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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경제성장률 2%대로 낮아질 듯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8년04월15일 17시30분
  • 최종수정 2018년04월15일 17시58분

작성자

  •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주) 위너아이 사외이사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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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9%, 국제통화기금(IMF) 3.9%, 세계은행(World Bank) 3.1%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국에 대해 OECD는 미국 2.9%와 중국 6.7%로 예상하고 있으며, IMF는 미국 2.7%와 중국 6.4%로 예상하고 있다. Word Bank는 미국 2.5%와 중국 6.4%로 예상하고 있으나 수정 전망을 할 때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교역이 활발한 동남아시아 국가를 보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은 5%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다. 

 

2017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3.1%은 매우 이례적인 숫자임에 틀림없다. 특히, 전년동기대비로 3분기에 3.8%는 매우 높은 경제성장률이다. 2017년 말에 국가미래연구원을 포함한 각 기관들은 3%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예측하였으며, 정부관련 기관들은 3%를 넘어서는 경제성장률을 보고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올해 어느 정도 성장을 할 수 있을까? 

 

소비지출 증가율은 정체될 전망이다. 2016년 소비지출 증가율은 2.8%, 2017년 상반기 2.2%, 하반기 3.0%로 연간 2.6%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소비지출 증가율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았던 적은 없다. 따라서 상반기 2.8%, 하반기 2.5%로 연간 2.7%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측면이 있고, 주택시장 가격 안정 정책 등으로 인한 대출 증가 억제로 인한 처분가능한 소득의 증가 등이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인한 가계의 임금소득 증가가 소비지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에 소비심리지수는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지출 증가율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증가율은 낮을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변동폭이 매우 크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16년 –2.3%로 최악에 가까웠으며, 2017년 기저효과와 반도체 산업 등의 영향으로 인해 14.7%를 나타내었다. 2018년은 3.2%로 예상된다. 2018년에도 반도체 경기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2017년 큰 폭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하여 기저효과로 인해 증가율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기업 실적 개선으로 투자 여력은 확대될 수 있으나,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는 점도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불확실성이 투자 확대에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 

 

건설투자는 2016년 10.7%,  2017년 7.8%이었으나 2018년에 1.1%로 낮아질 전망이다. 건설투자의 경우, 신규 수주가 둔화되면서 완공되는 착공물량보다 많아지고 있고,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신DTI나 DSR 등 금융규제에 변화가 생기면서 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비주거용 건물투자 역시 공급확대로 공실률이 높아지는 상황이므로 금리 인상 등으로 오피스텔 수익률이 축소되는 점도 제약요인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정부의 2018년 SOC예산은 전년대비 14.2% 감소된 금액으로 건설투자 증가율이 낮아질 수 있다.

 

수출증가율은 낮아지고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수출증가율은 2016년 2.1%,  2017년 3.9%였으나 2018년 2.5%로 예상된다. 수출물량 증가가 완만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수출단가 상승세는 크게 낮아질 전망이고, 환율에 대한 가격효과가 없어지고 있어 수출증가율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유가상승 상승률 감소하면서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단가상승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단가 하락 추세로 인해 디스플레이어의 수출 증가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의 경우에도 이미 환율효과가 제거되고 있으며 중국의 양산체제에 따라 수출 항목에서 비중감소가 예상된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6년 992억 달러, 2017년 785억 달러였으나 2018년에는 전년보다 줄어든 713억 달러로 예상된다. 경상수지는 흑자를 유지하겠으나 상품수지 흑자가 감소하면서 2017년보다 흑자규모는 감소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 단가 하락, 선박 관련 대금 수취 급감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과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국내 경제성장률에 0.3%내외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1.0%,  2017년 2.0%이었으나 2018년에 1.7%로 예상된다. 민간소비가 개선되었으나 유가 상승의 일시적 영향이 사라지면서 1%후반의 상승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2017년에 소비자 물가지수는 조류독감, 계란파동,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석유류 가격도 상승하면서 2.0%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2018년에는 이러한 효과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은 2017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실업률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은 59%~60% 초 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2016년 3.7%, 2017년 3.7%이었으나 2018년 3.8%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는 계속하여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일자리 확대정책이 큰 영향을 나타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2월과 3월에 각각 10만 4천명, 11만 2천명 늘어난 취업자수 증가는 2018년 전체적으로 30만명 내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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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고서: 2018년 3월 경제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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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4월15일 17시30분
  • 최종수정 2018년04월15일 17시58분
  • 검색어 태그 #2018년 경제전망, #소비정체. #투자감소, #경상수지 흑자감소, #실업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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