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창의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법] 더 나은 치유법(3)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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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알츠하이머병 예방법
□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 재단의 추정에 따르면, 매년 치매 환자의 친구와 가족들은 약 1천5백만 명이, 자기를 잘 알아보지도 못 하는 그 환자들을 돌보느라 보수도 안 받고 들이는 시간이 무려 150억 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300명을 연구한 결과, 고 콜레스테롤과 고혈압 같은 혈관 위험인자를 치료하면 알츠하이머병을 중단시킬수는 없지만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음을 알아냈다. 그래서 예방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만으로는 뇌동맥 속에 동맥경화 플라크를 일으키지 않지만, 콜레스테롤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을 벌집처럼 만드는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여물게 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 특히,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여 생기는 과도한 콜레스테롤 수치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로 인정받고 있다.
□ 알츠하이머병 예방법
1) 유전 vs. 식습관
미국에 사는 일본인의 알츠하이머병 유병률은 일본에 사는 일본인 보다 훨씬 높고,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유병률은 나이지리아에 사는 아프리카인의 유병률보다 4배나 높았다. 이러한 현상은 유전보다 식단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일본에서 알츠하이머병이 급증한 것도 쌀과 채소가 기초인 전통 식단이 유제품은 3배, 고기는 6배 증가한 식단으로 바뀐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일주일에 고기를 4번 이상 먹는 사람과 30년 이상 채식한 사람들을 비교한 결과, 채식주의자들은 치매발병 위험이 1/3 에 불과했다.
2) 지중해식 식단과 항산화제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는 풍부하고 고기와 유제품이 부족한 지중해식 식단이 인지기능 감소를 늦추고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 인간의 뇌의 무게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호흡으로 얻는 산소의 50%를 소비해 프리 라디칼의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베리류 와 짙은 녹색 채소에 들어 있는 특별한 항산화 색소 때문에 과일과 채소가 두뇌음식의 왕으로 꼽힌다. 과일과 채소주스를 주기적으로 마신 2,000명을 대상으로 약 8년 동안 추적했더니,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76% 낮은 것으로 보였다.
3) 최종 당화산물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고온에 노출시킬 때 만들어 지며, 주된 원천은 건열 조리되는 육류 및 육류 가공품들이다. 이 물질은 인체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고, 산화적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종당화산물에 노출되는 음식을 줄이면, 시르투인의 억제를 예방 할 수 있다. 혈중 최종 당화산물이나 소변 속 최종 당화산물 수치가 높은 노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지기능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 속에는 최종 당화산물의 수치 상승이 확인되었다. 최종 당화산물 함유량이 높은 제품은 아래와 같다.
- BBQ 치킨, 베이컨, 석쇠에 구운 핫도그, 구운 닭 다리살
- 석쇠, 프라이팬에 구운 스테이크, 칠면조 버거, 오븐에 구운 생선
6. 소화기암 예방법
□ 대장암
미국인이 인도인 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10배 이상 높다. 이 차이는 인도요리에 일반적인 향신료로 쓰이는 강황(커큐민 함유)이 그 이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장암 발생 1단계에 해당하는 ‘이상 잠복 병소(Aberrant Crypt Foci) 에 대한 연구결과, 커큐민 섭취가 직장의 암 관련 구조물 숫자를 불과 30일 만에 18개에서 11개로 약 40% 감소시켰다는 보고가 있다. 이미 용종이 생긴 상태에서도, 붉은 양파나 포도 등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케르세틴(Quercetin)’ 이라는 식물성 생리 활성물질과 함께 커큐민을 6개월 동안 선천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복용시키자 절반 이상에서 용종의 개수와 크기가 줄어들었다.
미국과 우간다, 덴마크 와 핀란드에 대한 국가 비교 연구결과, 채식 위주의 인구집단 내에서 암 발생을 낮추는 보호 성분은 통 곡물, 콩, 땅콩, 씨앗에서 발견되는 피트산염으로 밝혀졌다. 피트산염은 체내의 과도한 철 성분을 해독한다. 그런 면에서 미국인의 표준 식단에 대장암과 관련이 깊은 철(Heme)을 많이 함유하는 육류가 포함되어 있으며, 철로 인해 생성된 프리 라디칼을 소멸시킬 수 있는 피트산염은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과 미국인에게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연관성이 높다.
피트산염은 정상 세포는 그대로 둔 채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이 밝혀졌다.
□ 식도암
식도암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 과음, 위식도 역류질환 등이 있는데, 미국 에서는 4명 중 1명(28%)이 매주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증상을 경험하는 반면, 아시아는 전체 인구의 5% 뿐이다.
