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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차기 후보로 나서면 민주당 리스크 점차 커질 것”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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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9월07일 19시02분
  • 최종수정 2023년09월07일 19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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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The Guardian) 등 해외 미디어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傳記) 작가의 “바이든 대통령이 금년 중 내년 대선에 재선 출마를 포기해도 충격적이지 않을 것(. . . it wouldn’t be total shock if the president cancels his re-election bid by end of the year)” 이라는 발언을 보도해서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부터 중간선거까지 백악관 생활의 내면을 소개한 전기 “The Last Politician: Inside Joe Biden’s White House and the Struggle for America’s Future”의 작가 Franklin Foer(현 Atlantic誌 기자)가 최근 NBC 방송 “Meet the Press” 프로에 출연해 한 발언으로, Foer 작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80세 고령인 점은 (워터게이트 보도 기자 Bob Woodward가 아니어도) 알고 있는 게 아닌가’ 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래에, 지금 2024 대선을 향한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당 잠재 후보들의 현재 상황을 점검, 평가하는 각 해외 미디어들의 보도 내용들을 정리한다.   

 

■ “최근 미국 사회에 정치인들의 ‘고령’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부상”  

 

이날 방송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한 Foer 작가는 사회자가 ‘혹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할 수 있는가, 하고 질문하자, ‘나는 노인학자는 아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몇 해 동안 어떻게 늙어갈지 예상할 수 없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더라도) 나에게는 놀랄 일도 아니고, 완전히 충격적이지도 않을 것’ 이라고 답했다. 이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노동절을 맞아 자신의 고향인 필라델피아를 방문, 노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자동차 노조 파업 가능성에 대해 “파업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나, 파업해도 두렵지 않다” 며 강성 발언을 하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자신의 나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나이가 들며 달라지는 것은 지혜가 쌓여간다는 것” 이라며 여유 있게 응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회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서 의회 몇몇 인사들의 고령 및 이에 따른 능력 문제와 관련해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어 오고 있다. 마침 최근에는 의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를 맡고 있는 맥코넬(Mitch McConnell, 81세) 의원이 최근 2개월 간 두 번이나 공개 석상에서 몸이 얼어붙는 장면을 보였다. 공화당 헤일리(Nikki Haley) 예비 후보는 대통령 후보 및 의회 의원 후보자들에게 능력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는 형편이다. 그는 “그들은 언제쯤 되어야 그만둘 생각인가? 이제 젊은이들에게 넘겨줘야 한다. 이것은 단지 민주당, 공화당의 문제가 아니라 의회 차원의 문제” 라고 주장한다. 

 

한편, 앞서 소개한 Foer 작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력에 대해 407 페이지가 넘는 관점에 대해 300 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종교적 신념이 자신의 의사결정에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대단히 종교적이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항상 종교적 의미를 담은 ‘숙명(fate)’이라는 말을 한다고 밝혔다. Foer 작가는 최근 출간한 책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침 회의를 거의 갖지 않았고, 10시 이전에 공식 행사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적인 기회에서는 가끔 자신이 피곤하다고 느꼈음을 인정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 유권자들 “바이든 대통령, 재선을 노리기엔 너무 늙어" 의견이 압도적 


한편, 최근 공표된 WSJ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미 유권자들의 압도적 다수인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시도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가 실제로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지지율이 단지 39%에 그치고 있는 것을 잘 설명해 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이든 보다 3살이 적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같은 의견이 47%에 불과하다. 같은 조사 결과, 대통령으로써 정신적 문제가 없다(‘mentally competent’)고 응답한 비율은 트럼프에 대해서 46%,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36%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보다 정직하지 못하고,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덜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다수 응답자들은 2020 대선 패배 이후 트럼프의 행동은 바이든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당선된 것이라는 것을 부정하려는 불법적인 노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 유권자들은 변화를 원하고, 현재 선두 주자로 부상해 있는 후보자들 중 누구도 그들이 원하는 ‘변화’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출마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2/3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직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했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를 얻어, 40%를 얻은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11% 넘게 후한 평가를 얻고 있는 것이다. 미국 유권자들이 대통령직에 더욱 적합한 것으로 생각되는 인물로 평가하는 경우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로, 바이든 대통령의 36%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할 만한 항목으로, 지난 2년 동안에 경제 상황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유권자들의 58%가 2년 전에 비해 경제 상황이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단지 28%만이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WSJ은, 이런 결과는 시기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형사 범죄 혐의로 기소된 직후이고,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 정책 패키지 ‘바이드노믹스(Bidenomocs)’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수 개월 간 전국을 순회한 뒤에 나타난 결과여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 The Economist “바이든 대통령을 차기 후보로 내세우는 건 위험”  


