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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부실기업 증가가 투자 ·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4년04월13일 16시30분
  • 최종수정 2024년04월13일 16시02분

작성자

  • 이지언
  •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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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본고는 만성부실기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분석한 학술논문을 소개하고자 함. 논문에서는 만성부실기업은 생산성이 낮은 가운데 업종 내 과잉투자를 유발해 정상기업의 투자 ·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였음. 그 결과 만성부실비중(업종 내 만성부실기업 자산/업종자산)이 증가하면 정상기업의 투자 · 고용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 아래 논문은 부실기업이 만성화로 진행하는 경로와 그 이후 퇴출되지 않고 장기간 생존하는 원인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바, 본고는 만성부실기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가설과 검증 결과를 소개함.
 - Ryan Banerjee and Boris Hofmann (2022), Corporate zombies: Anatomy and life cycle, Economic Policy 37-11.
 - 이 논문은 만성부실기업(zombie firm)을 업력 10년 이상으로서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3년 연속으로 1 미만인 기업으로 정의함.
 - 분석 대상은 OECD 국가 중 14개국 상장기업이고, 표본기간은 1987-2016년임.

■ 가설 : 만성부실기업은 업종 내 과잉투자를 유발해 정상기업의 투자 ·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
 - 과밀효과(congestion effect) 가설(Banerjee & Boris, 2018)에 따르면 만성부실기업은 생산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자원을 점유함으로써 보다 생산성이 높은 정상기업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구축함(crowd out).
 - 만성부실기업은 업종 내 과잉투자(excess capacity)를 유발해 제품가격에 하방압력을 발생시키고, 인건비 · 금융비에는 상승압력을 유발하기 때문에 투자 ·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

■ 가설의 검증 : 업종 내 만성부실비중이 증가하면 기업부문 투자 ·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나아가서는 정상기업의 투자 · 고용이 부실기업보다 더 크게 감소함.
 - 만성부실비중은 업종 내 총자산 중에서 만성부실기업의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임.
 - 기업 투자의 대용변수는 전기 물적 자본에서 자본지출(capital expenditure)이 차지하는 비중임.
 - 아래 <표>의 자본지출 결정식에서 정상기업더미 · 만성부실비중 교차항 계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음(- interaction effect)으로 나타남. 즉 정상기업의 경우 업종 내 만성부실비중이 증가하면 자본지출(투자)은 감소함.
 - 또한 고용증가율 결정식에서 정상기업더미 · 만성부실비중 교차항 계수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음(- interaction effect)으로 나타남. 즉 정상기업의 경우 업종 내 만성부실비중이 증가하면 고용증가율은 하락함. <K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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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자료는 한국금융연구원(KIF)이 발간한 [금융브리프 33권 07호](2024.4.12.) ‘리서치 동향’에 실린 것으로 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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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4월13일 16시30분
  • 최종수정 2024년04월13일 16시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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