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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31> 소외와 소멸, 그리고 변방의 언어들-이유경 시인의 시 읽기 새창

    I이유경은 1938년 12월 10일(음10월 30일) 경상남도 밀양군 하남읍 백산 463번지에서 농부였던 아버지 이계대(李啓大)와 어머니 송금수(宋今秀)의 4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이유경은 사상계 신인상 당선 때부터 쓰고 있는 필명이고 본명은 이유곤(李裕坤)이다. 이유경은 소외된 사물과 현실에 대한 통찰의 시를 써 온 시인이다.그의 형 이유철은 소설 지망생이어서 이유경은 그와의 대화를 통해 문학에 대한 관심을 지니게 되었다. 더구나, 형으로부터 “너는 커서 시인이 되어야 한다”는 격려를 받게 되면서 시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되었다…

    이건청(lgc) 2022-11-26 16:4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29> 민족시란 무엇인가?- 박목월의 시를 중심으로 새창

    한국문인협회가 마련한 이 자리가 ‘문협작품토론회’로 되어 있고 오늘 이 자리는 고 되어 있습니다. 박목월 선생의 시를 살펴서 ‘그의 시에 대한 기존의 평가들을 살펴 본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이 자리에서 박목월 선생의 시에 대해 평소 제가 지니고 있었고, 조금쯤은 제 소견과 다른 생각들에 대해 논의를 제기해 볼 생각입니다. 이 자리가 학술발표회가 아닌 ‘토론회’ 형식의 자리니까 번잡한 인용이나 각주 없이 자유롭게 제 생각을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년 전 어느 문예지 특집에서 한국시문학사에서 과대평가된 시인과 과소평가된 시…

    이건청(lgc) 2022-10-29 16:5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26> 말향고래, 이슈마엘 그리고, 타성 깨뜰기 새창

    겨울 한 철, 집을 떠나 살았다. 익숙한 식탁, 익숙한 문지방이 아닌 것들이 주는 ‘낯 설음’ 이 일상의 타성들을 얼마쯤은 비켜갈 수 있게 해주었다. 속초 시내 서점에 가서 책을 사다 읽었다. 아무렇게나 방바닥에 등 붙이고 누워서 책을 읽어보는 것도 한 즐거움이 될 수 있는 것. 게으르게, 게으르게, 자고, 자고, 또 자고. 읽고 기다리고. 시를 기다리는 것도 목마름이어서 가끔씩 소주 몇 잔이 갈증을 식혀주었다. 시공디스커버리 문고로 나온 『고래의 삶과 죽음』도 지난 겨울의 독서 목록 중의 하나였다. 문고판으로 나온 얄팍한 이 책은…

    이건청(lgc) 2022-09-17 16:3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23> [이건청 시전집]을 펴내면서- ‘시전집’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 새창

    시인 한 사람이 자신의 생애동안 쓴 시를 총 정리하고, 평생의 작업을 분석해서 시전집을 펴내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시전집 한 권이 시인의 전 생애를 담아내고 있으며, 시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연구자들의 분석대상이 되면서 쉼 없이 새로운 가치로 발견되어야 하는 유일의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나는(이건청 시인) 2022년 7월 30일을 간행일로 [이건청 시전집] 전 2권을 펴냈다. 1959년부터 2021년까지 쓴 13권의 시와 연관 자료들을 한 자리에 묶었다. 모두 1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아래에 [이건청 시전집…

    이건청(lgc) 2022-08-06 16:3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22> 도도한 풍자의 언어와 현실 응전 -전영경 시인의 시 읽기 새창

    I전영경은 1930년 함경남도 북청군 거산면 성천리 880번지에서 부 전성우(全性遇)와 모 안형순(安亨順)의 아들로 태어났다. 한국전쟁 중 월남하여 연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1954. 2)하였다. 동명여고(1954. 4 ~ 1956. 3) 교사, 수도여자사범대학(1956. 4 ~ 1962. 2) 교수, 동아일보 문화부장, 조사부장(1962. 4 ~ 1968. 2)을 역임하였으며 국제대학(1969. 6 ~ 1973. 2) 교수, 동덕여대 대우전임 및 교수(1970. 3 ~ 1995. 12)로 정년퇴임 후 2001년 작고하였다. 비교…

