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을 말하는 자는 나의 스승이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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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언어편에 보면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명심해야 될 교훈이 있다. ''언부중리불여불언(言不中理不如不言) 일언부중천언무용(一言不中千言無用)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 만 못하고, 한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천의 말이 쓸모가 없다.''
''도오선자시오적(道吾善者是吾賊) 도오악자시오사(道吾惡者是吾師) 나의 장점을 말하는 자는 나의 도적이요 나의 단점을 지적하는 자는 나의 스승이니라.''
지난 달 28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가 2억 5천만 원대의 부당한 회의 참석 수당을 지급했다''는 발표를 하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정식 임용 전에 지급한 자문료이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 사실이다''고 해명을 했다.
심의원은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 등이 내부 회의에 참석하고도 261명이 수백만원씩 수당을 부당 수령한 것은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며 관련자를 처벌하고 감사원은 즉시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공격을 했다. 기획재정부는 심의원을 예산정보 불법유출 혐의로 고발을 하고 더블어민주당은 심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재소했다. 자유한국당은 기재부장관과 법무부장관 해임 건의안 발의를 검토하고 대검찰청과 대법원을 방문해 심의원의 영장 청구및 발부 집행을 항의했다.
한국당은 ''국민혈세 술값사용 청와대는 참회하라'' 는 피켓까지 들고 시위를 하고 있고 민주당은 국가 재정정보 불법유출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 한 사람으로 시작된 싸움이 정당간 집단 대결로 확대되고 말로 촉발된 싸움이 법정 투쟁으로 격화되고 있다. 물론 정의는 하나이기 때문에 잘 한 편이 있고, 잘 못한 편이 있을 것이다. 길거리든 법정이든 시간이 지나면 시비는 가려질 것이다.그러나 불의와 정의가 드러나기 전에 말하는 자는 나의 주장이 이치에 맞는지를 돌아보고 듣는 자는 지적을 스승으로 받아 들이라는 고전의 교훈을 되 새겨 볼일이다. 의회와 정부가 정작 총력을 투입해 집중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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