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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17> 동지(冬至)팥죽 새창

    동지(冬至)해마다 12월22일 동짓날이 오면 엄니는 붉은 팥을 솥 쌂아 놓으시고...우리는 조막손으로 쌀반죽 새알을 동글동글 부지런히 맹급니다.하얗게 찹쌀 반죽이 묻은 손바닥이 간질간질~합니다...앞으로 매칠간은 맛있는 동지팥죽을 묵게됩니다...생각만해도 군침이 돕니다...함박눈이라도 펑펑 내리는 날 ....죙일 가오리 연도 날리고 바지 가랭이 다젖도록 썰매도 타고 집에 돌아오면대청마루에 놓인 팥죽옹기로 숟갈들고 갑니다.거죽이 식어굳은 팥죽 새알 두서너개 건져묵으먼 눈바람에 붉어진 양뽈때기가 뿔룩~해집니다...온세상이 내 껏이 …

    현영표(HYUNYUNGPYO) 2023-12-27 17:05: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16> 연지·곤지 찍고… 새창

    ♥웃마을 순이가 아랫마을 돌쇠테 시집을 갑니다.초례상(醮禮床)을 사이에 두고 맞절을 올립니다.어른아이 흘것없이 바탕 동네잔치가 벌어집니다.덕석 여러장 펴고 동네 질 큰 암돼야지도 잡아 쌂고잘익은 술독도 내오고솥뚜껑 엎고 지글지글 노릿노릿 전도 부칩니다.온동네가 꼬소했습니다.궂은 일에 함께 울고 기뿐 날에 같이 웃었습니다.이제는 눈씻고 찾아바도 보기 애럽습니다...요로쿠롬 아름다운 우리들의 전통혼례(傳統婚禮)가 추억속으로 사라져갑니다.불과 세대 전...우리 엄니 아부지 때 만 해도 ...다 저렇게가마타고 연지,곤지찍고 사모관대…

    현영표(hyunyung) 2023-12-21 07:41: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15> 사모관대(紗帽冠帶) 새창

    ♥착흐고 선 무시 꼴랑지...민초(民草)들은 평생에 벼슬아치 밑에 억눌려 살다가 허리굽고 늙어갑니다.그래서 일생에 딱 번..장개갈 때 만이라도써보고 입어보라고 사모관대(紗帽冠帶)를 허락해 준 것이랍니다.아름다운 미풍양속은 후손들에게 물려줘사쓴디...멋이냐...관혼상제(冠婚喪祭) 간소화다고 싹~ 없애뿌렀지만간소화는 커녕 더 사치스럽고 더 큰 부담을 줘뿡께아그들 짝 맞추기가 갈수록 심들어지는 겁니다.여그서도 우리같은 기성세대 ...특히,졸부(猝富)들 가심에 손을 엉꼬 반성들 해사씁니다~!★癸卯 겨울초입에. 맑맑<ifsPOST…

    현영표(HYUNYUNGPYO) 2023-12-13 17:04:00
  • 김상국교수의 생활과 경제이야기<79>2024년 경제전망-서민경제 중심으로- 새창

    누군가가 ‘하루 이틀은 천천히 가지만, 달 두 달은 빨리 가고, 1년은 더 빨리 간다.’는 아주 재미있는 지적을 하였다. 나이가 들면서 이 말이 더욱 실감이 간다. 2023년 경제전망을 쓴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4년 경제전망을 쓸 때가 되었다니 참 세월이 빠른 것 같다. 하기야 엊그제까지만 해도 청년인 내가 이 나이가 되었으니 할 말은 없다.나는 국가 경제를 ‘넓은 바다에 떠 있는 큰 배’라는 생각을 많이 다. 즉 세계 경제라는 큰 바다에서 국가의 생존을 위해 열심히 배 안에서 일하는 모습이 그 나라의 경제라는 뜻이…

    김상국(kimsangkook) 2023-12-12 14:21:22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14> 3인행(三人行)… 새창

