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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드라이버 시대의 스마트한 자동차생활 즐기기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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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4년12월19일 21시01분
  • 최종수정 2016년02월29일 09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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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드라이버 시대의 스마트한 자동차생활 즐기기
자동차 제조업체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차를 경쟁하듯 출시하고 있다. 이미 상용화된 전기차에 이어 머지 않아 무인자동차와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상용화될 전망이다. 피처폰(feature phone)에서 스마트폰(smart phone)으로 모바일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처럼 자동차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되어 지금까지 만나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꼭 내 차가 스마트카가 아니라도, 심지어 내 차가 없더라도 손 안에 있는 스마트폰 하나로 충분히 스마트한 자동차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개발된 다양한 앱 서비스 덕분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2014년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총 17억5천만 명에 이르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App.)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3년 6월 기준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앱의 수는 이미 190만 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 중에서 우리가 스마트하게 자동차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앱과 웹사이트들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스마트 유저 드라이버를 위한 앱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이용하는 ‘유저 드라이버(User Driver)’의 스마트한 자동차 생활을 돕는 앱으로는 가까운 무인 차고지의 차량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예약한 후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국내 1위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인 ‘그린카’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국 850여개의 그린존(주차장)에서 차량 예약 후 최소 10분부터 1일 단위 이상까지 차량 사용이 가능하다. 수도권 및 광역시의 지하철역이나 주요 건물에 차량이 배치되어 있고 전국 모든 그린존에서 24시간 사용과 반납이 가능한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내가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차량을 찾아 실시간 예약 및 결제까지 가능하며, 이용하는 차량의 문도 앱의 스마트키를 통해 열고 닫을 수 있다. 차량 반납 및 주행 거리 확인, 비용정산, 서비스 이용 후기 남기기 등의 모든 프로세스가 앱 하나로 이루어진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우버(Uber)’도 있다. 우버는 승객과 운전기사를 앱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고급 세단으로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010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세계 37개국 140여개 도시로 진출했고, 2013년 8월 국내에도 도입되었다. 우버 서비스는 디지털 시대가 만들어낸 창조적 혁신이라는 입장과 현행법 위반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공유경제의 확산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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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세차, 주차 등 차량 운용에 도움이 되는 앱
 

차량 이용 시 길을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 시장도 모바일 앱 형태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2009년 180만대 규모였던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작년 말 100만대로 급감했다. kt의 ‘올레내비’ 등 각 통신사의 내비게이션 앱이 보급되면서 기존 내비게이션 업체에서도 속속 길안내 서비스를 모바일 서비스 형태로 전환하여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을 이용하는데 필수적인 수리/세차/주차 관련 정보 확인도 모두 앱을 통해 가능한 세상이다. 차량사고시 사진을 업로드하면 카센터들로부터 수리 견적을 받을 수 있거나 근처 유휴 공간을 찾아 주차할 수 있다.
 

‘카닥’은 자동차 파손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앱에 올리면 입점한 수리업체들로부터 실시간 견적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비교 서비스다. 이용자는 파손된 차량의 사진 3장만 앱에 등록하면 역경매 방식으로 견적을 뽑을 수 있다.
 

출장세차와 세차장 검색에 관한 서비스 앱인 ‘세차왕’은 음식배달 앱에서 음식을 주문하듯 날짜, 차종과 차량번호, 위치정보 등을 입력하고 결제를 완료하면 세차 서비스 신청이 완료된다. 전국 7,400여개 세차장의 위치 및 주요 정보도 손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 9회 인터넷 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모두의 주차장’ 앱은 위치기반과 공유의 개념이 접목되어 내 위치 주변 주차장 정보부터 주차요금, 무료주차장 정보 등 주차장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출장 등으로 자신의 주차공간을 비우게 될 때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주차장 공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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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앱
 

