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건강기능식품, 탄산음료)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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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기능식품이 건강에 얼마나 좋을까 ?
건강식품이 넘쳐나고 있고, 건강식품에 대한 과신(過信)으로 건강을 잃는 부작용 피해가 많다. 「건강기능식품 부작용신고센터」에 최근 5년간 접수된 부작용 피해는 1천여 건에 달한다. 구토, 두통, 현기증, 설사, 알레르기, 호흡 이상등 피해 종류도 다양하다.
「백년 동안의 거짓말」의 저자인 랜덜 피츠제럴드는 합성 비타민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다. “콜타르에서 추출된 비타민에 인공색소, 방부제, 코팅제, 그리고 다른 첨가제를 넣으면 비타민C 가 정제된다. 여기에 자사 상표만 붙여 판매할 뿐이다. 합성 비타민E는 이스턴 코닥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필름 만들 때 유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이 바로 비타민 E 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정제과정을 거쳐 각 제약회사로 팔려 나간다. 이들 제품은 우리 몸의 독성물질일 뿐이다.”
오메가-3, 상어연골, 스쿠알렌, 키토산 등 다른 건강기능 식품도 원료 자체의 안전성이 문제가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주로 물범이나 참치 등을 원료로 만들고, 상어연골과 스쿠알렌은 상어를 원료로 만든다. 상어나 물범, 참치는 모두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의 맨 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체내에 중금속, PCB 등 유해물질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고, 그 유해물질이 최종 제품에도 있을 수 있다. 생산과정의 문제도 있다. 오메가-3의 생산법 가운데 하나인 헥산 추출법은 발암성 오염물질인 헥산이 최종 제품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고, 홍화씨유의 생산법 가운데 하나인 화학추출법 역시 유해 화학물질의 잔여 성분이 제품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안전한 원료와 생산과정을 거쳐 생산된 제품이라도, 결코 자연 식품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다른 성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는 생명력이 없기 때문이다. 비타민 제조사에서 30년간 일한 전문가 스콧 트래드웨이 박사 역시 인공 비타민의 문제와 한계를 이렇게 지적했다. “비타민은 개별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분자 성분이 아니라 생화학적 복합물이다. 아스코르브산은 헤스페리딘, 루틴, 케르세틴, 탄닌과 같은 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다른 자연 화합물과 함께 작용할 때에만 우리가 원하는 비타민C 의 효과를 낸다.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비타민C 의 기능을 잃을 것이다. 그런데도 제약사들은 엄청난 자본을 투입해 인공 비타민제를 진짜 비타민인 것처럼 포장하고 믿도록 만들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29만 명 남성을 대상으로 5년간 이루어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1주일에 7종 이상이 함유된 종합비타민을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30%이상 높게 나타났다. 미네랄도 유사하다. 2011년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칼슘제의 장기 복용이 심근경색을 25%, 뇌경색을 15%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식을 하거나 빵, 피자 등을 탐닉하는 어린이에 대한 부모의 쉬운 대처법이 영양제를 먹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평생 건강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다. 건강기능식품은 결핍이 문제가 될 경우에, 제한적인 기간에만 복용해야 한다.
□ 탄산 음료의 해악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만 12~29세 주요 당(糖) 급원 식품 1위는 탄산음료(약 25%)였다. 탄산음료는 특유의 청량감으로 사랑받지만, 어렸을 때부터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신 청소년에겐 건강의 적(敵)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1. 영양 불균형 초래
탄산음료에는 당분만 있고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영양소가 없다. 이 때문에 탄산음료 속 당(糖)이 에너지로 만들어질 때 체내에서 비타민을 쓸데없이 소비하게 된다. 탄산음료는 칼슘 : 인 의 비율이 1 : 6~12 로 불균형이라 체내 칼슘 부족을 일으킨다. 실제 현재 한국인 평균 칼슘 : 인 비율은 탄산음료나 육류 섭취 영향으로 1 : 2~3 정도다. 이상적인 비율은 1~1.5 : 1 이다. 이 비율이 깨지면 체액이 산성화되고 칼슘 흡수력이 떨어져 한창 자라는 어린이의 뼈가 약해진다.
2. 만성 질환 주범
콜라 1병에는 각설탕 8개에 해당되는 25g 이나 되는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되면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3. 카페인 과잉 섭취
콜라 1캔에는 카페인 10.3~25 mg 이 들어있다. 일반 종합 감기약에 들어있는 30 mg 과 비슷한 양이다. 청소년이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신다면 의약품을 지나 치게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또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반감기(半減期, 원래의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가 길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가 장기간 카페인을 섭취하면 철분이나 칼슘 흡수를 방해받는다.
4. 치아 부식 우려
이론적으로는 탄산음료(pH 2.5~3.7)에 많이 든 인(燐) 성분이 치아 법랑질을 부식시킬 수 있다. 또한, 탄산음료와 같은 강한 산성 물질이 치아에 닿으면 치아의 맨 바깥층이 부식된다. 치아 표면이 부식된 상태에서 곧바로 칫솔질을 하면 치아 표면이 더욱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마신 뒤에는 적어도 30~60분 정도 기다렸다가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침에서 치아 보호물질이 분비돼 손상된 치아 표면이 회복되기 때문이다.
5. 위장 장애 발생
탄산은 장에서 다 흡수되지 못해, 여분의 공기가 식도를 타고 입 밖으로 나와 “꺼억” 하는 소리를 내게 된다. 이처럼 탄산음료는 식도 괄약근 기능을 떨어뜨려, 위 에 있는 신물까지 입으로 넘어오게 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생활습관이 야식(夜食)을 먹고 바로 잠드는 것이라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습관은 가공 음료의 섭취이다. 커피, 콜라, 오렌지주스, 카페인이 든 음료 등 지나치게 차갑고 산성이 높은 음료는 위액의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시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 할 수 있다.
6. 탈수 원인
탄산 음료의 카페인으로 인하여 탈수 증상을 일으켜 계속 목마르게 된다. 따라서, 술 마시고 갈증이 날 때는 탄산음료보다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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