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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 PMI 6개월만에 ‘50’ 상회, “경기 호전 계속” 기대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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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4월02일 09시37분
  • 최종수정 2024년04월02일 19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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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NBS)이 31일 발표한 2024년 3월 구매관리자경기지수(PMI)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호조’ · ‘부진’의 기준선 5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중국 경기가 모처럼 호전 기미를 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 쟈오(趙庆河) 고급 통계관은 “제조업, 비(非)제조업 및 종합 PMI 지수가 각각 50.8, 53.0, 52.7로 모두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을 보면 중국 경제의 경기 수준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나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Bloomberg 통신도 “중국 3월 제조업 활동 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한 것은 중국 경제가 회복을 향한 전환점을 찾은 것” 이라고 평가했다.

 

참고로, 중국의 PMI 산출은 제조업 기업 3,200개를 대상으로 신규 수주 및 생산 활동, 종업원 수 등, 관련 항목별로 조사한다. 이 지수가 경기 판단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 기업들의 제조 활동이 전월 대비 확대를, 하회하면 전월 대비 축소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는 2023년 4월부터, 동년 9월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기준선인 50을 하회해 왔다. 그러나, 금년 들어 춘절(春節)을 지나면서 3월에 제조업 생산 활동 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국가통계국 “3대 PMI 지수 전월대비 모두 상승, 확장 국면 명확”  


이날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조사센터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공동으로 조사해서 발표한 3월 PMI 지수에 대해 중국국가통계국 서비스업 조사센터의 쟈오(趙庆河) 고급 통계관은 제조업구매관리자경기지수, 비제조업 활동지수, 종합 PMI 지수 등 3대 지수가 각각 50.8%, 53.0%, 52.7%로, 전월 대비 1.7, 1.6, 1.8P 상승, 모두 ‘확장’ 구간으로 들어갔다며, “중국 경기가 이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해석했다.

 

제조업 PMI는 기업들이 ‘춘절(春節)’ 연휴가 지난 뒤 생산 활동을 신속히 회복시켰고 시장 활동도 상승해서 제조업 PMI가 확장 국면으로 들어간 것이다. 조사 대상 21개 항목 중, 15개 항목이 확장 구간으로 들어갔고, 그 중 10개 항목의 PMI가 전월 대비 상승, 제조업 경기가 확대하고 있음이 명확했다. 특히, 제조업 PMI의 핵심 항목인 신규 주문 지수가 53.0%로 전월 대비 4.0%나 상승해, 6개월만에 경기 판단 기준 50을 넘어섰고, 생산 지수도 52.2%로 2개월만에 50을 상회했다. 

 

수출 PMI 지수도 확장되어 춘절 이후의 제조업 부문 수출 경기도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업의 외수(外需)를 나타내는 신규 수출 주문 PMI도 51.3%로, 전월 대비 5.0% 상승, 확장 국면에 들어갔다. 이 지수는 3~6개월 뒤의 수출 실적을 점칠 수 있는 것으로 2023년 3월 이후 처음 50을 상회했다. 3대 중점 부문인 고급기술 제조, 소비품 제조, 장비 제조 등 부문 PMI도 각각 53.9%, 51.8%, 51.6%로, 전월 대비 3.1%P, 1.8%P, 2.1%P 상승,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비(非)제조업 부문 활동 지수도 53.0%로 전월 대비 1.6%P 상승, 경기가 신속하게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났다. 그 중, 서비스업 부문 활동 PMI 지수가 52.4%로, 전월 대비 1.4%P 상승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고 확장 국면이 쾌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우편, 통신, 방송, 위성 통신, 금융 등의 서비스 활동 지수가 60.0%를 넘어서 높은 경기 확장 국면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건축업 부문이 춘절 이후 기후가 온화 해져서 착공 활동이 집중됐고, 각지에서 건축 공정이 빠르게 진척되어, 부문 활동 지수가 56.2%로, 전월 대비 2.7%P나 상승했다. 건축업 전반이 확장을 가속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 가운데, 토목 활동 지수가 59.8로, 가장 높은 경기 호전 구간을 나타냈다. 기업 활동 기대 지수도 59.2%로, 전월 대비 3.5%가 상승, 기업들의 단기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 

 

■ “中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 ‘경제 회복의 최신 신호’” 


