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현황 및 향후 리스크 점검 <2>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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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식시장은 9월 말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한 후 최근 소폭 회복 중이나 2023년에는 기업실적 악화와 자금 조달 비용 증가가 예상되어 기업의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큼.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 주식시장의 자본유출이 가속화될 위험이 있으며 주가의 변동성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함. |
■ 2022년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상승과 함께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나타내었으며 9월 말 연내 최저 수준을 기록한 후 최근 소폭 회복 중임.
•올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미연준의 고강도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최근 소폭 회복하는 추세임.
•KOSPI는 9월 30일 올해 최저점인 2,155.49pt를 기록한 후 반등하여 12월 7일 2,382.81pt를 기록했으며, 전년 말 대비 20%, 2021년 최고점(7월 6일, 3,305.22pt) 대비 27.9% 하락한 수준임.
•KOSDAQ은 10월 13일에 651.59pt에서 올해 최저점을 기록하고 상승하여 12월 7일 종가는 718.14pt로 전년 말 대비 30.5%, 2021년 최고점(8월 9일, 1,060pt) 대비 32.3% 낮은 수준임.
•미국의 대중 반도체 기술 수출 제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등에 따른 반도체의 주가 하락과 코로나 시기 크게 상승했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으나, 최근 들어 화학, 에너지 업종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냄.
■ 그러나 2023년에는 기업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자금 조달 비용도 증가하고 있어 기업의 건전성도 악화될 가능성이 큼.
•11월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69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수출기업의 BSI는 67로 지난달보다 5p 하락함.
•3분기 기업실적 발표 이후 상장사의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도 크게 낮아져 2023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 초 기대한 수준보다 20.8% 감소함.
* 매출액 컨센서스는 상승하고 있으나 이는 인플레이션 및 원자재 가격 등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보임.
•2023년 영업이익 전망을 산업별로 나눠보면 유틸리티의 경우 3월 이후 마이너스로 조정된 후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반도체를 포함한 IT 산업의 영업이익 전망은 작년 말 전망치보다 44.6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27.25% 감소함.
•올해 3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비금융 상장사는 34%이며, 3년 이상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비중도 17%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높은 부채 수준과 이자율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추후 이 비중이 크게 상승할 수 있음.
* ’22년 1분기 기준 우리나라 비금융기업의 GDP 대비 부채 수준은 115.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 또한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주식시장의 자본유출이 가속화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함.
•IMF는 내년 북미, 유럽, 호주 등의 경제성장률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며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 2.9%에서 10월 2.7%로 낮추었음.
•우리나라 주식시장 수익률은 5월까지 미국, 일본 등의 글로벌시장과 동조하는 경향이 심화된 이후 다소 완화되었다가 9월부터 다시 심화되고 있어 주가수익률의 등락이 글로벌 요인에서 받는 영향이 다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줌.
* 한편 항셍지수나 상해종합지수 수익률과의 동조성은 9월 이후에도 미국, 일본 주가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 주식시장과의 동조성은 과거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10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하였으나 신흥국 금융 불안 및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자본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음.
■ 한편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완화되는 추세이나 코로나19 이전 시기에 비하면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함.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단기 미래 변동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VKOSPI는 낮아지는 추세이나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2022년 12월초까지 평균 17.94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평균 13.58에 비하면 높은 수준임.
•실현된 KOSPI 지수를 이용하여 추정한 KOSPI의 변동성도 낮아지고 있으나 11월 중순에 크게 증가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변동성이 진정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움.
•대표적으로 최근 주가가 회복되는 추세인 화학 업종의 경우 변동성이 20에서 30 사이에서 가파른 등락을 나타내는 등 주가가 상승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보기 어려움. KIF
※ 이 글은 한국금융연구원(KIF)이 발간하는 [금융브리프 특별호(27호)] (2022.12.16.)에 실린 것으로 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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