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사랑방> 한·중·일의 로봇 서비스 시장, 어디까지 경험했는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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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직 로봇은 친숙한 대상은 아니다. 로봇산업은 산업용에서는 이미 많은 성장을 거쳐 스마트 팩토리까지 구축되어 생산에 기여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서비스용의 로봇산업은 아직 소비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로봇 서비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 범위는 지속적으로 넓어지고 있다. 로봇 서비스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111억 달러였으며 향후 2026년 약 10배가 성장해 1,033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Kisti, 2022).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은 6.5억 달러, 중국은 40억 1,000만 달러, 일본은 11억 3,400만 달러의 규모였다. 세 국가 모두 투자금액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소비자가 로봇서비스를 어디까지 경험할 수 있을까?
먼저, 중국의 로봇서비스는 호텔에서 매우 잘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 호텔은 투숙 고객이 외부에서 음식을 배달하게 되면 투숙객이 직접 로비에 내려와 음식을 픽업해야 한다. 이때 고객은 ‘내 집에서는 집 앞에서 음식을 받는데 왜 호텔에서는 음식을 바로 받을 수 없을까?’를 생각한다. 이 경험은 고객이 '호텔은 음식을 배달할 수 없는 장소'로 낙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텔은 로비에서 방까지 서빙하는 서비스를 대신할 수 있도록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은 혼자서 로비에서 움직여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투숙객이 머무는 방문에 초인종을 누르고 투숙객이 음식을 가지고 가면 다시 로비로 복귀한다.
일본은 지폐로 결제되는 장소가 많은 만큼 아직 기계에 대한 친숙도가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많은 곳에서 카드결제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핸드폰을 이용한 카드결제는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가게에서도 아직 자판기를 통한 음식 주문 등이 대다수이고 자동적으로 처리해주는 환경이 덜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일본은 커뮤니케이션 로봇이 활성화되어 있다. 손바닥 위에 올릴 수 있는 정도의 크기뿐만 아니라 더 큰 모양의 로봇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구축하였으며 단순히 말벗의 차원에서 벗어나 애완동물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긴급상황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국의 로봇서비스는 음식점에서 경험할 수 있다. 천정에 붙여진 방향을 따라 각 테이블에 주문한 음식을 서빙해 주는 방식을 채택하거나 이미 입력된 음식점 테이블 배치도를 이용하여 테이블 번호에 맞춰 음식을 전달한다. 설정된 방식으로 로봇은 주문한 테이블 앞으로 와서 음식을 가지고 갈 때까지 멈춰 기다려준 후 음식을 가지고 가면 다시 제자리로 움직인다. 무겁거나 뜨거운 음식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어서 넓은 매장을 가진 음식점에서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과 더불어 로봇의 협업을 통한 결합 서비스도 살펴볼 수 있다.
각 나라에서 볼 수 있는 로봇서비스는 특정 서비스만을 부각하여 설명되었을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로봇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효율성은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주는 만큼 경영의 새로운 혁신적 도구라는 관점에서 다시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서비스를 대신해 줄 능력 있는 로봇이 등장하고 있고 지속적인 인건비 증가와 온라인 선호 현상은 결국 한국 서비스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어떤 방향으로 로봇을 이용하여 기업에 효과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인지 미리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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