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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찬동의 문화시평 <25> 달항아리 증후군과 한국의 미 새창

    작년 3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조선시대 달항아리가 456만 달러(60억)에 팔렸다 한다. 2000년대부터 불기 시작한 열풍은 달항아리를 이제 가히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만들고 있는 듯하다. 달항아리를 소재로 작업하던 작가들도 과거엔 7-8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20여 명으로 늘었다. 작품 판매가 늘면서 이를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들은 계속 늘고 있다. 작년엔 리움미술관에서의 대규모 백자전을 통해 국보급 달항아리가 전시되었고, 김포공항엔 10미터에 달하는 대형 달항아리가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RM이 …

    김찬동(kimchandong) 2024-01-08 17:00: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24> 예술, 정치의 도구화 또는 정치를 바꾸는 힘 새창

    최근 개봉된 영화 ‘서울의 봄’이 장안의 화제이다. 이것은 12.12 사건의 9시간을 다룬 영화로 신군부의 쿠데타에 맞서 이를 저지하려는 세력들 간의 치열한 긴장 관계와 그 속에 드러난 인물들의 캐릭터를 강조하고 있다. 이 영화를 두고 정치적 입장에 따라 그 평가가 갈리며 민감한 논쟁이 야기되고 있는 모양이다. 이 영화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엄연한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젊은 층들에겐 그것이 하나의 사실처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일고 있기도 하다. 감독의 제작 의도를 정확히 알 순 없지…

    김찬동(kimchandong) 2023-12-25 14:00:07
  • 김찬동의 문화시평<23>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 다시 생각하기 새창

    1997년 스페인의 빌바오에 구겐하임 미술관의 분관이 들어서며 낙후되었던 도시가 국제적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지 벌써 26년이 흘렀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도시들마다 빌바오를 모델로 한 ‘문화 주도형 도시 재생(Cultural-led Urban regeneration)’ 담론을 적용한 프로젝트들이 하나의 유행이 되기도 하였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부천시 같은 경우 빌바오처럼 구겐하임을 유치하겠다는 구체적인 의지를 보인 바 있지만, 지역의 경제적 여건상 성사되지는 못하였다. 이후에도 창조도시나 창조경제와 관련된 논의들이 …

    김찬동(kimchandong) 2023-12-12 10:07:47
  • 김찬동의 문화시평 <22> 미술품 물납제도의 정착을 위해 새창

    미술관의 경쟁력은 소장품의 수준과 그 양으로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인 루브르의 모나리자가 가지는 위력은 이를 증명하고도 남는다. 뉴욕의 MoMA나 파리의 피카소 미술관,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의 무수히 많은 탁월한 작품들은 소장자들이나 유족들의 기증으로 이루어졌다. 이처럼 세계적인 대가들의 명작들을 미술관이 예산을 들여 구입하는 일은 쉽지 않은 관계로 대개는 소장자의 기증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피카소미술관의 경우, 1973년 피카소가 사망하면서 유가족들은 작품들의 분산을 막기 위해 수천 점의 작품을 상속세 대신…

    김찬동(kimchandong) 2023-11-27 17:05: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21> 문화예술과 기후환경, 생태 담론 새창

    지난 10월 28일 파리의 환경운동단체의 회원들이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최후의 혁신'이란 이름의 단체 활동가 12명이 이날 오전 루브르의 피라미드에 주황색 페인트가 담긴 풍선을 투척하는가 하면 한 명은 피라미드에 올라가 페인트를 쏟아부었다. 이들의 시위는 보안 요원들 제지로 중단되었지만, 시위를 통한 그들의 주장은 정부가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더 혁신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난여름에는 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시온’(Ultima Generazione) 활동가 …

    김찬동(kimchandong) 2023-11-13 17:00: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20> 국립 백남준 미술관 건립을 꿈꾸며 새창

    최근 서울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던 창신동 ‘백남준 기념관(이하 기념관)’을 폐관키로 했다가 미술계의 반발에 부딪혀 이를 급히 철회했다. 향후 시설과 콘텐츠를 활성화할 계획이라 한다.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긴 하지만, 단순히 예산 대비 운영의 비실효성 차원에서 폐관의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서울시의 문화 경제적 관념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답답함을 떨칠 수 없다.문제가 된 장소는 백남준의 어린 시절 자라던 집터의 일부로 2017년 서울시가 창신동 일대를 도시재생 1호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이곳 한옥을 개조하여 기념관으로 조성,…

    김찬동(kimchandong) 2023-10-30 17:03:00
  • 김찬동의 문화시평<19> 문화가 중심인 나라: 문화민주주의와 문화의 민주화를 넘어 새창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후 출근길 인터뷰에서 "문화가 중심인 시대에 정말 문화가 중심이 되도록 해보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이며 문화의 힘이 전 부처 정책에 녹아들게 하겠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문화부 직원들에겐 통념을 깨고 사고를 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관료적 태도를 탈피하고 창의적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된다. ‘문화가 중심인 나라’라는 관용구는 이미 익숙한 정책과제 중 하나이지만 아직도 문화는 국가정책의 주변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간 ‘문화의 세기’니 ‘문화융성’이니 ‘문화산업’이…

    김찬동(kimchandong) 2023-10-23 17:10: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18> 국제 비엔날레의 정치·사회적 담론과 반유대주의 새창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hamas)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수천 발을 발사하며 전례 없는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 하마스는 가자(GAZA)지구 인근 지역에 무장 대원들을 진입시켜 주민 수백 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인질로 잡았다.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철통같은 방공망 아이언 돔이 아날로그식 공격에 허를 찔린 셈이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완전히 포위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려 하고 있는데, 그들의 전통적 보복 방식인 진멸(盡滅)을 고려할 때 대량 참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은 가깝게는 2차대전 이…

    김찬동(kimchandong) 2023-10-16 17:10: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17> 예술적 표현의 자유: 팔 길이 원칙: 블랙리스트 새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언론의 가장 큰 관심 사항 중 하나는 블랙리스트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후보자는 인터뷰에서 다시는 그런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적인 소신을 밝히면서, 임명된다면 그 문제를 소상히 살피겠노라고 했다. 블랙리스트 문제는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에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 정부 정책에 반하는 문화예술인과 단체에 대한 지원금을 차단하기 위한 리스트를 작성하여 시행함으로써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표현의 자유와 지원의 공정성에 크게 반하는 처사였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오랫동안 그 정책 결정 및 시…

    김찬동(kimchandong) 2023-10-02 17:10: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16> 예술과 진보 새창

    최근 우리 사회는 진보와 보수의 대립과 이념적 편 가르기가 그 어느 때보다 과열되어 있다. 하지만 둘의 차이점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흔히 자유와 평등을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는 핵심 가치로 꼽는데, 국가마다 역사적 상황에 따라 그 해석이 상이하다. 일반적으로 보수는 자유의 가치관, 진보는 평등의 가치관을 중시한다. 보수주의자들은 경제를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유 시장경제와 작은 정부를 지지한다. 진보주의자들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까닭에 진보는 일…

    김찬동(kimchandong) 2023-09-04 17: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