실험자원자 대상의 연구 결과, 고지방 식가(맥도날드 소시지, 달걀, 치즈 샌드위치)군이 상대적으로 저지방 식사군 보다 위산이 식도 쪽으로 솟구친 경험이 많았다고 한다. 이 효과는 부분적으로 ‘콜레시스토키닌(Cholecystokinin)’이라는 호르몬 분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호르몬이 육류와 달걀에 의해 분비되어 괄약근을 이완시킬 수 있다. 주로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채식주의자보다 역류성 식도염 위험이 2배 높은 데는 이 설명이 가능하다. 위식도 역류로부터 식도를 보호하는 방법은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물성 음식은 식도암 위험을 절반으로 낮춘다. 위와 식도의 경계부위에 생기는 암으로부터 인체를 가장 잘 보호해주는 음식은 붉은색, 오렌지색, 짙은 녹색의 잎 많은 채소들과 베리, 사과, 감귤류 등이다.
섬유질 섭취는 소화기암 위험을 낮추어준다. 채식이 크고 부드러운 대변을 만들어 장을 쉽게 지나가게 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섬유질이 장 속에서 줄기차게 흘러 다니도록 설계되었고, 과도한 콜레스테롤과 에스트로겐처럼 원하지 않는 찌꺼기들은 섬유질 쪽으로 버려져 배설된다. 그러므로, 섬유질의 끊임없는 섭취가 중요하다.
7. 우울증 치유법
□ 아라키돈산의 영향
채식하는 사람들은 치명적인 질병 발병률이 낮고, 아스피린, 인슐린, 혈압약, 수면제 등 약물 복용 확률이 절반에 불과하여 행복감을 더 느끼는 면이 있지만,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음으로 인해서 아라키돈산을 생성하지 않는 면이 더 크게 작용한다. 몸은 아라키돈산을 대사 작용을 통해 염증성 화학물질로 변환시키고, 염증물질이 부정적 마음을 일으킨다. 우리 몸은 필요한 양의 아라키돈산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더 섭취할 필요가 없다. 미국 음식 상위 5가지의 아라키돈산 공급원은 닭고기, 달걀,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이다. 전반적으로 잡식(雜食)성 사람들은 채식 위주 사람들보다 아라키돈산을 9배 가량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식물 섭취
채소 소비가 높으면 우울증 발병 확률이 62% 가량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수십 억 개의 뇌신경들은 신경전달물질인 화학물질을 사용해 서로 소통한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비롯해 모노아민이라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의 수치는 모노아민을 과다 분해하는 모노아민 옥시다제(Monoamine Oxidase : MAO) 효소에 의해 통제된다. 우울한 사람들은 뇌의 이 효소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사과, 베리류, 포도, 양파, 녹차를 포함한 식물성 음식들이 정향과 오레가노, 계피 같은 MAO를 자연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보이는 파이토 뉴트리언트(Phyto-nutrients)를 포함한다. 혈액 속 파이토 뉴트리언트 농도가 높을수록 우울증 경험 확률이 낮다. 카로티노이드 중 리코펜(토마토의 빨간 색소)이 항산화 효과가 높아 혈류 속 파이토 뉴트리언트 수치를 가장 높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식생활을 통해 심리적 효과를 보려면 과일은 매일 7번, 채소는 8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이 많고 지방과 단백질이 적은 식사를 한 집단은 기분이 좋아지고 불안감이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탄수화물이 트립토판을 뇌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바, 참깨, 해바라기, 호박 같은 씨앗들이 그 목적에 적합하다. 1980년대 특정한 트립토판 보충제가 수많은 죽음을 야기했기 때문에, 식품을 통한 섭취를 권한다.
□ 사프란(Saffron)
과학자들이 우울증에 대한 의학적 치료 연구에서 사프란과 항우울제 프로작(Prozac)의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실험을 한 결과, 2가지 모두 우울증 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부작용 측면에서 보면 사프란이 프로작보다 안전하다. 예를들어, 프로작 복용 집단 중 20% 는 대부분 항우울증 부작용인 성 기능장애에 시달린 반면, 사프란 섭취 집단에서는 그런 증상이 아무도 없었다.
□ 커피와 아스파탐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커피를 매일 2~3잔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자살 위험이 절반가량 낮게 나타났지만, 8잔 이상 마시면 자살 위험이 증가했다. 또한, 커피에 들어 있는 아스파탐이나 사카린이 우울증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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