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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의 경영혁신과 품질경영의 새로운 방향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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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1월20일 17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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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은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가상현실(VR) 등 미래산업을 이끌 핵심 

 

 4차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을 꺾었던 알파고도 결국은 소프트웨어를 근간으로 한 4차산업혁명의 물결과 그 궤를 함께 한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이 곧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산업 활성화를 위해 5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부 계획에 발맞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도 국가혁신을 위한 △사회혁신 △산업혁신 △친SW환경 조성 △SW법제도 개선 등을 4대 분야 50개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사회혁신을 위해서는 선제적 복지와 지능형 의료기술 등이 필요하고 핀테크, 스마트 농업 등이 중점 추진돼야 산업혁신이 가능하다. 

 

과거 국제가전박람회 기조연설을 맡은 IBM 지니 로메티 회장은 IBM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왓슨’이 장착된 로봇 페퍼와 함께 등장해 인공지능 기계가 IT산업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다보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생명과학 등의 기술 발전으로 2020년까지 5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미래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은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가상현실(VR) 등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받지만 비관적 전망도 거세다.

 

인간의 삶과 생계수단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노동자에게 큰 재앙’ 가능성


다보스의 미래일자리보고서가 전망한 것처럼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똑똑한 로봇이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역사적으로 기술혁명이 일어날 때마다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새로운 시장을 열어 그보다 더 많은 노동자 수요를 창출해왔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로 촉발되는 기술혁명은 인간의 삶과 생계수단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노동자에게는 큰 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근간 ‘인간은 필요 없다’는 책에서 인공지능 기술 시대의 빅뱅을 앞둔 지금, 갈수록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생활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가속화될 노동시장의 불안과 소득 불평등에 대해서도 고찰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 체계와 사회 정책에 자유시장을 수정한 혁신적인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위험에 대한 시기적절하고 실용적인 분석을 내놓은 ‘인간은 필요 없다’는 지속적인 우리 모두의 번영과 풍요를 위해서, 비즈니스 리더와 정책 입안자들 모두가 꼭 알아야 할 지침서다. 

 

1960년 무렵, IBM 영업사원들은 구매 결정권을 쥔 고객사의 윗선에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을 본사에 보고해 왔다. 문서를 작성하고 청구서를 보내는 하급 직원들의 업무를 컴퓨터가 대체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지금 구입하려는 그 IBM 컴퓨터가 언젠가는 관리자인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할지 모른다고 염려한다는 것이었다. IBM 경영진은 대책회의를 갖고 나서, 내부 인공지능 연구팀을 해체했음은 물론이고, 영업사원들에게 “컴퓨터는 프로그램 된 기능만 수행할 수 있다”는 간략한 답변으로 고객의 우려에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50여년의 시간을 넘어 2016년, IBM의 회장은 CES 무대에서 IBM 인공지능 시스템 왓슨이 장착된 로봇 페퍼의 시연을 지켜보며, 인공지능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알렸다.

 

혁신적인 기술 발전에는 컴퓨터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이 바탕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 발전에는 컴퓨터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이 바탕이 되었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 속에 숨어들어 있다. 구글의 검색 엔진, 아마존의 도서추천, 페이스북의 얼굴인식 등은 사실 익숙한 것들이다. 기술이 천천히 발전한다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응할 여유가 있겠지만 기술 발전이 매우 빠를 때 그 영향력은 가히 파괴적이다. 

사람들은 직업을 잃게 될 것이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시간이 없을 것이며 사회에 쓸모가 없는 존재가 된다.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이런 기술 발달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것이다. 가속화하는 기술 발전은 자본이 있는 소수에게 돈을 벌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주게 될 것이며, 반면에 가진 것이 노동력뿐인 사람은 점차 일자리를 잃게 되고 풍요와 번영은 과거의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기술 발전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기술이 더 빨리 사회에서 쓸모없어진다고 진단한다. 기업이 미래에 한 사람을 고용하겠다고 약속을 하면, 세금감면을 받고, 일하게 될 사람은 미래에 받게 될 수입을 미리 빌려 직업기술을 익히는 데 쓸 수 있게 된다. 이것의 효과는 교육기관에서 명확한 경제적 신호를 받고, 어떤 기술을 가르쳐야 할지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어떤 직업들을 대체하게 될지 상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직업이 살아남고 소멸되는가가 아니다. 그런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임무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겪게 될 생계수단과 재산의 붕괴에 관심을 갖고 대안을 찾기 위해 실마리를 얻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 기업의 경영혁신, 그리고 품질경영방식도 당연히 변화되어야 한다.  우리 정부는 미래 제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 혁신 3.0의 핵심은 지능형 공장(Smart Factory)이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접목으로 공장의 설비, 부품들의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작업 과정을 스스로 관리, 제어하는 공장을 말한다. 

