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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청 시인의 문학 산책 <11> 까미유 끌로델(1864-1943) '중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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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2년02월19일 16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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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유는 풋풋한 나이 19세 때 43세의 로댕을 만났다. 까미유는 로댕의 제자, 연인, 조수, 작품 공동 제작자였다. 불란서 시인 뽈 끌로델의 친 누이. 천재적 영감, 창의적 조소(彫塑)능력을 지닌 조각가였지만 거장 로댕의 조수일 뿐, 독자적인 자신을 인정받을 수 없었다. 불타는 열정으로 로댕을 사랑했지만 로댕에게는 동거하는 여성 로즈 뵈레가 있었다. 

 

피해망상. 우울증에 순치될 수 없었던 그에게서 일탈 행동들이 나타나고…. 가족들에 의해 정신병원에 감금, 정신 병동에서 79세로 죽을 때까지 30여 년을 유폐되어 있었다. 

 

탁월한 예술혼을 지니고 태어났으나 예술적 개성을 온전히 인정받을 수 없었던 암담한 세상에 무참히 던져졌던 사람. 여성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

 

사람들은 조각 '중년'<사진>의 세 사람을 까미유. 로댕. 로뎅의 부인 로즈 뵈레라고 하지만…. 한 여자에 휩싸여 가고 있는 남자를 향해 애원의 손을 펼치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안쓰럽다.

 

까미유 끌로델이 남긴 몇 작품들이 뜨거운 열정과 안타까운 사랑의 모습으로 남아 후세에 전해진다. 절망의 사람이 생각과 느낌을 육체의 손으로 이뤄놓은 석고와 브론즈 작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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