미국의 2024 대선전과 관련해서, 영국 경제 매거진 ‘The Economist’도, 최근 상황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시도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으로서는 바이든 현 대통령을 차기 대선 후보로 내세우는 것이 점차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현재 공화당의 압도적인 선두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4개 사건에 도합 91개 항목의 범죄 피의자로 기소됐으나, 민주당으로서는 자신들의 최적 후보의 취약점을 보다 엄정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AP 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미국 유권자들 중 24%만이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원 가운데에서도 절반이 넘는 55%가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약간 호전됐다고는 해도,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율 면에서 현대 역사상 가장 인기가 낮은 대통령 중 한 명이 되어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하는 FiveThirtyEight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승인 비율은 42%인 반면, 不승인 비율은 53%에 달한다. 이렇게 현재 바이든 대통령 업무 승인 비율처럼 純승인 비율이 부정적(negative)이었던 경우는, 최근에 단임으로 끝난 카터 및 트럼프 대통령 단 두 명 뿐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지지율을 회복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로 등장한 셈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경제 문제에서는 단지 36%만이 그의 경제 정책을 승인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사실, 이런 결과는 바이든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현실과 많이 괴리된 불공정한 결과로 볼 수도 있다. 즉, 최근 경제 지표 상으로 보면, 실업률은 3.5%로 거의 50년만에 최저 수준이고, 인플레이션도 하락하고 있고, 실질 임금도, 특히 저소득층에서, 상승하고 있다. 다른 사회 문제들을 보아도, 미국 사회의 강력 범죄율은 하락하고 있다. 특히, 당초 바이든 정권의 새로운 이민 정책으로 남부 지역 치안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주장과 달리 이전보다 안정되고 있다. 대외 정책 면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을 선제적으로 리드해 오고 있다. 

 

현 상황에서, 민주당이 바이든 후보를 내세워서 인기 몰이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시간 여유는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서는 날이 갈수록 더욱 위험한 도박을 벌이는 형국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는 주로, 점차 부각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건강 문제, 이로 인한 능력 저하 우려에 기인하는 것이다. 2020 대선 당시에는 유권자들이 그의 연령 및 풍부한 경험이 안정된 업무 처리로 연결될 것으로 믿었으나, 지금은 점점 ‘불안’ 징후에 관심이 커지는 상황으로 변했다. AP 여론조사 결과에서 유권자들의 77%가 바이든 대통령은 직무를 수행하기에 너무 고령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고민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직무 승인 비율은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런 난처한 상황을 감안해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부터 대규모 홍보 광고를 시행함과 동시에 주로 7개 격전지 주들을 대상으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경제 정책 브랜드인 ‘바이드노믹스’를 알리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흔히 “나를 전능한(almighty) 존재와 비교하지 말고, 다른 대안(alternative)과 비교합시다” 고 주장하며 자신의 실적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이성을 되찾아, 예를 들어, 헤일리(Nikki Haley) 같은 후보를 내세우면, 바이든 후보는 재선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원 여부를 불문하고, 미국의 새로운 실험이 성공하기를 기대하는 유권자들은 공화당 선두 후보지만 흠결 투성이가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다른 대안 후보에 희망을 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 “바이든 vs 트럼프 再대결 시 지지율은 46% 대 46%으로 팽팽해”  


앞서 소개한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傳記) 작가 Foer 기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제 고령을 맞아서 사람들 앞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활력이 떨어지고,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이 쇠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만일 재선에 성공해도 임기를 마치는 때는 86세가 되므로 고령에 대한 불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당초 민주당 대패 예상을 뒤엎고 선전을 거둔 뒤로는 민주당 내에 고령을 이유로 ‘바이든 끌어내리기’ 시도는 일단 잦아들었으나, 지금 시점에서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인기는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물론, 높은 인플레율 지속에 따른 불만 등,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가 낮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기는 하나, 여전히 불(不)지지율이 지지율을 상회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더해,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견주어 큰 차이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WSJ 여론조사에서, 양자 재대결 구도를 상정한 결과, 지지율이 46% 대 46%로 꼭 균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모두 91건의 범죄 혐의로 지금까지 4 차례나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겨뤄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인 것임에 틀림없다. 

