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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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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이야기 <106> 배추 값 만원은 누가 정했을까? 그리고 그 이익은 누구에게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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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든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국민들의 불만이 크다. 특히 김장철까지 가까워지는데, 배추 한포기에 1만원이 넘는다니 서민들의 걱정은 더욱 크다. 오죽했으면 총리까지 나서서 “배춧값 안정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부탁을 했을까?나는 농촌 출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충청북도 단양에 와서 ‘농촌석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출신배경과 나의 농촌 선호 취향으로 농업과 관련되는 일에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짧은 기간이 아니라 장기간 그것은 나의 관심사였다.1. 농수산물의 경우,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는가?배추…
김상국(kimsangkook) 2024-10-30 20:11: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61> 갓 쓴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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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칸 모옥에 끼니 이을 곡석 한 됫박도 읎이늘 배곯코 사는 처자석을 냉게두고보리쌀 한됫빡이라도 구해볼까,밤새 하얗게 서리 내린 고샅을 나섭니다.짚새기에 찌그러진 갓 쓰고…,비록 헐렁한 홑껍떼기 두루마길 걸쳤어도…,엇험~!,양반은 양반입니다.수중에 지닌 돈 한푼 없고허기진 뱃속에서는쪼르륵 소리가 나도…,그래도 허리며 목을 쉭이는 뱁이 읎이 꼿꼿히 세우고쩌만치 먼 곳에 시선을 두고큰기침으로 배고픔과 추위를 떨쿱니다.엣헴~~!거~ 날씨 한분 씨원~허다~!엣헴~!그래도 옛날 선비들은 지조가 있었습니다.비록 찢어지게 가난해서 처자석하나 건사…
현영표(hyunyung) 2024-10-30 16:43: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60> 소여물 작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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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황소나 새끼 잘나는 암소를 키우는 중농 집안들은소여물 끼리고 맥이는 일이 여간 심든 일이 아닙니다.소여물 짚단을 작두로 쓱쓱~ 썹니다.가을 농새가 끝나고 나면,외양깐의 소들도 긴 겨울 휴식으로 들어갑니다.요때 배불리 많이 멕에야 새끼도 잘 낳습니다.커다란 무쇠솥에 한가득 소죽을 끼립니다.짐이 무럭무럭 나는 쇠죽을질다란 나무 여물통에 넉넉히 붓어줍니다.외양깐에 구수한 내음과 따뜻한 짐이 서립니다.시골 농새꾼들의 작은 행복은외양깐으로 부텀 나옵니다.인우일가(人牛一家)입니다~!★소키우는 집이 부러웠던 …맑맑<ifsPOST&…
현영표(hyunyung) 2024-10-23 16:41: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9> 발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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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법 농새규모가 큰 중농가들의 탈곡은장정 둘이 발로 볿는 인력 탈곡기로는어림 반푼어치도 없습니다.시커먼 발똥기가 시콩~시콩~시꽁콩~돼지코를 씰룩~씰룩~꺼림스로…,콧방구를 맻번 끼고나서…,두개의 기차바쿠 같은 쐿덩어리 바쿠가 아조 심차게 돌아갑니다.핏대가 벳께질듯 벳께질듯~험시로도,안베께지고잘도 물고 돌아갑니다….이날 만큼은 온 동네가 씨끌벅쩍,곶깐에 나락 가마니가 막 들올 껏 같아서마음만은 모도 부자가 됩니다….시커믄 발똥기는 무건 쇳덩어리에 비하면 심은 기껏 5~10마력.양쪽 휠은 대포 바쿠만하고 실린다 안에 크랑크축 굵기는 어른…
현영표(hyunyung) 2024-10-16 16:49: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8> 밀주(密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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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없는 이야깁니다….우리가 아조 애릴 적에는 밀주를 집집마당 담가묵었습니다.대삿날에도 쓰고, 지삿날에도 씁니다.그 시절에 시골에서는 세무서원들이 순사들 보담 더 무섭습니다.달짝지근한 술 익는 고향마을…,그 시절로 돌아가고픕니다.덕수장씨(德水張氏) 우리 할무니는 2남3녀를 두셨지요.할아부지와 장남을 일찌기 앞세우시고, 1남 3녀를 홀로 키우셨는데독자 외아들이 울 아부집니다.누님 시분이 기샜는디…,질로 큰누님이 강진 월남리 원주이씨(原州李氏) 유명한 선비댁으로 출가를 허샜지요.이 댁은 대대로 한학만 고집허신 완고한 가문….큰고모댁 …
