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이 보여 주는 지도자‧충신‧간신의 귀감들 <66> 관대한 누사덕의 처세술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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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1월 경자일 春,一月,庚子,
하관시랑 누사덕이 동평장사가 되었다. 以夏官侍郎娄师德同平章事。
누사덕은 관대하고 후덕하며 맑고 신중하여 师德宽厚清慎,
누가 잘못을 저질러도 가르치려 들지 않았다. 犯而不校。
이소덕과 함께 조정에 입조하였는데 与李昭德俱入朝,
누사덕은 비만하고 행동이 느렸으므로 师德体肥行缓,
이소덕이 여러 번 기다려도 오지 않자 큰 소리로 꾸짖었다. 昭德屡待之不至,怒骂曰:
“이 시골 영감탱이야! 田舍夫!”
누사덕이 천천히 웃으면서 올라오며 말했다. 师德徐笑曰:
“내 누사덕이 시골영감 탱이가 아니면 师德不为田舍夫,
누가 시골영감 탱이겠소? 谁当为之!”
누사덕 동생이 대주(산서성 대현)자사가 되어 가려는 참에 其弟除代州刺史,将行,
누사덕이 말했다. 师德谓曰:
“내 직위는 재상이고 너는 다시 주목사가 되었으니 吾备位宰相,汝复为州牧,
명예와 은총이 과하도록 넘친다. 荣宠过盛,
사람들이 질투할 것이니 장차 어떻게 대처할 셈이냐? 人所疾也,将何以自免?”
동생이 한참 꿇어앉아서 말했다. 弟长跪曰:
“지금부터 사람들이 제 얼굴에 침을 뱉더라도 自今虽有人唾某面,
그냥 묵묵히 얼굴을 닦을 뿐 拭(식,WASH)之而已,
형님에게 걱정될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 庶不为兄忧。”
누사덕이 슬픈 기색으로 말했다. 师德愀然曰:
“그게 바로 내가 걱정하는 것이다. 此所以为吾忧也!
사람이 네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은 人唾汝面,
너를 성나게 하려는 것이다 怒汝也;
네가 닦으면 거꾸로 그들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어서. 汝拭之,乃逆其意,
더욱 화나게 만드는 것이다. 所以重其怒。
침을 뱉거든 그냥 마르게 놔두고 夫唾,不拭自干(DRY),
웃으면서 받아들일 뿐이다. 当笑而受之。”
자치통감 권 205 AD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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