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과 암의 관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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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이 달라지면 발생하는 암의 형태도 변한다.
하와이로 이민 간 일본인들을 몇 대에 걸쳐 조사해 보니, 일본 본토의 일본인들이 잘 걸리던 위암 발생률은 많이 줄어들고 미국 현지 백인들이 잘 걸리는 대장암과 유방암의 발생률은 백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내 암환자의 발병 추세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 주가 되는 우리 전통 음식의 영향으로 위암의 발생률이 높았으나 근래 들어서는 서구식 식습관의 영향으로 대장암과 직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고지방식(高脂肪食)이 원인이 되는 암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음식은 발암물질이 되어 암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여러 단계에 걸쳐 암을 억제하고 치료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고지방식을 즐길 경우에는 체내에서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아디포넥틴의 분비가 줄어들어 암의 성장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는 등 악영향을 받는다. 반대로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피토 케미컬은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단백질을 자극해 암세포를 스스로 죽게 만들고, 혈관 생성을 차단해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다른 부위로의 전이도 막아 준다.
암 치유 식품이 각종 작용을 하여 암세포의 생성·전이를 억제한다.
1) 현미
일본 야마구치 현에 사는 하시모토 쓰요시 박사는 자신이 악성 임파선 종양과 신장암, 위암을 가진 암환자이면서 의사인데, 하루 세 끼 현미밥을 먹되, 오래 씹고 천천히 먹는 식습관을 들여 결국 암을 치유했다. 현미의 영양성분을 분석해보면 식이섬유를 비롯하여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데, 특히 항산화성분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 E 도 백미보다 4배 이상(0.9/0.17~0.25mg/100g) 많다. 또한, GABA 도 많이(0~50/228mg/100g) 들어있다. 이 중에서 백미의 2배에 달하는 식이섬유는 몸에서 소화 작용을 할 때 인체에 누적된 당이나 발암물질 등을 같이 체외로 가져간다. 최근에는 현미의 감마오리자놀이 면역세포인 NK 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 살해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을 억제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 콩
유방암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바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다. 에스트로겐은 세포가 가진 특정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의 핵으로 들어가 암이 자라도록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콩에 들어있는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물질인 이소플라본이 세포의 수용체와 먼저 결합하게 되면, 체내의 에스트로겐은 결합할 수용체를 잃게 되고, 결국 암의 발생이나 성장이 억제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된장과 청국장, 일본의 미소와 낫토, 중국의 두시와 루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콩으로 만든 전통 발효식품을 가지고 있다. 부산대 박 건영 교수팀은 고농도의 된장을 위암세포에 처리 했을 때 암세포의 형태가 변하며 스스로 사멸하는 아폽토시스(apoptosis)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3) 피토 케미컬
(6) 녹차
미국 럿거스 대학의 존 박사팀이 선천적으로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은 쥐를 대상으로 녹차의 카테킨 성분인 EGCG 를 투여한 것과 하지 않은 대조군의 쥐를 비교한 결과, 녹차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쥐들은 암세포 증식을 나타내는 단백질의 수치가 높은 반면, 투여한 쥐들은 암세포 증식을 보여주는 단백질의 수치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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