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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17> 시(詩) 읽기의 첫 걸음 새창

    튼실한 기둥이나 곧게 뻗은 석가래나 번듯한 창문틀, 철근이나 시멘트가 마련되어 있다고 좋은 집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목수가 지닌 안목과 배려, 공교로운 솜씨가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고, 뜨락에 조경수도 심고 처마 끝에 풍경(風磬)도 달려서 운치 있는 집 한 채가 완성되는 것이다.시(詩)를 읽고 감상하는 것도 시의 뼈대(주제, 의미) 도 있어야 하겠지만 그 뼈대를 감싸주는 표현의장(表現意匠)들이 중요하다. ‘의장’이란 표현 의도를 구체화해 좋은 건축물이 되게 하는 세세한 치장들을 말한다. 좋은 시에는 시인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

    이건청(lgc) 2022-05-14 16:3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16> ‘집’에 대한 생각 새창

    나 일어나 이제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거기 나뭇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 짓고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 통 하나벌들이 윙윙대는 숲 속에 혼자 살으리널리 알려진 시인 W.B. Yeats의 시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의 일부이다. 세상사 번뇌를 떨치고 그야말로 무욕의 일락 속에 침잠해 살고 싶은 생각을 담고 있는 시이다. “나뭇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이나 “아홉 이랑 콩밭”, “꿀벌 통 하나”- 예이츠가 행복한 삶의 조건으로 들고 있는 것들은 하나 같이 소박하고 수수하면서도 순수한 것들이다.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

    이건청(lgc) 2022-04-30 16:3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15>천상병 시인의 시 읽기 - 무욕의 정신과 자유인의 시 새창

    천상병은 1930년 아버지 천두용(千斗用)과 어머니 김일선(金一善)의 2남 2녀 중 차남으로 일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고향은 경남 창원군 진동면이었다. 네 살 때 부모를 따라 일시 귀국해서 진동에서 살다가 아홉 살 때 다시 도일(渡日)하여 거기서 소학교를 마쳤다. 중학교 2학년 해방이 되자 귀국하여 마산에 정착하였다. 마산중학교 5학년이 되던 해 김춘수에게서 국어를 배우면서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6․25 동란 중 피난지 부산에서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에 입학하였다.1952년 『문예』 1월호에 시 「강물」, 5~6 합본 호에…

    이건청(lgc) 2022-04-16 16:35: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14>‘실라캔스’라는 시적 상징에 대하여 - 시집 『실라캔스를 찾아서』를 텍스트로 새창

    시의 이미지는 주로 ‘감각이나 자극’을 환기시켜 주고, 시적 상징은 주로 ‘의미나 관념’을 전달해준다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다. 시인이 감각적 표현 대상을 작품화 하려 할 때는 ‘다양한 이미지’를 찾으려 하지만, 관념적 특이성을 찾아 작품을 쓰려 할 때는 ‘문학적 상징’을 찾으려 한다. 시인이 시를 쓰게 될 때 감각 위주의 시인 경우 이미지 중심의 말을 선택할 것이고, 이념이나 관념같은 추상 표현을 위해서는 시적 상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시집 『실라캔스를 찾아서』 (북치는 마을. 2021. 5)의 시편들을 쓰면서 나는 ‘실…

    이건청(lgc) 2022-04-02 16:4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13>허영자 시인의 시 읽기-“인간에의 긍정과 공고한 중심의 시” 새창

    Ⅰ허영자는 1938년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에서 허임두와 정연엽의 장녀로 태어났다. 허영자는 지적으로 연마된 공고한 구조의 서정시로 새로운 서정의 지평을 열어 보여준 시인이다.허영자가 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부터였다. 국어 담당의 담임 교사에게서 시 지도를 받으면서 습작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경기여고 재학 중엔 교사였던 시인 노문천에게서 시적 감화를 받을 수 있었고, 시적 재질을 연마하면서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워나갔다. 그가, 시적 재질을 인정받으면서 본격적인 격려를 받게 된 것은 숙명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대…

    이건청(lgc) 2022-03-19 16:0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 산책 <12> 박남수 시인 생각 새창

