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휴직자 수 급증…통계청 발표 2월 고용동향을 분석해 보니…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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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1일 2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9만2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세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택배물량이 늘면서 운수창고업 취업자 수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또 휴업·휴직한 사례가 늘면서 일시휴직자 수가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시휴직자수는 취업자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실업률 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이 연기되거나 무급 휴직이 늘어난 영향으로 통계청은 추정하고 있다.
통계청관계자는 “2월 조사 기간이 9일부터 15일까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이전이어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다음주부터 3월 조사를 하는데 산업별로 영향이 좀 더 자세히 나타날 것”이라고 밝혀 코로나19의 고용파장은 다음달 지표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계청발표 내용을 종합해 보면 2월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아직도 고용의 내실화에는 미흡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지표의 주요 특징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2020년 2월 고용동향의 평가>
■ 고용노동부의 2020년 2월 고용동향이 발표되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취업자는 49만 2천명 늘었고 실업자는 15만 명이 줄었다.
지난 1월 증가폭 56만 8천에 비하면 다소 줄어들었지만
지난 해 2월의 취업자 증가폭이 26만 3천명이었으므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취업자 증가폭은 대단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업종별로 보면,
(1) 보건사회사업부문에서 취업자가 20만 2천이 늘어났고
(2) 십 수개월 지속되던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적지만 3만 4천명 증가세로 돌아섰고
(3) 도소매업(10만 6천)과 건설업(1만)에서는 여전히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4) 부동산과 공공행정부문도 취업자가 2만 5천명 증가했다.
■ 주당 근로시간별로 보면
(1) 주당 1시간-17시간 근로자가 27만 4천명 늘어났고
(2) 주당 18시간-35시간 근로자가28만 8천명이 늘어난 반면
(3)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21만 2천명이 줄어들었다.
(40 결과적으로 총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주당 1시간 감소했다.
■ 연령별로 보면
(1) 10대와 20대 취업자가 각각 2만 5천 명 씩 줄어들었고
(2) 30대 취업자는 1만 9천명이 늘어났지만
(3) 40대 취업자는 10만 4천명이나 감소(52개월 연속)했고
(4) 60대 이상 취업자는 57만 명 증가했다.
■ 취업자 지위로 보면
(1) 상용근로자가 61만 6천명 늘었고
(2) 일용직이 10만 7천 명 감소했으며
(3) 비임금근로자는 5천명 감소했는데 유고용자영업자가 14만 5천 감소한 반면
무고용자영업자가 14만 9천 늘었고 무급가족 종사(취업자)가 8천명 감소했다.
■ 간략히 정리하면,
(1) 취업자 증가폭은 49만 2천으로 상당히 큰 편이나
(2) 60대 이상 취업자 증가가 56.7만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3) 35시간 미만 근로자가 56만 2천명 늘어 났다는 점에서 질적 고용개선은 되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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