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수출이 느는데 우리만 수출이 줄고 있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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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달 수출(통관)통계가 실망스럽다. 전년 동기에 비해 수출이 1.5%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것이다. 18개월 만에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 달 수치로 일희일비할 것은 아니지만 최근 6개월 수출증가율의 추세가 걱정스러워 실망이다. 금년 1-4월 수출증가율은 6.9%에 불과하다. 지난 2017년 수출증가율 15.8%에 비하면 반 토막도 안 된다. 수출의 증가율 하락세는 작년 4분기 부터 감지되었다. 작년 1,2,3 분기 수출만 해도 증가율이 14.6%와 16.7%와 24.0%였는데 4분기 들어서면서부터 8.4%로 떨어지더니 금기야 금년 1-4월 수출은 6.9%로 하락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3월 45.9%)와 합성수지(1-3월 15.6%)는 그런대로 작년 수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4.4%), 자동차부품(-11.9%), 선박해양구조물(-0.9%) 및 평판디스플레이(-15.3%) 수출부진이 두드러진다. 즉,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이 수출 활황을 보이는 한편 나머지 전 품목은 수출이 부진해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지역 수출 둔화가 뚜렷하다. 중국을 포함하는 아시아 지역 수출은 총수출의 60%를 점유하고 있는데 작년 18.9% 증가하던 것이 금년 1-3월 중에는 14.2%로 낮아졌다. 중국수출은 작년 1-3월 17.5%에서 금년 같은 기간 14.8%로 떨어졌고 베트남은 45.4%에서 17.4%, 홍콩은 33.1%에서20.3%, 대만도 34.2%에서13.6%로 하락했다. 중국수출은 작년 6.8% 증가에서 금년 1-3월 13.0%로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할 만하다.
작년 4분기 이후 금년 1분기까지 수출이 부진한 것은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이 -4.8%와 –2.4%로 부진한 것과 가동률이 각각 71.8과 71.0으로 침체한 것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겉잡을 수없이 경기가 가라앉음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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