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매파가 주도하는 美 연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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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MC와 연방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전망 변화와 시사점 : 매파 주도
2023년 9월 21일 19명의 FOMC 및 연방은행 총재들의 경제전망(SEP)을 발표했다. 비록 석 달 사이지만 지난 6월 발표와 이번 발표와 많이 달라졌다. 달라진 이유는 지난 6월과 9월 21일 사이에 발표된 통계 자료 때문에 FOMC와 연방은행 총재들이 경제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19명의 연준 관리들의 전망 변화를 살펴보면 향후 금리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지난 3달 동안 경제지표는 어떻게 달라졌나 ?
지난 3개월 사이 발표된 인플레 통계는 확실히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 CPI : 5월 4.0%에서 8월 3.7%로 0.3%P 하락,
◼ 코어 CP : 5월 5.3%에서 8월 4.3%로 1.0%P 하락,
◼ PCE : 4월 4.3%에서 7월 3.3%로 1.0%P 하락,
◼ 코어 PCE : 4월 4.7%에서 7월 4.2%로 0.5%P 하락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 연준 물가관리 대상인 코어 PCE 인플레가 여전히 4%대로 높다는 점과
◼ 물가하락의 속도가 낮다는 점, 그리고
◼ 경제성장률이 꺾이지 않고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런 점들에 비추어 볼 때 연준 및 FOMC 위원은 이번 9월 21일 회의에서
(1) 금년 2023년 중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2) 2024년도에 예상했던 기준금리 인하의 폭(회수)을 줄여야 할 것으로 전망을 바꾸었다.
(3) 장기금리 전망은 2.5%로 변경되지 않았다.
[2] 연준의 SEP 전망 변화 내용
(1) 2023년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변했나 : 19명 중 12명이 1회 인상을 전망한다.
첫째로 2023년도 말의 기준금리에 대한 평균값은 6월이나 9월에 모두 5.625%로 같다.
즉, 금년 중에 한 번 기준금리를 올릴 것(5.50%-5.75%) 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의 금리전망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즉 당시 기준금리가 5.0%-5.25%이던 6월에는 2023년 중 기준금리에 대해
① 동결 2명(수퍼 비둘기파)를 제외하면 나머지 16명이
② 1회 인상 4명(비둘기파)
③ 2회 인상 9명(중도매파)
④ 3회 인상 2명(수퍼 매파)
⑤ 4회 인상 1명(수퍼 매파) 이었으나
9월에는
① 동결 7명
② 1회 인상 12명 으로 바뀌었다.
즉, 전체 19명 중 12명이 1회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번 9월에 새로 취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이사는 ‘2023년 동결’에 표를 던진 듯하다.
(*)ADRIANA KUGLER는 2023년 9월 새로 부임한 연준이사.
연준위원들의 2024년 기준금리 평균값은 6월에는 4.6%였으나 9월에는 5.1%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2024년 기준금리 평균값은 6월에는 4.5%-4.75%를 예상하여 2023년 연말 전망치 5.05%-5.75%에 비해서 4회 인하를 전망했으나 9월에는 평균값이 5.00%-5.25%로 0.25% 포인트 높게 전망하면서 2회 인하로 전망을 바꾸었다.
그러나 2024년 기준금리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전망이 매우 다양하다. 2023년 기준금리가 5.50%-5.75%라고 가정했을 때
① 1회 인상(수퍼 매파:기준금리 5.75%-6.00%) : 1명
② 1회 인하(기준금리 5.25%-5.50%) : 1명
③ 2회 인하(기준금리 5.00%-5.25%) : 4명
④ 3회 인하(기준금리 4.75%-5.00%) : 4명
⑤ 4회 인하(기준금리 4.50%-4.75%) : 4명
⑥ 5회 인하(기준금리 4.25%-4.50%) : 3명
⑦ 6회 인하(기준금리 4.00%-4.25%) : 2명 으로 분포하고 있다.
(3) 장기금리에 대한 전망 변화
장기금리에 대한 전망은 6월이나 9월에 큰 차이가 없었다. 장기기준금리 수준도 2.5%에서 변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매파 의원들의 장기기준금리 전망은 다소 상승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3] 향후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 : 매파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연준위원 7명 및 연방은행 총재 12명으로 구성된 SEP 전망단의 구성을 보면 대체로
6월 전망에서 2023년 기준금리가 6% 또는 그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던 수퍼매파 3인과
연말까지 기준금리 5.50%-5.75%)을 전망한 중도매파 9인, 그리고 기준금리가 5.25% 보다 낮아야 한다고 전망하는 비둘기파 6명으로 나누어진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월에 부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는 금년에는 5.25%-5.50%에서 동결하고 내년에는 2회 인하하여 4.75%5.00%로 유지하자는 비둘기파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비둘기파(7명) 보다는 중도 매파(9명) 및 수퍼 매파(3명) 숫자가 7:12로 우위인 이런 역학구조로 볼 때 2024년 기준금리는 매파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인플레가 빠르게 하락하지 않는 한 기준금리는 인하되는 속도가 매우 느릴 것이다. 만약 2024년 인플레가 예상치인 2.5%인 보다 훨씬 높아서 3% 후반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기준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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