 

 이처럼 선진국들이 미래 제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제조업이 한 나라의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계경제, 특히 유로존의 침체 속에서도 독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조업 기반이 강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불과 40여 년의 짧은 기간에 석유화학,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10대 무역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제조업 발전에 기인한다. 

 

제조업 혁신, 지난 40여 년간 현장에서 이뤄진‘품질분임조’활동에 주목해야

 

우리 기업들은 무한경쟁의 시대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영혁신과 품질 경영활동을 추진해 왔다. 산업 트렌드의 진화 및 발전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 주도의 경영혁신과 품질경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면 산업현장에는 근로자들이 자율적으로 개선 과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해 원가 절감 및 품질,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 온 소집단 개선활동이 있었다. 바로 현장에서 지난 40여년간 이어져 온 ‘품질분임조’ 활동이다. 

 품질분임조는 올바른 문제의식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토의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며 현장의 각종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국내 기업이 흔들림 없는 품질경영 활동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한 축은 이 같은 품질분임조 활동이 지속되었기에 가능했다.  

 

향후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것은 분명 ICT, 빅데이터, 사이버물리시스템 등과 같은 최첨단 기술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제조업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품질분임조가 있었기에 이들이 보유한 기술, 지식 등 우수한 역량과 최첨단 기술의 접목으로 다른 나라와는 차별화된 대한민국만의 제조업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4차산업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리의 품질경영활동도 다음과 같이 수정,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종업원들이 4차산업시대의 도래와 함께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것은 분명 ICT, 빅데이터, 사이버물리시스템 등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학습하는 일이다. 물론 전문가 수준에서의 학습이 아니라 기본적인 지식을 학습하고 이를 이해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이들 내용을 적절히 활용하여 업무활동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도 물론 구성원 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회사에서 부단히 지도하고 이끌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보다 나은 학습효과를 반영하면 좋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품질경영활동을 접목하는 일, 가속화·고급화 해야

 

다음으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품질경영활동과 접목하는 일이다. 지금까지도 우리의 활동사례로서 업무시스템의 개선에 소프트웨어기술을 활용하여 왔지만 이제 이를 더욱 가속화하고 고급화하는 일이다. 일부에서는 우리 현장의 활동을 과소평가하여 매우 단순하고 저급한 기법만을 활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성장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술한 바와 같이 부단히 학습해야 하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 용기와 지혜로 재무장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리하여 고급 소프트웨어 기술을 품질경영활동과 접목하여 성과를 더욱 확대시킬 일이다. 이도 물론 회사의 정책적,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고 전문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고 명실공히 새로운 시대의 품질경영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추진사무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 산업현장의 품질경영 추진사무국은 단순히 품질경영조직을 결성하고 교육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단순한 업무만을 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국가품질대회의 발표형식에 맞추어 실질보다는 형식에 지나치게 치우친 지도를 해 왔던 것이다. 

 

물론 그동안 활동성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나마 그동안의 활동마저 없었다면 현장 개선은 가능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4차산업시대에  걸 맞는 품질경영활동을 제대로 기대하기 힘들다. 이제 그야말로 우리 시대에 걸 맞는 위상 정립과 교육지도, 그리고 활동시스템을 재정립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창의적 품질경영활동을 모색하여야 한다. 현장에서 보다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주제를 찾는 노력과 함께 이를 발전적 소프트웨어시스템과 연계시켜 새로운 방법론과 툴로 정립하고 이를 통해 보다 창의적으로 그리고 자동화된 연계시스템으로 활동할 수 있게 지도하고 또 모범적인 활동체계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 

 

창의적인 기법과 소프트웨어시스템적인 도구로 품질경영활동의 토대 구축

 

 이와 함께 국가품질대회 및 각종 분임조 경진대회의 심사도 더욱 개선되어야 한다. 지금도 과거에 비하면 많은 심사체계 개선이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더욱 진화된 그리고 창의적 활동을 고무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과 함께 교육 및 지도, 그리고 심사가 연계되어야 한다. 

전통을 무시해서도 안 되지만 시대적 정신과 함께 이에 전통을 접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지금의 활동체계도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 되며 이와 함께 새로운 활동체계가 병행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울러 점진적으로 시대적 요구를 담는 새로운 활동체계가 자리 잡도록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보다 창의적인 기법과 소프트웨어시스템적인 툴이 우리 품질경영활동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일이며 이를 위한 투자도 아껴서는 안 된다. 하드웨어시스템의 연구개발투자 못지않게 소프트웨어시스템 연구개발투자도 병행해야 한다. 오히려 이제는 소프트웨어 투자가 더 중요한 시점인지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는 도도히 밀려오고 있는 4차산업혁명의 물결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젠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리 산업경제를 보다 도약하기 위한 노력과 아울러 경영혁신 및 품질경영 활동의 획기적 개선을 기대해 본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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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1월20일 17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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