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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지역별 해외진출 현황과 시사점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4년05월13일 16시43분
  • 최종수정 2024년05월11일 11시40분

작성자

  • 이윤석
  •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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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은행권의 지역별 해외진출 추이를 살펴보면 자산과 이익 모두 선진국 비중이 줄어든 반면 개도국 비중이 높아짐. 일부 은행의 경우 해외 이익비중이 해외 자산비중을 능가하고 있으며, 지역별 분산 진출이 해외이익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향후 은행을 비롯한 여타 금융회사들도 신규 혹은 추가 진출지역 선정 시 지역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이 장기적으로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참고하여 지역별 진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해 보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위축되었던 은행권의 해외진출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2022년 기준 자산규모와 점포수 기준 모두 과거에 비해 크게 성장하였음.   

  - 은행권의 해외자산은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567억 달러에 달하였으나 위기 이후2001년 최저수준인 226억 달러까지 감소하였으며, 다시 해외진출을 본격화하면서 2022년에는 2,031억 달러에 이르러 지난 20여년간 10배 가까이 성장하였음.

  - 점포수의 경우 1997년 257개에 달했으나 5년 만에 절반 이하인 103개로 축소되고, 이후 서서히 다시 늘면서 2022년 기준 207개에 달하고 있으며, 27개까지 줄어들었던 현지법인의 경우 2배 이상인 61개를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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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의 지역별 해외진출 추이를 살펴보면 자산의 경우 영국과 일본 등과 같은 선진국 비중이줄어든 대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 같은 개도국 비중이 높아졌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도 선진국으로부터의 이익이 감소한 대신 베트남과 기타 지역 등으로부터의 이익이 크게 늘어났음.

  - 자산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2005년과 비교하여 영국과 일본은 절반으로 줄어들어 각각9.9%와 8.5%를 기록하고 있으며, 동남아 지역의 대표주자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7.7%와 7.1%로 늘어남. 

  - 당기순이익의 경우 일본은 자산축소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베트남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러시아나 미얀마와 같은 기타 지역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특징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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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은행 중 해외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4대 은행의 현지법인을 기준으로1)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일부 은행(A와 B)의 경우 해외 이익비중이 해외 자산비중을 능가하고 있으며, 해외이익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

                          <그림3​> 4대 시중은행 현지법인의 자산 및 당기순이익 비중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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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지역별 진출이 비교적 골고루 분산되어 있는 은행(A와 B)의 경우 해외이익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위해 동남아와 같은 개도국 뿐 아니라 선진국에서의 해외사업 유지도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음.

  - 또한 이들 은행의 현지법인들은 높은 해외이익 비중 뿐 아니라 해외부문의 ROA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이 단순 규모나 비중 뿐 아니라 전반적인 추세 자체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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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진출지역 리스크가 점차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은행을 비롯한 여타 금융회사들도 신규 혹은 추가 진출지역 선정 시 지역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참고하여 지역별 진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해 보임.

  - 과거 많은 금융회사들이 대거 중국으로 진출하였으나, 미 ‧중간 전략경쟁에 따른 여파 등으로 중국내 사업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차이나 리스크’가 현실화되었음. <KIF>​ 


<ifsPOST>

 ※ 이 글은 한국금융연구원(KIF)이 발간한 [금융브리프 33권 09호](2024.5.10.) ‘금융포커스’에 실린 것으로 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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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4년05월11일 11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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