 

한편, 민주당 입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후보감이 눈에 띄지 않는 것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당내 2인자인 헤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은 앞서 소개한 전기에서 ‘토끼 귀’를 가진 것으로 묘사하듯이, 자신에 대한 비판이 들어오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성급한’ 인물로 표현되고 있다. 결국,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민주당의 최적의 대안으로 여겨지기 어렵다는 평가인 것이다. 반면,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 중 한 사람일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민주당으로서는 그런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선출되는 것에 대해 난감한 입장인 것도 사실이다.

 

WSJ은 다른 기사에서 미국 사회는 지금 확연하게 분단되어 있다고 정의했다. 동시에, 양당 후보들은 모두 2024년 대선과 관련해서 중대한 부채(liabilities)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금 미국 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3 가지 특징을 요약했다; 첫째; 정파적으로 심각하게 분단되어 있고, 둘째; 국가적 차원에서는 분단이 그리 크지 않고, 셋째; 주 및 의회 차원에서 사법권이 정파별로 절대적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현 시점에서 양당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겨우 1% 미만의 차이로 갈려 있는 상황인 것이다. 

 

■ WSJ “2024 대선전은 상궤를 벗어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  


WSJ은 이대로 가면, 내년 대선은 우리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년 치러진 거의 모든 대통령 선거가 그랬듯이, 통상적으로 미국의 대선은 현직 대통령의 실적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러지는 게 상례다. 상대 후보가 웬만큼 월등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대체로 현직 대통령이 당선된다. 극히 예외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지극히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4년 단임으로 끝난다. 최근 사례에서는 카터(Jimmy Carter) 전 대통령이 그랬고, 예의 트럼프 전 대통령도 그렇게 4년만에 권좌에서 물러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내년에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형식으로 치러지기 보다는, 희귀하게도 두 백악관 경험자들 간에 대결하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만일, ‘바이든 對 트럼프’ 구도로 치러진다면, 이들에 대한 국정 운영 스타일이나 추구하는 사안은 이미 잘 드러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런 요인들보다 더욱 중요한 요인은, 후보의 연령 등 여태까지 크게 문제되지 않았던 지극히 개인적 속성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에는, 바이든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누릴 수 있는 이점을 살리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직하고 호감이 가는 인간성을 어필할 수 있는 반면, 이미 고령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대조적으로, 같은 개인적 측면에서 트럼프는 강력한 리더로서 직전의 대통령직 수행 실적을 주장할 수 있으나, 2020 대선 당시에 저지른 수많은 의혹들을 해명할 부담이 부각되어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정확하게 ‘균형(even)’ 상황인 것이다.

 

또한, WSJ는, 각 후보는 선거 승리 여부를 ‘행운에 맡기게(hostage of fortune)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두 후보가 미국 사회가 당면한 사회적 정책 이슈들에 더해서, 후보 개인 및 소속 정당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즉,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승리 여부는 향후 미국 경제의 전개 양상 및 우크라이나 전황(戰況)에 크게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백악관 再입성 성공 여부는 지금 막 시작되고 있는 각종 형사 범죄 재판 진행 과정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선 선거전 초반인 지금 돌아가는 정황을 살펴보면, 미국 유권자들은 2024년 11월 대선일까지 남은 1년여 기간 중에, 유권자들에 이미 잘 알려진 후보들의 정책 성향이나 내용보다도, 바이든 대통령이 혹시 전용기 트랩을 오르다 발을 헛딛지는 않는지, 재판소 피고인석에 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슨 험상궂은 표정을 짓는지를 예의 살펴봐야 할, 정말 난감한 처지에 놓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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