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이 보여 주는 지도자‧충신‧간신의 귀감들 <74> 무학(無學)이지만 대신(大臣)기질이 있는 내사 왕급선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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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 왕급선은 비록 학문과 기술이 없었지만 内史王及善虽无学术,
깨끗하고 올바른 기질을 빼앗기 힘든 사람이어서 然清正难夺,
대신의 기품이 있었다. 有大臣之节。
장역지 형제는 매번 궐 안에서 잔치를 시중들었지만 张易之兄弟每侍内宴,
신하의 예절이 없는 행동을 하자 无复人臣礼;
왕급선이 여러 번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였다. 及善屡奏以为不可。
측천태후가 불쾌해 하면서 왕급선에게 말하기를 太后不悦,谓及善曰:
“경은 이미 나이가 많이 들었으니 卿既高年,
연회에는 나와 시중들지 않아도 될 것이고 不宜更侍游宴,
다만 대궐 행사에만 참예해도 될 것이오.” 但检校阁中(=臺省)可也。”
왕급선이 그 이후로 병을 핑계로 한 달여 나타나지 않았지만 及善因称病,谒假月馀;
태후가 물어보지 않았다. 太后不问。
왕급선이 탄식하여 말하기를 及善叹曰:
“어찌 중서령에 있으면서도 천자를 하루도 보지 못한단 말인가
岂有中书令而天子可一日不见乎?
이만하면 알만한 상황이구나 事可知矣!”
끝내 상소를 올려 은퇴하겠다 선언했지만 태후가 허락하지 않았다. 乃上疏乞骸骨太后不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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