    ★먼길 떠납니다...고행(苦行)길...산을 넘고 물을 건너 수행(修行)을 떠납니다.붉은장삼 걸치고 살을 애는 눈보라·· 하로 보리개떡 끼로 온몸은 얼고 뱃가죽도 허기집니다.설산(雪山) 응달길을 휘적휘적 돌아나가믄 황량 고산지대 ...야크떼랑 양떼랑 가족되어 천지간에 점 부끄럼 읎이 살아갑니다.착하고 가난하고 헐벗고 햇볕에 끄슬려서 새까매진 유목중생(遊牧衆生)들을 찾아가는 수행승(修行僧)의 맘과 걸음이...이게 뮛흐는 짓꼬?하로에도 맻번씩 흔들립니다.그러나 셋 중에 흩어지려는 마음 다잡아 주는 스승이 계십니다.사랑입니다..가…

    현영표(hyunyung) 2023-12-06 17:01: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이야기<78>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새창

    미국 지난 어느 대선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른 유명 캠페인 문구다. 역시 정치에는 경제가 중요하고, 대중에게는 『짧고 강력』 이미지를 주는 말이 잘 먹히나 보다.얼마 전 어느 친구가 나에게 재미있는 글 하나를 보냈다. “경제인은 정치를 몰라도, 정치인은 경제를 모르면 안된다.” 그러면서 로마시대 아우구스투스 황제를 예로 들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이런 사실을 잘 알고, 100% 은화인 신뢰성 있는 ‘데나리우스’<사진>를 로마제국의 기축통화로 만들었고,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식량청’을 신설하였으며, ‘출산장려정책’을 …

    김상국(kimsangkook) 2023-12-05 10:05:15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13> 울 엄니 새창

    그 시절 울 엄니들...하얀 광목 치마도 사치였습니다.허구헌날 헐렁흔 껌정몸빼 꿰 입으시고 ...부엌으로 우물로 논으로 밭으로 ...그리고 또큰 빨래 머리에 이고 앞개울로...잠시 숨 쉴틈도 읎이 발길이 바쁘셨지요...연지곤지 곱던 얼굴에 눈물인지 빗물인지...자꾸만 흐릅니다.훔치고 또 훔쳐도 물동이 넘친 물이울 엄니 두 눈으로 흘러 내립니다.애릴쩍 울엄니가 보고잡씁니다.★ 2023년 겨울의 길목에서··맑맑​※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

    현영표(hyunyung) 2023-11-29 17:04: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이야기<77>어떻게​ 자식을 키우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까? 새창

    나는 가끔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상상을 해본다. 어린 아이들이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꾸는 것처럼, 나는 가끔 아주 엉뚱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런 것 중에 하나가 “어떻게 자식을 키우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까?” 하는 질문이다. 눈코입귀는 우리 모두 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이목구비로 부터 수억개의 서로 다른 얼굴이 생겨나는 것처럼 자식교육도 수 없이 많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해 보며 이 글을 써보았다.내가 생각하기에 자식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

    김상국(kimsangkook) 2023-11-27 11:00: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12> 사공(思恭) 새창

    뭘 그런 걸 가지고... 귀에다 대고 속삭이십니까...!아뇨~그게 그렇지를 않습니다...혹시 저 누렁소가 들으먼 쥔장테 얼매나 써운~허겄습니까 ..저에게는 저 두 마리의 소가 자석처럼 다 소중 하답니다.가난 농부의 어진 마음씹니다...그런 농부의 마음을 '思恭'이라 합니다...이 또 ♥사랑입니다~! ★ 2023年 가을 어느날에 ··맑맑※ ‘思恭(사공)’은 사자소학(四字小學)에 나오는 글귀로 “貌必思恭(모필사공) 용모는 반드시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라는 뜻이다. 사자소학은 옛날 서당에서 공부할 때 처음 배우던 것으로 모든 …

    현영표(hyunyung) 2023-11-22 17:03: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이야기 <76> 뿌리 없는 일부 의사결정권자들 때문에 국민들이 받는 억울 고통 (무조건 서양처럼 하는 것이 진보인가?) 새창

    동양과 서양은 도덕과 전통 그리고 종교와 음식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그것을 부인하는 사람도 물론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이런 근본적인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어느 쪽을 따라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특히 그런 차이가 왜 생겼는가? 어느 것이 더 좋은가, 나쁜가? 또는 어느 것을 더 존중해야 하는가?에 대 생각은 그리 크게 하지 않는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그것을 번 말해보고 싶다.특히 그런 차이 나는 것을 굳이 고치려 하지 말고, 그 차이를 인…

    김상국(kimsangkook) 2023-11-20 14:4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