Bloomberg 통신은 이번에 발표된 중국의 3월 PMI 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자, 이는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및 디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으나, 중국 경제가 이제 회복의 모멘텀을 찾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조업 경기 지수가 금년 들어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을 지적했다. 이는 지난 1~2월 제조업 생산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고, 수출도 마찬가지로 증가한 것을 반영한 것이며, 최근 중국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시장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동 통신은 한 시장 전문가(張志威, Pinpoint 자산관리사)의 언급을 인용 ”제조업 부문이 수출에 힘입어 회복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 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의 재정 지출이 늘어나고 수출이 계속해서 강력함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경제적 모멘텀은 더욱 개선될 수 있을 것” 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수치들은 중국 경제가 부동산 시장 위기의 장기화, 소비자 신뢰 저하 지속,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 당면하고 있는 많은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이라는 ‘엔진 룸(engine room)’이 정부가 금년 목표로 책정하고 있는 5% 전후라는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상세한 세부 조건들은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재정 지원을 통해 소비자 및 기업들의 가전 및 설비 개체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펴면서 노력해 왔다.

 

특히,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나 증가한 것은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회복 기대를 재점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는 작년 한 해 동안에 교역 상대국들의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 규제 강화 가중 등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이 점에 대해서는 왕이(王毅) 외교부장도 지난 달 ‘중국 경제의 핵심 부문이었던 통상 분야에서, 상대국들의 규제 강화가 당혹스럽게 한다’ 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그 간 가장 큰 우려 요인이었던 디플레이션 문제도, 지난 2월 소비자물가가 5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해, 일정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도시 지역 실업률이 작년 12월 시점에서 5.1%으로부터 5.3%로 상승했다. 이는 노동시장의 암울한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국내 수요가 아직은 부진한 것을 보여준다. 한편, 중국 경제의 고질적 과제 중 하나인 부동산 시장 문제는 1~2월 기간 중 전년동기 대비 투자는 9% 감소했고, 주택 판매는 3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 개선 지속 판단은 아직 일러, 재정 지원에 크게 의존할 것”  


이처럼 3월 PMI 지수가 신속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황감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도 있다. 주요 해외 경제 전문 미디어들은 이번 경기 지표 발표를 계기로, 향후 중국 경제의 경기 전망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함께 전하고 있다. Bloomberg는 특히 부동산 전문 정보 기구 CREI를 인용해서 중국 상위 100개 부동산 기업들의 3월 중 판매 실적이 전년동월 대비 46%나 감소한 500억달러에 그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동 60%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정부의 지시로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 국영은행들의 부실 채권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日 Nikkei는 이번 3월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0% 이상이 “수요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동 지는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장(張立群) 연구원이 “거시 경제적 과잉공급 문제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장래 경기 불안이 불식되지 않고 있어 고용 확대에는 신중한 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3월 PMI 지수에서 고용 동향을 나타내는 종업원 수 지수는 48.1%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50을 하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강상학원(長江商學院)이 실시한 다른 경기 관련 조사에서는 자금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에서 2023년 6월부터 계속 50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중국 기업들 중에는 아직도 심각한 자금난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 Financial Times지는 부동산 부문 침체 지속 및 투자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 PMI가 수출 호전 기대에 힘입어 금년 중 최고 수준으로 상승, 50선 이상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최근 발표된 다른 통계에서 1~2월 기간 중 중국 기업들 이익은 2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지표들을 감안해서 중국 제조업 부문이 바닥을 쳤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통계국(NBS)이 수요 부족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정부의 추가 지원을 원하고 있음을 경고한 것도 지적했다. 이는 교역 상대국들에게는 중국 기업들이 과잉 생산에 따른 염가 수출 전염 효과를 우려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T는 이런 경제 안정을 시사하는 강력한 지표들이 중국 정부가 최근 들어 외국 투자 유치를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을 주목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이 최근 베이징에서 Blackstone, Qualcomm 등, 일단의 저명한 미국 기업 지도자들을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중국 경제는 아직 성장 여지가 남아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시 주석은 국내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으나, 중국 관리들은 이를 잘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WSJ은 이번 PMI 지수가 최근 발표된 다른 지표들과 함께 중국 경제 안정에 ‘파란 신호(green shoots)’가 들어온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새로이 불거지고 있는 Vanke 등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는 소기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정책적 지원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금리 인하 등 금융 완화 정책이 실물 부문으로 흘러 들어가서 순환하지 않고 있는 등, 정책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은행들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등, 현실적 한계를 지적하며, 향후 중국 정부는 부득이 재정 지원 확대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거대 규모 인프라 건설, 전기 자동차, 재생 에너지 등 첨단기술 제조업 부문 혁신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과 동시에, 노후 설비 개체 및 경쟁력 상실 부문의 퇴출 등을 촉진하기 위한 재정 지원 등을 동원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다음 정책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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