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선행지표 악화의 건설투자에 대한 영향과 시사점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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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은 대표적인 수주 산업으로서 프로젝트 대부분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됨. 그런데 최근 건축허가, 건축착공, 건설수주 등의 건설 선행지표가 최대 전년동기대비 약 50%까지 감소함에 따라 향후 건설투자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 분석 결과,2024년 실질 건설투자는 역성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최근의 건설투자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업계 상황을 점검하고 유사시 부정적 파급효과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 건설업은 대표적인 수주 산업으로서, 프로젝트 대부분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평균적으로 1.5~2년에 걸쳐 국민계정의 건설투자 실적에 영향을 미침.
- 예를 들면, 아파트 건축은 통상 2년 이상의 건축 기간이 소요되는데, 분기별 진행 정도에 따라 기성액이 쌓이며 건설투자 실적으로 반영됨.
- 따라서, 2019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중의 양호한 건설 수주가 반영되는 2023년의 연간 건설투자는 최근 체감되는 건설경기 부진에 비하여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그림 1>의 허가 및 착공, <그림 2>의 수주 등이 동 기간 높은 수준임을 참조)
■ 그런데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건축허가, 건축착공, 건설수주 등의 건설 선행지표가 심하게는 전년동기대비 약 50%까지 감소함에 따라 향후 건설투자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
- 특히 2023년 2분기에 동 지표들은 ∆33.5%~∆46.5%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하락세가 두드러짐.
* 건축허가: ’22Q4 (∆11.3%) → ’23Q1 (∆8.5%) → ’23Q2 (∆33.5%)
* 건축착공: ’22Q4 (∆38.1%) → ’23Q1 (∆28.7%) → ’23Q2 (∆46.5%)
* 건설수주: ’22Q4 (∆17.4%) → ’23Q1 (∆11.1%) → ’23Q2 (∆37.5%)
- 이러한 건설 선행지표의 하락세는 2022년 중반 이후의 급격한 금리인상, 부동산 PF 이슈, 주택시장 조정, 역전세 불안 등으로 건설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국민계정 상 건설투자 실적치에 강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 자체 추정 결과, 2024년 실질 건설투자는 역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 건설투자가 대부분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건축허가, 건축착공, 건설수주액 등의 선행지표를 활용하여 가까운 미래에 집행되는 기성액과 건설투자를 추정할 수 있음(<그림 3>은 기성 증가율 실적치와 자체 기성 증가율 예측치를 보여줌).
- 이러한 과정을 통해 추정해보면, 2024년 실질 건설투자는 ∆0.1%~∆3.1% 수준의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판단됨.
* 동 추정치의 범위는 명목 건설투자 예측의 오차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건설관련 물가를 나타내는 건설 GDP 디플레이터의 변동성을 반영함
■ 건설투자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업계 상황을 점검하고 유사시 부정적 파급효과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최근 건설투자 선행지표가 부진한 것은 단순히 일시적인 경기순환적 상황이라기보다는, 지난 수년간의 주택시장 과열, 민간부채 증가 이후의 반작용이라는 구조적 변화로 판단되는데, 이는 현재의 부진한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함.
- 이에 따라 건설업계 및 주택시장 관련 경제주체의 금융 건전성을 점검하는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충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K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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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한국금융연구원(KIF)이 발간한 [금융브리프 32권 22호] (2023.11.24.) ‘포커스’에 실린 것으로 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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