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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의 현황과 과제 (토론내용)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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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5년09월12일 19시14분
  • 최종수정 2015년09월12일 19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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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산업의 구조개편과 R&D투자 등 역량강화 절실

자동차+IT 융합 등 스마트카 발전 생태계 구축

노사 화합을 통한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제고 시급하다 

 

▲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현대차와 기아차가 다른 글로벌업체에 비해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소위 BRIC국가들에 상대적으로 더 의존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고 원자재 값이 하락하면서 이들 국가들에서 불황이 장기화되면, 이들 국가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자동차 기업들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매출액이 작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지금, 영업이익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영업이익률이 얼마까지 내려간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인가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엔화 환율이 유지된다면 과거의 4~5%로 돌아가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품 전략에서의 또 다른 문제는 승용차의 상품 경쟁력이다. 현대기아차는2014년 LF쏘나타를 시작으로 새로운 신차주기가 시작됐으나 성능, 연비, 중량, 편의성, 디자인 등에서 기대만큼 발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년 만에 내놓은 신차가 그전 모델에 비해 크게 차별화된 점이 없다. 자동차 산업 전체의 평균연비가 개선되는 동안 현대기아차의 평균연비는 역주행했다. 현대기아차가 내놓은 신차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그만큼 나빠졌다.

 엔화 가격이 높았던 지난 5년간 현대차는 매출과 이익이 늘었지만 매출 대비 R&D 비중은 경쟁사의 절반인 2%대에 그쳤다. 이 시기에 신기술 도입, 차종 다양화, 친환경차 개발 등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면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었다. 노후화된 국내 공장에 대한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자동차산업은 대경쟁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으며, 판매량 기준으로 A 그룹인 폭스바겐, 도요타, GM(상반기 판매 소폭 감소), B 그룹인 르노닛산, 현대기아, 포드(현대 상반기 판매 1.2% 감소)간에 예측불허의 경쟁이 전개될 예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성장 휴지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국내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경쟁 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나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은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혁신력(Innovation Power)가 세계 3위이며, 최근 미국내 소비자 브랜드 파워 평가에서도 양산차 부문 3위를 차지했고, 금년 상반기 세계 100대 판매 차종에 현대기아차가 도요타보다 1개 많은 11개 차종을 등재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대책이 시급하다.

첫째, 혁신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부품소재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시급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완성차업체의 혁신전략을 준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개선해야 한다.  

 둘째, 노사 화합을 통한 비용절감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공정혁신을 강화해야 한다. 금융위기 이후 위기에 직면했던 자동차 생산국들의 비용문제를 비교해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공정혁신도 노조의 협조 없이는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셋째, 부품산업의 구조개편과 역량강화가 필요하다. 완성차업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수직통합‧전속거래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며, 새로운 부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국장 = 친환경 기술을 중심으로 그린카 ․ 내연기관차 등의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정책의 역점을 두겠다.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핵심 10대 부품 및 5대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자동차+IT 융합 등 스마트카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완성차 업체와 협력업체간의 공급망 관리(SCM) 효율화 및 제조 혁신 등 스마트공장을 매년 계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소기업 중심의 R&D를 추진하겠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결제 시스템을 확산시키고 부품업체의 해외 직수출 매칭, 해외업체 M&A 추진 등을 적극화 시킬 방침이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초소형전기차, 튜닝 등 자동차 관련 신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 및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미국․EU․중국 등 글로벌 3대 시장을 비롯하여 전세계 GDP의 73.45% 해당국과 FTA를 맺어 자동차 수출 환경을 개선토록 하겠다.

 해외 자동차산업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소개하면서 지금의 위기 상황을 노사관계 글로벌 스탠다드화의 계기로 활용하는 등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유도하겠다.

 

 

참고 동영상: 한국자동차산업의 현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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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5년09월12일 19시14분
  • 최종수정 2016년02월29일 16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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