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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74> 박목월 선생의 시 창작노트 새창

    박목월 선생께서는 창작시를 연필로 쓰셨다. 조그만 노트에 연필 글씨로 초고를 쓰시면서 종이와 연필의 보드라운 감촉을 좋아하셨었다.공책에 쓰신 시편들은 여러차례 수정을 거치고, 완벽한 작품으로 판단되는 작품들을 선별해 시집에 담아 발표하시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선별 안목이 대단히 엄격하셔서 독립 창작 시집으로 간행된 시집은 평생 5권뿐이었다. [산도화], [난.기타]..[청담] [경상도의 가랑잎] [무순]등이 그것이다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낸 [청록집]은 합동시집이고 박목월 선생 [청록집의 시편들은 시집 [산도화]에 수록되었다. …

    이건청(gclee) 2024-07-13 16:42: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73> 김종삼, 김광림, 전봉건 3인 연대시집…[전쟁과 음악과 희망과] (1957) 새창

    1953년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끝난 직후, 한국시의 우뚝한 산맥을 이루는 3시인, 김광림(1929년생) 김종삼(1921년생), 전봉건(1928년생) 시인이 합동시집을 엮었다. 1953년 휴전 직후였다.전봉건, 김광림은 전투원으로 참전, 아직도 전쟁의 상흔 그대로였고, 포연마저 자욱하던 때, 한국 시사에 우뚝하게 기억될 3인 시집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를 펴낸 것이다. 이들은 이 시집을 "연대시집"이라부르고 있다.ㅡ"연대시집"은 어깨동무 시집이라는 뜻.3시인 모두 북에 고향을 두고 월남한 처지. …

    이건청(gclee) 2024-06-29 16:41: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72> 이건청 시집 [실라캔스를 찾아서]를 읽고/ 김 완 새창

    "김완 시인께서 시집 [실라캔스를 찾아서]에 대한 상세 독후감을 보내주었다.김완 시인께 고마움을 표한다." ---- 이건청​ ​어제는 종일 이건청 선생님의 시집『실라캔스를 찾아서』를 정독하였습니다. 시를 쓰는 후학들이 읽고 느끼고 배워야 할 견고하고 고독한 영혼의 집 한 채입니다.“시는 풍경의 세부를 애정 어린 눈으로 깊이 보는 일이 핵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시인은 우리의 일상, 우리가 사는 난세 속에서 명징한 풍경들을 발견해내는 일에 신명을 다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세하고 명…

    이건청(gclee) 2024-06-15 16:43: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71> 윤동주 시에 있어서의 양심과 신념의 문제 새창

    윤동주는 그가 지향하고자 하는 절대적 양심과 실제적 자아가 처해 있는 현격한 편차를 지속적으로 노래해 보여 준 시인이다. 그는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 도달점으로 ‘절대적 양심’을 설정하였으며, 그곳에 도달할 수 없는 현실 속의 자기를 자책하면서 쉬임없이 번민하였던 것이다. 절대적 양심과 실제적 자아 사이에 존재하는 이 현격한 괴리는 그러나 그가 절대적 양심을 상대적 양심으로 재조정하거나 그런 절대치에 도달하려는 신념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적당히 타협하려 했으면 쉽게 해소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었다. 그러나, 윤동주는 강한 정신…

    이건청(gclee) 2024-06-01 16:43: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70> "틀렸다 그 길이 아니다" 새창

    틀렸다 그 길이 아니다​원주에서 문막 쪽으로차를 몰고 오는데고속도로 아스팔트길로물오리들이 올라서고 있었다.어미 오리가 앞장을 서고새끼 오리 예닐곱 마리가뒤를 따르고 있었다.뒤뚱 뒤뚱,고속도로 아스팔트 위로접어드는 어미 오리 뒤를새끼 오리들이 따르고 있었다.일심으로 뒤뚱 뒤뚱엉덩이를 흔들며따르고 있었다.실제 현실에서 직면하는 현실 묘사가 시적 수사로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위의 시에서 어미 오리가 새끼오리 예닐곱 마리를 이끌고 어딘가로 가고 있다. 새끼오리들을 이끌고 어딘가로 자리를 옮겨가는 풍경은 아름다운 풍경이고 정겨운 풍경이기도…

    이건청(gclee) 2024-05-18 16:47: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69>‘매’와 ‘멍’의 산골짜기 새창

