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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흡연이나 꽃가루로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평소보다 많은 비타민C 가 소비된다.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뇌나 몸이 노르아드레날린, 코르티솔,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을 대량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러한 물질의 원료인 트립토판이나 티로신 같은 아미노산이 소비되고, 아미노산이 대사할 때 비타민C, 나이아신, 엽산, 비타민 B₆, 마그네슘, 망간, 아연, 철의 손실이 발생된다. 즉,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영양소는 더 많이 소모된다.
우리 뇌가 최적의 영양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영양 면에서 부실한 식사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로 영양소가 더 많이 필요해진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 백설탕
미국 M.I.T 공대의 알렉스 샤우스 교수는 아이들을 백설탕 소비량별로 다섯 그룹으로 나누어 지능지수를 비교한 결과, 백설탕 소비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소비량이 가장 적은 그룹보다 지능지수가 25 포인트나 낮았다.
영국 스완지 대학교의 데이비드 벤튼 교수는 혈당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면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아이들 뿐 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지만, 아이들의 뇌가 어른보다 혈당치 변화에 더 민감하다. 이와 관련한 유사한 연구는 일본에서 1980년대 학교 폭력 원인을 밝히는 연구 결과에서도 밝혀졌다. 즉, 탄산음료나 가공식품을 주로 먹는 학생의 폭력 성향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설탕은 우리 몸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소모하므로 뇌에 나쁘다.
□ 트랜스 지방산
뇌에 가장 치명적인 트랜스지방산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불포화지방산에 수소를 첨가해 고형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즉, ‘비정상적인 지방산’ 이다. 동물성 지방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주장이 대두되자, 식품업계에서는 식물성 지방을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였는데, 식물성 지방은 장기 저장시 산패(酸敗)의 문제가 있고, 액체이기 때문에 취급·운반이 곤란하므로 이를 개선코자 개발한 것이 트랜스 지방이다. 이것은 마가린, 쇼트닝, 마요네즈, 케이크, 크래커, 감자칩, 샐러드 드레싱, 치킨 너겟, 슈크림 등 과 패스트 푸드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많이 들어 있다.
트랜스 지방산이 뇌에 치명적인 이유는 섭취한 트랜스지방산은 뇌로 운반될 뿐만 아니라 DHA 바로 옆으로 끼어들어가 뇌의 사고 과정을 혼란시키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랜스 지방산은 효소의 작용도 방해하므로, 필수 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 DHA, 프로스타그란딘 처럼 뇌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 생성되는 데도 지장을 준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연구팀은 트랜스지방산이 뇌에 손상을 입힌다는 사실을 쥐를 통해 밝혀냈다. 연령이 인간의 60세에 해당하고 체중이 같은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 쪽에는 섭취 칼로리의 10% 의 트랜스지방산과 2% 의 콜레스테롤을, 다른 한쪽 에는 12% 의 콩기름을 먹인 뒤, 물 위에 대피장소를 띄워 이것을 발견하는데 소요한 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트랜스지방산을 먹은 쥐 그룹은 콩기름을 먹은 쥐 그룹보다 다섯 배나 시간이 걸렸다.
이러한 해악 때문에 미국 정부는 2006년부터, 한국 정부는 2007년부터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덴마크 정부에서는 트랜스지방을 식품에 사용하면 형사 처벌하는 강화된 법의 적용을 받는다.
□ 흡연
소량의 니코틴을 흡수할 경우에는 뇌가 자극을 받아 각성, 피로 회복, 주의력 증진 같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효과는 일시적인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뇌에 나쁜 영향을 미쳐 두뇌 활동을 저하시킨다.
일본 아이치현에 있는 국립장수의료센터에서 40세~79세의 아이치현 주민 1,824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102.5, 예전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은 106.8 로 나타나서, 지능지수가 5 포인트 정도 차이가 났다.
지능지수가 떨어지는 원인은 흡연으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에 달라붙어 뇌가 산소 결핍 상태가 되면서 뇌에 일과성 장애가 일어나는 현상과 흡연으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지는 유해물질이 신경세포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된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3,000개 이상의 화학물질과 대량의 활성산소가 발생하는 바, 담배 피우고 몇 초 뒤에는 활성산소가 뇌에 침입해 신경세포의 막을 형성하는 DHA 가 조금씩 산화된다. DHA 가 산화되면 신경세포의 막은 낡은 고무줄과 같이 유연성이 떨어져 신경전달물질을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없게 된다. 또한, 활성산소는 콜레스테롤을 산화해서 쉽게 파열되는 불안정한 산화 콜레스테롤로 바뀐다.
미국, 영국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이 흡연자와 튀긴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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