    해방 80여 년을 앞두고 있다. 분단된 나라의 통일문제도 이런 저런 풍문들만 전해질뿐 구체적 실천은 아득해 보인다. 우리가 겪어온 해방 80여 년의 세월 속엔 온갖 풍상들이 뒤섞여 있다. 1950년에 발발한 6. 25의 참상이 특히 그러하다. 수백만의 인명이 희생되었고 1천만 여 명의 이산가족이 생겨났다. (지금, 어느 날 별안간 부모 자식들이, 형제자매가 잠간 헤어지듯 흩어져서 영영 다시 못 만난 채 평생을 살게 되었다고 생각들 해보시기 바란다…. 끔찍한 형벌의 시간들을….)그 속에서 ‘월남 시인(越南 詩人)’들이 겪어내야 했던 …

    이건청(lgc) 2022-03-05 16:0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 산책 <11> 까미유 끌로델(1864-1943) '중년' 새창

    까미유는 풋풋한 나이 19세 때 43세의 로댕을 만났다. 까미유는 로댕의 제자, 연인, 조수, 작품 공동 제작자였다. 불란서 시인 뽈 끌로델의 친 누이. 천재적 영감, 창의적 조소(彫塑)능력을 지닌 조각가였지만 거장 로댕의 조수일 뿐, 독자적인 자신을 인정받을 수 없었다. 불타는 열정으로 로댕을 사랑했지만 로댕에게는 동거하는 여성 로즈 뵈레가 있었다.피해망상. 우울증에 순치될 수 없었던 그에게서 일탈 행동들이 나타나고…. 가족들에 의해 정신병원에 감금, 정신 병동에서 79세로 죽을 때까지 30여 년을 유폐되어 있었다.탁월한 예술혼을…

    이건청(lgc) 2022-02-19 16:4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10> 시인, 화가, 럭비선수 조병화 선생 새창

    지난해 조병화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조병화문학관에서 선생을 기리는 모임이 있었다. 다음의 글은 그날 내가 발표했던 강연의 요지를 간추린 것이다. ​ “버리고 싶은 遺産, ‘내 시가 나의 시론….”조병화 선생의 첫 시집 [버리고 싶은 遺産(유산)]을 내가 접하게 된 것은 1958년,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산호장 출판, 얄팍한 시집이었다. 주머니 사정도 변변치 않았을 고등학교 학생 때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을 샀다는 건 아무래도 유별난 인연인 듯도 싶은 것이다. 생애 첫 시집을 내면서 책의 표제를 ‘버리고 싶은’, …

    이건청(lgc) 2022-02-05 16:0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 산책. <9> 문학적 사제(師弟)관계는 무엇이고, 어떻게 이뤄지는 것인가 -스승 박목월 선생과 그 문하생들 새창

    박목월(朴木月, 1915~1978) 선생 묘소는 용인공원묘원에 있다. 귀향해 사는 내 집이 바로 용인 접경지역에 있으니 차로 20~30분이면 닿을 만한 거리이다. 일 년에 서너 번, 선생 묘소엘 들르곤 한다. 그냥 산책하듯, 달려가 둘러보곤 한다. 1978년 이승을 떠나 용인공원으로 처소를 옮기셨으니, 어느덧 만 37년 (이 글은 2015년에 작성되었다), 긴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지근거리에 계시는 선생을 느끼곤 한다. 삶이 곤곤하고 삶의 갈림길에서 번민하게 될 때, 시 쓰는 일이 안일로 기울려고 할 때 선생께 여쭙는…

    이건청(lgc) 2022-01-22 16:30:00
  • 이건청 시인의 문학산책 <8> 한국시에 깃든 유불선(儒佛仙)의 정신과 근원적 심층심리- 원초적 세계의 복원, 인간 긍정으로서의 한국시 새창

    1인류학자들에 의하면 25만 년 전쯤 지혜의 인간이라 부르는 부류가 지구상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한다. 10만 년 전쯤, 호모 사피엔스가 약 3만 명 정도 지구상에 살고 있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 그들은 주어진 환경을 개선하거나 적응하면서 숱한 역경을 이겨냈으며 힘겹게 살아남아 오늘의 문명사회를 이뤄내고 있는 것이라 한다. 그러니까, 이 3만 명 정도의 호모사피엔스들이 오늘 인류의 공동 조상인 셈이며 이들의 후손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각자의 문화를 이뤄내고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전 세계의 ‘인간가족’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그리고 …

    이건청(lgc) 2022-01-08 16: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