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 수익성 동향 및 시사점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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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증권사의 자산건전성이 부동산PF 부실화 등으로 크게 악화되었으나 수익성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ROE가 3% 이하인 국내 증권사들의 비중이 약 40%로 급증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 한편 ROE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투자은행업무와 자산관리업무의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반면 위탁매매업무 및 대출업무의 기여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남. 향후 증권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규수익원을 발굴하고 자산운용능력을 제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
■ 2023년 국내 증권사의 자산건전성이 부동산PF 부실화 등으로 크게 악화되었으나 수익성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표 1> 참조).
- 2021년 11.4%에 달했던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자기자본 가중평균)은 2022년 5.4%로급락했다가 2023년에는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다소 개선된 6.6%를 기록함.
- 반면 고정이하자산비율(자산가중평균)은 2021년 1.4%, 2022년 1.8%에 불과하였으나 2023년 3.9%로 2배 이상 급등하였으며 주로 부동산PF 여건 악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임
■ 국내 증권사의 평균 수익성은 개선되었지만 분포 측면에서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그림 1>참조).
- ROE가 3%2) 이하인 국내 증권사들의 비중(자기자본 기준)은 2021년 2.2%에서 2022년 27.3%, 2023년 39.7%로 급증하고 있음.
- 한편 NPL이 4%3) 이상인 국내 증권사들의 비중(자산 기준)은 2021년 1.7%에서 2022년 15.2%, 2023년 33.4%로 급증하였고, 이러한 부실자산 증가로 인해 수익성 및 건전성이 하락
할 우려가 있음.
■ 국내 증권사 ROE 결정요인을 자산 규모, 수익 · 자산 · 부채 구조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투자은행 업무와 자산관리업무의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반면 위탁매매업무및 대출업무의 기여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남(<표 2> 참조).
- 자산 규모(firm size)가 증가할수록 ROE가 대체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통계적 유의성이 매우 높지는 않음.
- 영업수익 중에서 투자은행업무(인수주선수수료)와 자산관리업무(자산관리수수료) 비중이 높은 증권사의 ROE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남.
- 반면 위탁매매(수탁수수료수익)와 대출(이자이익)은 대규모-저수익 업무로서 수익성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남.
- 이처럼 이자이익이 ROE에 기여하지 못하는 것은 대출영업 관련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 및 낮은 마진율로 인해 순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으로 판단됨.
- 자기매매 비중이 높은 증권사의 경우 ROE가 낮은 것은 증권 · 파생상품 거래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2022년 대규모 자기매매손실 발생).
■ 향후 증권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고 자산운용능력을 제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 수익성이 낮은 중소형 증권사6)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신규 수익원을 발굴해야 하며,자기매매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은 자산운용 전문인력 확충이 필요함.
■ 2024년 하반기 증권업은 부동산PF 관련 리스크가 어느 정도 있지만7) 영업환경은 대체로 호전될 전망임.
- 2024년 하반기에 금리 인하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이 가시화되면서 주식거래 증가 등으로 위탁매매업은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됨.
- 2023년 대비 경기가 회복되고 금리 및 부동산PF 변동성이 완화되어 IPO와 인수주선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M&A 시장은 AI 및 친환경 산업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됨. <K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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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석 대상은 약 60여개 국내 증권사이고, 표본 기간은 2021~2023년이다. 재무 데이터는 FNGuide의 Quantiwise 및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에서 다운로드하였다
2) 2021-2023년 국고채3년물 평균금리 수준
3) 2023년 평균 수준
4) 곡선상 (X,Y)에서 ROE(또는 NPL)가 X% 이하인 국내 증권사들의 비중(자기자본 또는 자산 기준)은 Y%이다. 곡선이 우하로 이동하면 ROE(또는 NPL) 증가, 좌상으로 이동하면 ROE(또는 NPL) 감소를 의미한다.
5) ROE 및 NPL 구간별 국내 증권사 비중(자기자본 또는 자산 기준, %) 추이
6) 2023년 ROE가 3% 이하인 증권사의 90%가 자산 50조원 이하 중소형 증권사임.
7) 부동산PF 채무보증 비중이 높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손실위험이 있으나 전반적인 부동산PF 리스크는 감독당국 및 금융사들의 관리 노력에 따라 향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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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한국금융연구원(KIF)이 발간한 [금융브리프 33권 13호] (2024.6.22.) ‘금융포커스’에 실린 것으로 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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