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지 동향의 우려스러운 점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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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 한국은행이 국제수지 동향을 발표했다. 얼핏 보면 10월 경상수지 흑자도 78억 달러로 2018년 1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상품수지 흑자도 80억 달러로 최근 몇 달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좀 더 긴 안목으로 보면 몇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첫째, 1월부터 10월까지를 보면 국제수지 기준으로 상품수출이 작년 5,247억 달러에서 금년 4,674억 달러로 11%나 줄어들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으로만 2.2% 늘었을 뿐 일본(-6.6%), 중국(-18%) EU(-5.6%), 동남아(-14%) 등 모든 나라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었다.(아래[표1] 참조)
[표1] 주요 지역별 수출 <단위 : 억 달러,%>
둘째, 경상수지 흑자도 작년 674억 달러에서 금년 497억 달러로 26%나 줄어들었다.
셋째, 수입도 작년 4,287억 달러에서 금년 4,030억 달러로 6% 축소되었다. 상품이나 서비스 무역 만 그런 게 아니고 금융도 마찬가지다. 직접투자수지도 작년 239억 달러에서 금년 202억 달러로 15% 줄었고, 증권투자수지도 345억 달러에서 261억 달러로 위축되었다. 주로 대출계정인 직접투자수지도 70억 달러 순대출에서 24억 달러 순대출로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이나 원유가격의 하락 때문에 수출이나 수입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전 품목, 전 세계로의 수출 경쟁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아래 [표2]참조) 다시 말하면 반도체 가격이 설혹 내년에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원유가격이 반등된다고 하더라도 내년 수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봐야한다. 보다 적극적인 수출지원 촉진 대책이 필요하다.
[표2] 품목별 수출(통관기준) <단위 : 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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