세력을 통합하는 능력이야 말로 국…

    신세돈(seshin) 2017-08-10 18: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