앱을 통해 원하는 자동차 제원도 척척 제공되기 때문에 신차 뿐만 아니라 중고차량의 정보를 검색하며 시간 낭비할 일이 없다. 차량 제조업체에서도 차량 제원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고객 지원 서비스를 담은 앱을 내놓고 있다. 어렵고 귀찮게 생각될 수 있는 자동차 관리를 스마트 기기의 앱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지원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자동차 파인더(Car Finder)’를 활용하면 국내 브랜드는 물론 전 세계 모든 브랜드의 차량을 제조사, 가격대, 차종, 연비, 연료 등으로 구분하여 검색이 가능해 나에게 맞는 차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속적으로 신규 차종에 대한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편리하게 신규 차종에 대한 정보 확인 역시 가능하다.
 
중고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앱도 있다. 차량의 사진으로 해당 차량의 등급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sk엔카 진단팩’은 등급 구분은 물론 차량 제원, 현재 거래 중인 동급 중고차 매물까지 함께 볼 수 있어 중고차 매매 시 필요한 많은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에서도 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아우디(Audi) 코리아의 ‘아우디 고객용’ 앱은 업계 최초로 화상 상담 솔루션을 도입한 ‘긴급 영상 지원’ 서비스가 포함되어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지원센터는 물론 전문기술자와의 화상 연결이 가능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속하고 적절한 현장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소모품 쿠폰정보’와 ‘주차정보’, 차량의 주요 기능 및 조작방법을 제공하는 ‘퀵 매뉴얼’, ‘AS FAQ’ 등을 앱을 통해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코리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AS도우미’를 선보였는데 ‘사고 리포트’는 사고 일시, 위치, 상대방/목격자/경찰관 정보, 사고 상황 정보, 사진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사고 직후 정확한 기록이 가능해 추후 해당 사고처리에 유용하다.
 
 
 
자동차 생활의 모든 것, 자동차 포털 사이트
 

국내 1위 렌터카 브랜드 kt금호렌터카는 최근 차를 사고 팔고 빌릴 수 있는 자동차생활의 모든 것을 담은 신개념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차량의 구입/대여부터 중고차 매각까지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과 모바일 웹에서 원스톱으로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직접 방문이나 전화 문의절차 없이도 웹에서 실시간으로 국내외 전 차종의 신차장기렌터카 상품 견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소유한 차량의 중고차 매각가격도 문의할 수 있다. 단기렌터카 예약 절차도 간소화해 서비스 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차량과 관련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어 이용자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무선인터넷과 위치기반 서비스,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모든 일상생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자동차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 구입부터 대여 ∙ 판매 ∙ 정비는 물론 제원과 주차장 위치, 길안내 정보까지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손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행과 주차까지 휴대폰 조작만으로 이뤄질 날도 머지 않았다.
 

하지만 자동차 생활 관련 앱들이 좀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앱의 보안 안전성이다. 무료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다가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적인 피해를 입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유저들이 안전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앱 개발업체의 보안성 강화를 위한 노력과 앱 마켓의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
 

또한 스마트폰 유저들이 의외로 새로운 서비스나 기능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LG경제연구원의 조사결과를 참고해 쉽고 사용이 간편한 UI(User Interface)는 물론 연령대별 특징에 알맞은 메뉴 개발, 경쟁력 높은 콘텐츠 제공에 신경해야 할 것이다. 일례로 앞서 소개한 그린카는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공유에 익숙한 20대~30대 유저들을 위해 ‘칭찬하기’ 기능과 ‘그린댓글’ 메뉴를 운영함으로써 타인을 배려한 자동차 이용 에티켓과 올바른 운전 문화 정착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로그인 없이도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해 이용자가 보다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의 조각가 로댕은 말했다. ‘경험을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어떤 일도 시간 낭비는 아니다’.  그의 말대로 매일 엄청나게 쏟아지는 앱의 홍수 속에서 가치 있는 앱을 선택하여 활용한다면   스마트한 자동차 생활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운전자가 앱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스마트한 자동차 생활을 만들어나간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유저 드라이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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