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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61> 남기고 싶은 이야기-박목월 선생 새창

    <목월 선생 댁을 찾아간 까까머리 고등학생>내가 박목월 선생을 처음 뵙게 된 것은 1959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때였다. 학교에서 문예작품 발표회를 하게 되었고 박목월 선생과 조지훈 선생 두 분을 초청 연사로 모시게 되었었다. 두 분 선생님을 댁으로 찾아뵙고 초청 수락을 받아오는 것이 내 역할이었다. 내가 박목월 선생 댁을 찾아 나선 것은 1959년 9월 20일 경이었다. 전화가 귀한 때였고, 편지 연락은 또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어서 직접 선생 댁을 찾아 나섰던 것. 선생 댁이 원효로 전차 종점 부근이라는 말만 듣…

    이건청(gclee) 2024-01-13 16:41: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60> 선배시인들 안계시니 스산한 마음 지울 수 없다 새창

    1958년 경, 월간 현대문학에서 문단인 주소록을 게재한 적이 있었다. 그때 시, 소설, 평론, 등을 망라해서 120여명 정도가 수록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973년 월간시지(誌) 심상(心象)이 창간되었을 무렵 300여 명쯤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현대문학, 문학사상, 사상계, 현대시학, 시문학 등 몇 잡지가 시를 게재하고 있었다. 현재 시작품을 게재하는 문예지가 350종쯤 된다고 한다.1970년대 초 매월 발표되는 창작시가 7, 80편을 넘지 않았을 것이다. 매달 발표되는 시는 전문 평론가 외에도 문단 등단을 앞둔 문학청년…

    이건청(gclee) 2023-12-30 16:4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59> 사별의 허적 공간에 뜬 사랑 시편들- 신덕현 유고 시집 「아내의 양말」을 읽으며 새창

    신덕현 씨는 내가 사는 이천 지역의 문학 모임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문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던 분이었다. 그의 시를 깊게 살펴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2019년 그의 아내 김경희 씨가 작고한 후, 타계한 아내를 그리는 시편들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아내가 타계한 후 2년 6개월 후, 그러니까 2022년 5월 신덕현씨마저 아내가 먼저 떠난 적멸을 찾아 갔다는 사실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그후, 이천 지역 문인들이 신덕현씨가 남긴 유작들을 수습해 유고시집 「아내의 양말」을 펴내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그 원고를 접하게 되었다. …

    이건청(gclee) 2023-12-16 16:43: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58> 안일, 타성과의 싸움 [동리목월 2023 가을호 권두언] 새창

    오랜 도시 생활을 끝내고 양촌리 모가헌으로 옮겨 산 지 어느새 20년이 훌쩍 넘었다. 새로 집을 지으면서 옮겨 심었던 오동나무며, 뒷산의 목련도 자라서 이제는 그 나무의 꼭대기를 머리를 젖히고 올려다보게 자라올랐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 속에 어김없이 때를 맞춰 오고 가는 새들이 있음도 알게 되었다.그러나, 이런 자연 현상들이 화해롭고 조화롭게 운행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집 뒤 산벼랑에서 이따금 죽은 족제비나 두더지를 발견하기도 하였으며, 지난 봄에는 멱통을 물려 죽은 너구리를 만나보기도 했었다. 살고 …

    이건청(gclee) 2023-12-02 16:47: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57> 50년 전, [心象(심상)] 창간 때를 돌아보며 새창

    월간시지 [心象](심상)​ 창간호가 나온 것이 1973년 10월호 였으니 어느새 50년 전의 일이 되었다. 내가 [心象](심상)​​편집자로 일한 1973년부터 목월선생께서 타계하신 1978년 까지의 5년은 젊은 시인 이건청의 혼신의 열정이 뜨겁고 밝게 따오르던 때였고 월간시지 [심상]이 한국 시잡지사(詩雜誌史)의 황금시대로 빛을 발하던 때였다.지금은 시를 게재하는 잡지가 350여종 쯤된다니까 발표지면이 넘쳐나는 시대가된 셈이다. 그러나, [心象](심상)​​ 창간호가 나온 1970년대 초반엔 그렇지를 못했었다. [현대문학] [사…

    이건청(gclee) 2023-11-18 16:41: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56>강화 동검도엔 그리움을 송신하는 작은 기도실이 있다 새창

