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 시대의 스마트한 자동차 생활 즐기기 > News Insight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유통경로를 넘나들며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옴니채널(Omnichannel)의 등장으로 새로운 유통 혁명시대가 열리며 이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크로스쇼퍼(Cross shopper)’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무엇을’ 살 것인지 고민하기보다는 ‘어디서’ 구매할지를 고민하며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쇼핑을 즐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고 다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면 자동으로 온라인 쿠폰을 발급받는 등 어떤 채널을 통하더라도 연동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기반의 쇼핑 환경이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O2O 서비스의 범위는 배달부터 쇼핑, 택시, 부동산 등에 이르기까지 점차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주문하거나(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택시를 호출하고 이용요금을 결제하거나(우버(UBER)/라인(LINE)택시/카카오택시), 부동산 매물을 거래하거나(직방/호출), 쇼핑에 필요한 모바일 쿠폰을 제공(SSG닷컴/시럽/얍)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쇼핑 트렌드의 변화는 ICT 기술의 진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옴니채널에 적합한 모바일 솔루션 도입 및 지불 결제수단의 결합, 그리고 빅데이터 활용 등 ICT 기술의 진화 덕분에 옴니채널은 대중화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도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진 통합 서비스를 구축하여 제공 중이다. 

장∙단기렌터카와 중고차 고민을 클릭 또는 터치(touch)로 한번에 해결

  연이은 경기불황으로 렌터카와 중고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유보다 사용에 초점을 맞춰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용도에 따른 렌터카 대여와 중고차 매매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하지만 차량 자체가 고가이기 때문에 거래를 진행하기까지의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난제가 있었다. 

  필자가 몸 담고 있는 kt렌탈의 자동차 렌탈 브랜드 ‘kt금호렌터카’는 신차 구입부터 단기대여, 중고차 매각 등 자동차 생활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고객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10월, 운전자 스스로 쉽고 빠르게 자동차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이 그 일환이다. 

  “자동차를 살 때, 빌릴 때, 팔 때”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 홈페이지 첫 화면은 고객이 이용 목적에 따라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업계 최초로 신차장기렌터카의 견적을 원하는 옵션에 맞춰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본인 소유의 중고차 매각가격도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또한 단기렌터카 예약 시 거쳐야 했던 4개의 페이지를 2개의 페이지로 개선하여 처리 속도를 높였다. 

  이러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페이지 개편으로 장기렌터카 견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자 해당 상품의 고객 문의가 전년 대비 92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지점을 방문하거나 상담원과의 통화를 거쳐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몇 번의 클릭 또는 터치 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기렌터카 성장세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 개편된 홈페이지(www.ktkumhorent.com)는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사)한국디지털기업협회가 주관하는 ‘&Award(앤어워드)’의 서비스 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첨단 디지털 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로 최고의 서비스 성과를 거둔 기업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홈페이지 개편이 고객 편의성 향상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시도였음을 입증받는 기회가 되었다.

  아울러 최근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사용 증가 트렌드를 철저히 반영하여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한 홈페이지 접근성도 강화했다. 휴대폰 ∙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간편하게 콘텐츠를 확인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모바일 웹페이지 의 가독성을 개선했으며 모든 서비스 단계를 최소화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자동차 대여 가능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대표적인 O2O 서비스이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까운 차고지를 찾아 필요한 만큼 차량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차고지 위치와 실시간 이용 가능한 차량대수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열쇠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문 개폐가 가능하다.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유용한 프로모션 혜택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No.1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는 로그인 없이도 그린카 이용안내 및 이벤트, 할인상품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지난해 대폭 개선했다. 예약메뉴를 시간과 장소로 구분해 이용자가 본인의 상황에 맞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전 사용자의 차량 이용상태를 평가하는 ‘칭찬하기’ 기능과 이용자 간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그린댓글’ 메뉴는 서로간의 매너 있는 차량 이용을 독려해 카셰어링 이용 에티켓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딜러를 직접 만나지 않아도 궁금한 신차 견적이 손 안에!

  바쁜 현대인들이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 직접 매장을 찾거나 인터넷 정보를 수집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 최근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모델의 견적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는 ‘모바일 현대’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판매차종의 견적내기 서비스를 비롯해 차종/색상/옵션/구매방법에 따른 견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타 브랜드와의 견적 비교와 월별 또는 차종에 따른 구입혜택 등도 제공하여 고객이 굳이 딜러를 찾거나 정보를 수집하지 않아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량 부품과 장착지점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맞춤형 서비스

  차량 부품도 온라인에서 구매하여 오프라인 지점에서 장착할 수 있다. 국내 최대 10만개 이상의 자동차 재사용 중고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 쇼핑몰 지파츠(gparts)에서 부품을 구입하고 지파츠 지정 장착지점을 방문해 설치 의뢰하면 된다. 정비업체를 방문해 부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신뢰도도 높고 부담도 적다. 내가 원하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부품으로 구입해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차나 중고차를 구입 또는 판매하거나 렌터카를 대여하는 등 자동차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접하기 위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야 했던 번거로움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일고 있는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은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유통채널 경쟁의 우위를 차지하고자 하는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과 소비자들의 깐깐해진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중요한 것은 ‘O2O(Offline to Online)’ 방식으로 불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 유기적인 연계 서비스가 우리의 자동차 생활을 보다 풍요롭고 즐겁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차를 사고, 빌리고, 파는 새로운 자동차생활을 즐겨보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