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코로나19 위기대응 100일 (3) ‘과학적 시뮬레이션’에 근거한 ‘장기전’ 준비 > News Insight

 코로나19의 세계적 상황을 살피면 코로나19 백신과 확실한 치료제가 만들어지기까지 앞으로도 약 1년 이상이 지속되는 장기 감염병 극복전이 될 것이 예상됩니다. 오늘은 장기전에 대비하는 매우 중요하며 지속적이어야 할 방법론을 제안합니다. 이 방법론도 1달 이상 전부터 공개적이고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 있으나 역시 속도가 답답하게 느립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관련 모든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원이 가지고 있으므로 관련기관이 움직이지 않으면 민간에서는 독자적으로 연구조차 쉽지 않은 특성이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며 각국의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연구기관들의 활발한 민관 공조로 과학적 시뮬레이션에 의거한 최고지도자들의 정책결정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현상을 목도했습니다. 사회·정치·지정학상 중국을 옆나라로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거의 팬데믹(Pandemic) 초기에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나라임에도 과학적 시뮬레이션 연구들은 보이지 않았고 첫 확진자 발생 거의 3개월 뒤인 4월 10일 1차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야 한 시뮬레이션 연구결과가 국민들과 공유되었을 뿐입니다. 

과학적 시물레이션은 시시각각 변하는 여러 상황과 변수를 대입하여 다양한 가능 시나리오를 치밀하게 연구하는 과학의 영역입니다. 대강대강과 얼렁뚱땅이 통하는 세계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전문가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대응 관련 시뮬레이션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과학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제까지 발표된 각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시뮬레이션 보고서들은 정부 최고지도자들의 단호한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연구가 보리스 존슨 수상의 결정에 즉각 영향을 주었고, 독일 메르켈 수상의 과감한 결정도 과학적 시뮬레이션의 결과입니다. 미국도 국립보건원(NIH) 안토니 파우치(Dr. Anthony Fauci) 박사의 시뮬레이션 보고서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낙관적인 정치 수사(rhetoric)를 포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와 뉴욕타임즈 및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표로 표현한 여러 가지 경우의 ‘확산 시뮬레이션 시나리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감염병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감염원 차단방법의 하나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등을 보여주는 철저히 수학적 시뮬레이션입니다. 

우리도 질병관리본부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민간과 협력하여 다양한 한국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시뮬레이션을 계속 생산해야 하고 이미 나온 결과물들은 국민들과 투명하게 개방하여 공유하며 학자들은 그를 근거로 더욱 진화된 연구를 계속하고 국민들은 투명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사태극복에 자발적으로, 그리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같은 철저한 과학적 논거에 기반하여 최고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시의적절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정치적 계산이 개입되지 않은 투명하고 정직한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국민들께 알리는 것이 앞으로 있어서는 안되지만 만약 혹시라도 도래할지 모르는 제 2, 제 3의 환자발생 파고와 상황 악화를 막는 ‘출발점’입니다.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된 여러 시뮬레이션 결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이퍼링크로 연결합니다. 많은 자료들이 있으나 일부만 연결합니다. 역시 관련기사도 연결합니다. 

1. https://www.imperial.ac.uk/about/covid-19/ 와 https://www.imperial.ac.uk/news/196234/covid19-imperial-researchers-model-likely-impact​

보리스 존슨영국총리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여러 시뮬레이션 연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2.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0/03/13/opinion/coronavirus-trump-response.html​

3월 13일자 뉴욕타임즈가 소개한 매우 충격적인 미국 상황 초기의 시뮬레이션(simulation)입니다. 이 시뮬레이션 만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여러 시뮬레이션이 나오고 있는데 그간의 번화를 보기 위하여 초기부터  순서있게 여러분들께 소개하려 합니다. 이 기사 내 도표에서도 역시 enter 키를 계속 치시면 여러 경우의 수에 의한 시뮬레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3. https://wapo.st/corona-simulator?tid=ss_mail​

3월 14일자 워싱톤 포스트지 기사는 과학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을 한눈에 이해하도록 도표로 표현한 여러 경우의 수의 확산 시뮬레이션 시나리오입니다. 감염병 적극적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감염원 차단방법의 하나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철저한 수학적 시뮬레이션 자료입니다. 

4.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0/04/14/science/coronavirus-transmission-cough-6-feet-ar-ul.html?smid=em-share

시뮬레이션 연구가 꼭 방대한 연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4월14일자 뉴욕 타임즈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에 대한 아주 실감나는 3차원적 시뮬레이션 자료가 소개되어 소개합니다. 우리 정부와 질병관리본부도 이 정도 이상의 설득력 있는 훌륭한 자료들 만들어 적극 캠페인하기 바랍니다.

5. https://www.yna.co.kr/view/AKR20200331002300071?section=news

연합뉴스 3월 31일 기사로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트럼프 대통령도 4월 12일 부활절까지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다가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파우치 박사의 미국 상황 시뮬레이션 보고서를 보고 당초 3월 30일 만료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월 말로 1달 더 연장했습니다. 과학적 분석과 시뮬레이션 보고서의 힘입니다. 

이러한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른 다양하고 지속적인 여러 경우의 시뮬레이션 연구만이 아니고 관계부처는 물론이고 록펠러 재단 같은 민간영역에서도 활발한 코로나19 위기대응 및 생활방역전환 연구 보고서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 내용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상황을 보는 제 마음은 복잡하고 착잡합니다. 내일 그 부분들을 소개할 것입니다. <ifsPOST>

#코로나19, #covid19, #감염병, #메르스, #사스, #경험의축적, #축적의시간, #시뮬레이션, #과학적시뮬레이션, #경우의수, #사회적거리두기, #마스크,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 #전문가, #감염병예방, #바이러스, #virus, #감염병예방, #과학, #수학, #통계, #역학자, #epidemiologist ,#협업, #임페리얼칼리지, #영국, #뉴욕타임즈, #워싱톤포스트지, #미국, #트럼프대통령, #파우치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