현영표(hyunyung) 2024-10-09 16:46: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7> 회갑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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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렀을 쩍 동네 대삿날도 많았습니다.혼인식에 회갑연이 십시일반 마을잔치로 벌어졌고,초상치르는 집도 쌧습니다.푸짐헌 시룻떡도,세무서원도 눈 찡끗~ 바주는 밀주(密酒)도 익어가고,초벌 삶아 핏빛 나는 돼야지 괴기도 뒷마당에 내걸리고…,그리고 꼬소한 솥뚜껑 돼지지름 부침게가 노릇노릇 익어가믄,한볼떼기썩 얻어묵은 동네 아그들,천방지축 뛰어댕기고그야말로 왁짜지껄,동네잔치 기분이 납니다~!나물도 국수도 푸짐했습니다.이 좋은 민속전통은 도시화, 현대화 물결에 밀려나고,허례허식의 누명 속에다 사라졌습니다.울 아부지,“환갑잔치를 막걸리 한 사…
현영표(HYUNYUNGPYO) 2024-10-02 16:43:00 -
농민(農民)일기 <1> 유기농 오미자 농사 ⓵ 유기농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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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틀리지 않고, 이제 80이 코앞이니 듣고 보기만 하고 말은 하지 말자고 산골에 내려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지 벌써 13년째다.한데, 되돌아보니 농업경영학을 전공하고, 농가와 농업농촌 연구에 몰두했던 연구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로서, 또 농업 후계인력양성에 매달렸던 교수(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로서, 그리고 이제는 농촌에서 농민들과 함께 살면서(흥부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서 배우고 느끼고 알게 된 것들을 꺼내놓지 않고, 그대로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닌 것 같아…
이영석(lys4666) 2024-10-01 16:00: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6> 대사리 까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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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도 맥에도 배고픈 아그들을 위해엄니가 저잣거리에서살 오른 대사리를 한 됫빡 사오십니다.애릴 쩍…,남도에서는 사투리로 "삐틀이"라고 불렀습니다.바다에서 잡히는 것은 대사리이고, 강에서 잡히는 것은 다슬기입니다.꽁무니를 이빨이나 마루틈새,(옷찢긴다고 아부지한테 혼납니다),아니먼 뺀치 같응 걸로 요령껒 뿐질러내고…,깨진 꽁무니를 한번 심껒 뽈았다가대가리쪽를 쪽~ 뽈아불먼…,한 두번에 콩알만흔 알갱이가 쏙 ~ 빠집니다.물론 큰넘부텀 골라 묵습니다.호랑(개비)에 넣고 다니기도 했는데…,무거바서 무명바지 호랑이 오뉴월 소…
현영표(hyunyung) 2024-09-25 17:01: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이야기 <105> 단양 석달 살아보기 (2) 다양한 인생의 삶, 다양한 고구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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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의 방식을 우리는 주위에서 관찰할 수 있다. 힘들이지 않고도 편안하게 사는 사람, 역으로 힘들게 열심히 살면서도 어렵게 사는 사람, 또 같은 부모 밑에 자란 형제들 간에도 매우 다른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때로는 더 상세한 원인이 궁금할 때가 있다. 이번 글은 쓰리라고 전혀 예상하지 않은 글이었지만, 고구마를 캐면서 느낀 바가 있어 쓰게 되었다.지난 이틀 동안 200여평 정도되는 고구마밭을 6명의 동료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같은 고구마 밭에서도 고구마 별로 정말 특이한 성격이 있구나!’라…
김상국(kimsangkook) 2024-09-24 12:20: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5> 강강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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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당 가을겆이와 추석 명절 지나면동네 엄니들과 젊은 아녀자들은 거친 삶 잠시 내러놓코강강술래 한마당을 펼치고 노셨습니다...고사리껑끼 ,청어엮기, 기와밟기, 월월이 청청, 놋다리밟기, 남생이 놀이...울엄니 이마에 땀이 송알송알 맺힐 때까지 너른 운동장을 돌고 또 도십니다...강강수월래~~강강수월래~왜적을 물리친다는 흥겨운 남도 가락이가을밤을 수놓습니다~!초등학교 운동장에 쏟아지는 보름달빛….하얀 치마, 저고리에 하얀 고무신을 신은 엄니들의 모습이영낙읎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 같이 고왔지요~!늙으면 늙어갈수록어린 시절에 두 눈에…
현영표(hyunyung) 2024-09-18 17: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