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따지거나 흠잡을 때가 아니라 행동할 시점이 분명하다 > News Insight

지난 달 11일에 <AI 특집>으로 '한국의 AI 경쟁력 어디까지 왔나?'를 본란에 게시하였다. 새로운 주제로 내용을 작성하려던차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는데 딥시크가 등장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중국의 기업 ‘알리바바’가 AI 투자에 올인한다는 내용이었다.

‘알리바바’의 AI 투자 올인​

알리바바는 온라인상거래업체이다. 10년 전쯤 중국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내면서 세계시장을 제패할 것이라는 수많은 책과 기사들이 넘쳐날 때, 자주 언급된 기업이다. 중국에서 상장하지 않고 미국에 상장했기에 글로벌화는 미리 점쳐둔 상황이었다. 물론 알리바바가 현재까지 순탄한 길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 시점에 마윈의 복귀와 함께 중국에서 AI투자를 가속화할 기업이 등장한 것임으로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봐야할 것이다. 알리바바는 투자뿐만 아니라 이미 딥시크보다 우수한 챗봇을 공개했는데 딥시크가 B2C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알리바바는 B2B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딥시크가 처음에 주목받은 이유는 Chat-GPT보다 적은 파라미터로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알리바바가 공개한 챗봇은 딥시크 챗봇을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전체 파라미터에서 5%를 사용해도 딥시크와 유사한 성능을 갖는다는 것이다. 물론, 정보탐색에 있어 그 영역을 정확히 비교분석하는 것은 어렵지만 더 작은 파라미터로 더 많거나 비슷한 성능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성과지표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AI R&D 투자 규모는 주요 경쟁국에 비해 아직 부족​

기술의 발전에 필요한 것은 투자인데 2025년 현재, 한국은 인공지능 관련 R&D 지원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한국 정부는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제약 등 전략 기술 분야의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40억 달러 규모의 정책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고 이 기금은 AI를 포함한 12개의 국가 전략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2025년 2월, 카카오와 OpenAI는 AI 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이는 한국의 AI 생태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AI R&D 투자 규모는 주요 경쟁국에 비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2024년 글로벌 AI 인덱스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AI 기술 수준은 88.9%로 미국(100%)과 중국(92.5%)에 뒤처져 있다. 따라서, 한국은 AI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와 인재 양성에 주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은 AI R&D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나 주요 경쟁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혁신적인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은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제적 행동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때​

딥시크의 등장으로 몇 달 만에 한국의 정책이나 투자의 판도가 갑자기 변화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의 정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알지만 지난번에도 강조했듯이 우리는 행동할 때이다. 알리바바가 세계에 이름을 날릴 10년전쯤, 우리는 말했다. ‘중국이 발전하지만 아직 우리보다는 못하다.’ 그런데 이젠 중국의 기업이 미래를 선두하고 한국의 경쟁력보다 넘어서는 현재 우리는 말한다. ‘중국이 대단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진짜 늦은 것이라는 유명 코미디언의 말이 현실이 되기 전에 선제적 행동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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