    진달래꽃이 만발해서산비탈들이 붉게 물들어 있다.거기, 세상의 매와 멍을 다품어 안고 퍼질러 앉아꽃들이 흐느끼고 있다.아니, 아니, 멍든 사람들을 다독여불러 앉히며 너는 울지 마라,눈보라 휘몰아치던 때도 가고,새들도 오지 않았느냐,봄비 푸지게 내리고,이제, 얼었던 산비탈도 다 녹았으니세상아, 너는 울지 마라,겨우내 덮고 잔 이불도햇볕에 내어 펼쳐 말리렴,보아라, 저 아지랑이 산들이매와 멍을 다 품어 안고흐느끼고 있지 않느냐?이 봄, 아지랑이 쪽산비탈들이 즈믄 세상의매와 멍을 다 품어 안고핏빛 울음을 대신 울어주고 있지 않느냐? …

    이건청(gclee) 2024-05-04 16:41: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68> 사람 세상을 버린 고양이 새창

    고양이가 고양이 새끼들을 데리고상수리나무 숲으로 가고 있다.검은 놈도 있고, 검정과 하양이 섞인 놈도 있다.비틀비틀 어미를 따라 산으로 가는 어린 고양이가이따금 야~옹 하고 운다.어미를 따라 산으로 가는 고양이들이사람이 사는 쪽을 향해 야~옹 하고운다.사람을 버리고 산으로 가는 고양이들이있다.사람을 버리고, 사람의 문지방과, 아랫목과던져진 먹이를 버리고, 이 도시에 창궐한 사람의일상을 버리고산으로 가는 것들이 있다.이슬에 젖은 채 깨어나, 뜨는 해를 바라보거나서리 내린 빈 산을 지키며 지는 잎을 바라보거나밤새 내려 희게 쌓이는 눈발…

    이건청(gclee) 2024-04-20 16:41: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67>독자를 배려하지 않은 고집스런 시 새창

    시인이 독자의 요구를 감안하고, 그런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시를 써야만 하는 것인가, 아니면 시인은 시인 자신의 필연에 따라 자신의 시를 써내는 것이 옳은가, 이런 문제는 아주 사소한 문제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제야 말로 시와 시인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 가치의 정립과도 연관되는 아주 중요한 판단 준거일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건청 시집 『석탄 형성에 관한 관찰 기록』(2000. 시와시학)은 이른바 ‘독자 정책’이라는 것을 무시하였고, 내 나름의 고집까지를 담고 있는 시집이다.아래의 시는 탄광 사고로 두개…

    이건청(gclee) 2024-04-06 16:43: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66> 불만의 현실과 시적 응전 새창

    탱자나무가 새들을 깃들이듯저녁부터 새벽까지 어둠이 되듯침묵하겠다.풀들이 장수하늘소를 숨긴 채풀씨를 기르듯봄부터 가을까지 침묵하겠다.이빨도 발톱도 어둠에 섞여 깜장이 되겠다.나는 짖지 않겠다.말뚝 가까운 자리에 엎드려바람소릴 듣겠다.떨어진 가랑잎들을 몰고 가는바람소릴 듣겠다.불 꺼진 골목처럼 어둠이 되겠다.나는 짖지 않겠다.밤새도록 깨어 있겠다 - 이건청 「황야의 이리.2」 내가 시를 쓰게 되는 것은 표현에 대한 강한 욕구를 느끼게 될 때이다. 표현에 대한 욕구를 느끼지 않을 때 나는 시를 쓸 수 없다. 일상의 질서 속에 침…

    이건청(gclee) 2024-03-23 16:43: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65> 시인은 언제 진짜 시를 만나는가? 새창

    한 사내가 서 있었다. 겨우 겨우 서서, 무너진 다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삐걱이다 무너진 날들을, 툭, 툭, 끊어져 교각만 남은 날들을, 거기 뒹구는 못과 망치, 뻰치와 톱, 그리고 녹슨 자(尺) 하나, 툭, 툭 끊어져 교각만 남은 거기, 사내는 서 있었다. 끊어진 다리들이 희미한 교각을 드러낸 채 잊혀 진 거기, 사내가 서 있었다. 못과 망치, 뻰치와 톱, 그리고 녹슨 자 하나, 희미한 거기. 한 사내가 서 있었다. 이 건 청 -「일각수가 있는 풍경」 일각수(一角獸)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일각수를…

    이건청(gclee) 2024-03-09 16: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