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있는 정책플랫폼 |
국가미래연구원은 폭 넓은 주제를 깊은 통찰력으로 다룹니다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News Insight 목록

전체 43 (1 페이지)
  • 알전구와 헤진 양말

    • 김동률
    •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 전 KDI 연구위원
    • 2024년 02월 10일
    아주 어렸던 유년 시절, 어머니 바느질 바구니에 알전구가 담겨 있었다. 잘 어울리는 짝이었다. 헤진 양말과 필라멘트가 끓어진 알전구. 요즘 세대에게는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는 풍경…
  • 가끔은 별을 봐야

    • 김동률
    •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 전 KDI 연구위원
    • 2023년 12월 28일
    종강이다. 한 학기가 끝났다. 물론 종강 이후에도 캠퍼스에서 문득문득 만나게 된다. 그래도 종강은 헤어짐으로 인해 묘한 느낌을 준다. 사제간의 라뽀르(rapport)를 형성하지 못…
  • 성탄절이다

    • 김동률
    •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 전 KDI 연구위원
    • 2022년 12월 24일
    옛날 일이다. 이십 대 대학시절, 마음을 붙잡지 못해 뻔질나게 산을 찾은 적이 있다. 산을 헤매다 곤경에 처하게 되면 대개 이름 없는 작은 암자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다. 내가…
  • 애써 모른체 하며 살고 있다

    • 김동률
    •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 전 KDI 연구위원
    • 2021년 09월 20일
    가을은 정원의 꽃들로 느끼게 된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다.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다"는 바로 그 꽃이다.  마당 한 구석에 피었다. 과꽃은 화려하지도, …
  • 더 늦기 전에 감시견으로 돌아와야

    • 김동률
    •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 전 KDI 연구위원
    • 2021년 04월 06일
    언론에는 4마리 개가 살고 있다. 감시견, 애완견, 공격견, 보호견 등이 바로 그들이다. 감시견은 말 그대로 지키고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정권의 부정부패 부도덕을 감시하는 …
  • ‘물레방아 도는데’와 ‘테스형’이 위로한 대한민국

    • 김동률
    •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 전 KDI 연구위원
    • 2020년 12월 24일
    지난 추석 공연으로 국민적인 존재감을 알린 나훈아는 올해를 관통하는 인물이다. 추악한 정치권에 대한 뼈있는 한 말씀까지 더해져 과거 “상남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진사나” 즉, …
  • 대한민국에 군은 없다

    • 김동률
    •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 전 KDI 연구위원
    • 2020년 09월 29일
    메이저 리그 경기를 보다보면 어떤 날은 군인들 경기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특히 개막 첫날에는 예외없이 북미대륙 전 경기장에 군복 선수들이 등장한다. 선수는 물론이고 중계하는…
  • 정의는 뱀처럼 가난한 사람의 맨발부터 문다

    • 김동률
    •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 전 KDI 연구위원
    • 2020년 05월 28일
    살면서 누구나 한두 번쯤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광경은 트라우마가 되어 가끔씩 잊혀질만하면 나타난다. 나의 경우 탈주범 지강헌의 죽기 전 모습이다. 88 올림픽이 끝…
  • 깜깜이 면접으론 뛰어난 인재 못 뽑는다

    • 김동률
    •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 전 KDI 연구위원
    • 2020년 03월 12일
    휴대폰 앱의 숫자가 이만오천보를 넘어가자 슬슬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벌써 다섯 시간째 걷고 있다. 둘레길, 등산길도 아니다. 어릴 때 살던 집들을 차례로 돌아보는 순례길이다. …
  • 페북이 고장났나, 왜 말이 없는가?

    • 김동률
    •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 전 KDI 연구위원
    • 2019년 07월 30일
    방학을 맞아 중국을 다녀왔다. 구체적으로는 리장, 샹그리라 등으로 유명한 중국 서남부 히말라야산맥 끝자락 윈난성 일대. 차마고도의 출발점이다. 이 일대는 황하의 지류격인 금사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