    이건청(lgc) 2022-07-23 16:4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20> 박재삼의 시 읽기 새창

    Ⅰ박재삼(朴在森.1933~1997)은 1933년 4월 10일 아버지 박찬홍(朴贊洪)과 어머니 김어지(金於之)의 5남 2녀 중 차남으로 일본 동경부(東京府)에서 출생하였다. 아버지는 막일을, 어머니는 노동판의 밥장사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궁핍한 가정환경이었다. 그의 가족이 귀국한 것은 박재삼이 네 살 되던 1936년이었다. 어머니의 고향인 경남 삼천포 서금동 72번지에 주거를 마련하였다. 귀국 후에도 아버지는 부둣가에서 노동을 하고 어머니는 어물장사를 했다. 박재삼은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

    이건청(lgc) 2022-06-25 16:3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19> 박용래의 시 읽기 새창

    I박용래(朴龍來, 1925~1980)는 충남 논산군 강경읍 본정리에서 소지주이며 유생인 박원태(朴元泰)와 김정자(金正子)의 3녀 1남 중 막내로 출생하였다. 박용래는 한국 정통서정을 세련된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한국현대시사에 개성적 시세계를 보여준 시인이다. 박용래는 한국 정통 서정의 맥을 계승, 심화시킨 시들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의 시의 가치는 주제나 정서적 특성보다는 방법적 특성에서 찾아야할 것이다. 박용래는 한국어의 미학적 탐구를 리듬의 구조에서 보여 주면서 시어의 병렬과 반복의 패턴을 기술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한국적 정통 …

    이건청(lgc) 2022-06-11 16:3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18> 오욕의 현실과 오연한 기개의 시(詩)-김관식의 시 읽기 새창

    I김관식(金冠植, 1934~1970, 사진)은 1934년 충남 논산군 연무읍 소룡리 505번지에서 부 김낙희(金洛羲)와 모 정성녀(鄭姓女)의 2남 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한학에 정진하여 동양의 고전을 읽었다. 그가 한학을 공부하게 된 것은 한약방을 경영하면서 서원의 전교를 맡아 본 아버지의 영향이었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수학하여 동양고전에 대한 식견을 지니고 있었으며, 최남선, 오세창 등에게서 한학을 사사 받으면서 주역, 반야심경, 동의보감, 당시(唐詩) 등 동양학을 꿰뚫는 해박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고향…

    이건청(lgc) 2022-05-28 16:3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17> 시(詩) 읽기의 첫 걸음 새창

    튼실한 기둥이나 곧게 뻗은 석가래나 번듯한 창문틀, 철근이나 시멘트가 마련되어 있다고 좋은 집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목수가 지닌 안목과 배려, 공교로운 솜씨가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고, 뜨락에 조경수도 심고 처마 끝에 풍경(風磬)도 달려서 운치 있는 집 한 채가 완성되는 것이다.  시(詩)를 읽고 감상하는 것도 시의 뼈대(주제, 의미) 도 있어야 하겠지만 그 뼈대를 감싸주는 표현의장(表現意匠)들이 중요하다. ‘의장’이란 표현 의도를 구체화해 좋은 건축물이 되게 하는 세세한 치장들을 말한다. 좋은 시에는 시인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이건청(lgc) 2022-05-14 16:3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15>천상병 시인의 시 읽기 - 무욕의 정신과 자유인의 시 새창

    천상병은 1930년 아버지 천두용(千斗用)과 어머니 김일선(金一善)의 2남 2녀 중 차남으로 일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고향은 경남 창원군 진동면이었다. 네 살 때 부모를 따라 일시 귀국해서 진동에서 살다가 아홉 살 때 다시 도일(渡日)하여 거기서 소학교를 마쳤다. 중학교 2학년 해방이 되자 귀국하여 마산에 정착하였다. 마산중학교 5학년이 되던 해 김춘수에게서 국어를 배우면서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6․25 동란 중 피난지 부산에서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에 입학하였다.  1952년 『문예』 1월호에 시 「강물」, 5~6 합본 …

    이건청(lgc) 2022-04-16 16: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