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g Mugger(1)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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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ug Mugger’ 란 ?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약사’ 로 인정받은 수지 코헨(Suzy Cohen)의 저서명이다. “Mugger” 란 ‘노상강도’ 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따라서, ‘Drug Mugger’ 는 약을 복용할 경우에 약에 의해서 몸 안의 영양분이 강탈당한다는 개념이다. 이렇게, 무기질이 강탈당하면, 우리 몸에서는 부족되는 무기질이 질병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일찍이 ‘서양 약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파라셀수스(Paracelsus)는 “모든 물질은 독이고, 그 어떤 것도 독을 포함하지 않는 것은 없다. 어떤 물질이 독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은 오직 용량뿐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러나, 이 말도 전적으로 옳지는 않다. 즉,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지시사항대로 복용하더라도 우리는 약의 독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예컨대, 결핵에 감염되어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결핵약과 더불어 피리독신(비타민B₆ )을 함께 처방받는데, 그 이유는 결핵약, 그 중에서도 특히 INH 가 피리독신 결핍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의 질병으로 인하여 메토트렉세이트(MTX)를 처방받는 환자들 역시 같은 이유로 엽산을 함께 처방받는다.
□ 약 복용 실태
국내 65세 노인이 1인당 매일 복용하는 약의 갯수가 5.3개이고, 전 세계 다약제 (약품 5종류 이상) 복용비율이 영국 13%, 일본 36% 인데, 우리나라는 82.4%이다.(조선일보 2016.12.7. 보도)
이렇게 높은 다약제(多藥劑) 복용비율은 약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복합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 명약관화하며, Drug Mugging 현상의 피해도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의사들은 INH 와 MTX 등 몇몇 유명한 약들을 제외하면 약물복용으로 인하여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알아서 챙겨 주지 않는다. 결국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이 일으키는 영양소 고갈문제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에 걸리면 의사들은 평생 약을 먹으라고 한다. 그러나, 약을 장복(長服)하면 특정 영양소가 결핍돼 우리 몸에 크고 작은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 관련 보도 내용[헬스 조선, 2015.7.8.]
충남대 약리학교실 이충재교수는 “약은 우리 몸에서 대사되면서 몸속 영양소를 밖으로 빠져 나가게 하거나, 합성되지 못하게 막는다.” 며 “대부분의 약물이 몸속 비타민, 미네랄 같은 주요 영양소를 고갈시킨다.”
이러한 내용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이뇨제(고혈압약) 장기 복용 환자의 98% 가 비타민 B₁이 결핍돼 있었고(캐나다 오타와 병원, 2003), 스타틴(고지혈증약) 장기 복용 환자의 체내 코엔자임 Q₁₀양은 16~54% 감소됐으며(미국 예일대, 2007), 메트포르민(당뇨병약) 장기 복용 환자 30% 의 체내 비타민 B₁₂양은 14~30% 감소됐다.(미국 미시건대, 2014)
□ Drug Mugger 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
국내 당뇨병환자의 80% 가 처방받는 혈당강하제 ‘메타포르민’ 은 몸 속 비타민 B₁₂결핍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손발이 따끔거릴 수 있는데, 일부 환자는 이를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신경병증(높은 혈당 탓에 신경 손상이 생긴 것)으로 오진(誤診)받는다. 코헨약사는 “비타민 B₁₂만 보충해 줘도 증상이 금새 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당뇨신경병증을 치료하는 불필요한 약을 하나 더 복용하게 될 수 있다.” 고 말한다.
고혈압약인 ‘베타차단제’를 장복(長服)하면 체내 멜라토닌 양이 줄어든다. 베타차단제가 멜라토닌의 체내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부족해지면 불면증을 유발한다.
또한, 고지혈증약 ‘스타틴’을 장복하면 체내 코엔자임 Q ₁₀ 양이 줄어든다. 스타틴은 간에서 지질이 합성되는 과정을 방해하는데, 코엔자임 Q₁₀ 는 이 지질 합성과정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코엔자임 Q₁₀ 은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데 중요한 작용을 해, 체내 코엔자임 Q₁₀ 이 부족해지면 심장, 폐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서 호흡곤란, 근육, 신경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서 근육경련, 통증이 나타난다.
위염에 주로 쓰이는 ‘위산억제제’를 먹으면, 위산이 부족해져 음식물이 위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다. 때문에 비타민, 미네랄 등 대부분의 영양소가 체내로 흡수되지 못한다.
□ 물질별 Drug Mugger
1) 베타카로틴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를 만드는 전구 물질이며, 비타민 A 는 면역계를 활성산소의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을 하므로, 비타민 A 가 부족하면 감염과 암 위험이 증가하며,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거칠어지고, 눈이 건조해 지거나, 시력이 떨어지거나 각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베타카로틴의 드럭 머거는 잔탁, 타가메트 등 위산분비억제제, 고지혈증약(퀘스트란), 통풍치료제(콜키신), 변비약(광유) 등이다.
2) 코엔자임 Q ₁₀(CoQ₁₀)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보조효소이며, 모든 세포의 산소와 에너지 수준을 관리함으로써, 혈당수준, 심장기능, 근육수축, 면역기능, 뇌의 건강 등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준다. 그런데, 참으로 어이없는 일은, CoQ₁₀ 이 울혈성 심부전을 예방·치료하는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고혈압 및 심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되는 전문약품들이 CoQ₁₀을 고갈시키는 드럭 머거로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CoQ₁₀ 은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므로, 자연스럽게 항암작용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다. CoQ₁₀ 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인체의 모든 세포(뇌세포 포함) 안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CoQ₁₀을 고갈시키는 드럭 머거는 암 발생 및 사망의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CoQ₁₀ 의 드럭 머거는 혈압약(베타차단제, 알도메트), 고지혈증약(스타틴계열), 당뇨병약(메트포르민 등), 이뇨제(다이크로짇), 삼환계 항우울제 등 이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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