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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여정의 첫발 뗐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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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7월03일 09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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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직후 대국민 인사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 쌓아"
"당당하고 실리적으로 우리 문제 해결하겠다"
"외교성과, 우리 국민 촛불혁명 덕분…국민께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성과를 두고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긴 여정의 첫발을 떼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대국민 인사를 통해 "지난 3박 5일은 대한민국의 외교 공백을 메우는 과정이었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에 우의와 신뢰를 든든하게 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양국의 문제를 가지고 두 사람이 언제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셈"이라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로 하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풀어나가자고 합의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에서 우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도 확보했다"며 "하나하나씩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풀고, 당당하고 실리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다시 절실하게 느낀 것은 우리 국민이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로 보여준 수준 높은 민주 역량과 도덕성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받은 대접과 외교적 성과도 전적으로 그 덕분"이라면서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대국민 인사를 통해 방미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0명 가까이가 참석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외에 문희상 박영선 유승희 의원 등이 자리했다.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장례식에 정부 조문 사절단으로 참석한 뒤 이날 오후 귀국한 추미애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청취하고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으며 문 대통령과 의원들 간의 별도 간담회 자리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대국민 인사 전 전병헌 정무수석과 인사 및 추경 등 원내 현안 처리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야당이 낙마 공세를 하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해 적격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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