    강화 동검도 채플갤러리에 가서 그리움의 처소 하나를 느껍게 만났다. 여기가 사람의 추억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동검도는 200m쯤의 교량으로 강화도에 연결되어 있는 섬이고, 7평쯤의 기도실과 이 시대의 탁월한 스테인드 글라스 아트 작가인 조광호 사제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 정수들을 전시해놓은 전시공간도 있다. 전시 공간은 늘 열려 있어 찾아오는 이 누구나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다. 일요일 11시엔 갤러리 2층에서 미사도 집전된다.조광호 신부는 독일 뉴른베르크 미대에서 유리화와 동판화를 연구, 이 시대를…

    이건청(gclee) 2023-11-04 16:51: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55> 96세 사랑 시인, 김남조 선생을 보내며 새창

    김남조 시인이 별세하였다. 향년 96세. 일반적 관점으로 장수하신 셈이지만, 오랫동안 선생 일상을 보아온 입장에선 선생 별세가 의외적이고 급작스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선생은 늘 바쁘게 사셨고 해야 할 일은 해야하는 성품이었다. 가령, 작년 10월 6일 이건청 시전집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여 든든한 덕담 말씀을 건네주셨다. 논지가 분명하고 말씀 역시 수미일관 적확하였다. 뿐만 아니라 금년 6월 말, 그 시선집을 추천해야 하는 어느 모임에도 참석하셔서 지지 의사를 밝혀주셨다고 듣고 있다. 별세 3개월 전이었고, 나는 선생의 별세 소식이 …

    이건청(gclee) 2023-10-21 16:46: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54> 6500만년을 물 속에서 산 짐승 물고기 - 이건청 시집 『실라캔스를 찾아서』 새창

    화석연구가들이6천5백만 년 이전의 퇴적암에서원시 물고기 화석을 찾았다짐승의 이빨과 다리 흔적까지 지닌물고기 화석이었다.고생물고고학은 이 화석물고기가3억 6천만 년부터6천5백만 년 전까지 살았던육지척추동물의 조상 물고기라고 적었다.해와 달과 바람눈 시린 파도 가고 오던지구별에 너무 일찍 와하염없었던,진화의 대세를 따라모든 동물들이 떠나갔는데도육지에서의 삶을 포기하고물속을 찾아 간육지척추동물의 조상진화를 거부하고지질 속에 화석만 남긴 채 사라진숨어버린진화를 거부한,짐승의 이빨과 네 다리, 폐(肺)의 흔적까지 지닌 채6천5백만 년을 물속…

    이건청(gclee) 2023-10-07 16:55: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53> 30만년 전 이 땅의 인류가 만든 최첨단 돌도끼 새창

    인류의 첫 조상인 사헤란트로푸스 차덴시스가 침팬치에서 분리되어 나온 것이 700만년 전쯤이라 한다. 숲속에 사는 침팬치 무리에서 '직립보행을 하는 침팬치'들이 나타나 들판쪽으로 걸어나오기 시작했을 것.38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란시스에서 Homo속(屬)이 분리되어 나왔다고 한다. Homo 속은 인간 무리를 지칭하는 인류학 용어.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도 같은 호모 속. (호모속 고인류가 25종류쯤 생존경쟁을 벌였다 한다)그 동안 이 많은 Homo 속, 인류가 출현해서 생존경쟁을 반복했다는데, 마…

    이건청(gclee) 2023-09-23 16:5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52> 38억년 쯤 전의 시간을 만나다 새창

    "지질시대(地質時代)의 역사를 알면 지구의 역사가 보인다."46억년 된 지구에 겉껍질(地表)이 생긴 것이 38억년 전 쯤 된다고 한다. 38억년 전부터 인간이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1만 년 전까지를 지질시대라 부른다. 지질시대의 지구 변모 양상들은 지질시대에 축적된 돌 속의 화석이나 돌의 성분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 나는 틈만 나면 한탄강 지질공원을 찾아다니면서 몇 억년 전 가버린 시간들과 소통을 시도해보곤 한다.[무진장 시적 상상력의 보고(寶庫), 38억 년 지구 지층, 화석]아래 사진은 내가 한탄강 드르니계…

    이건청(gclee) 2023-09-09 16: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