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힐러리 당선 확률 93%, 트럼프 ‘내가 이겨야 승복’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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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 확보할 확률도 61%로 상승” NYT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美 대통령 선거 레이스가 이제 11월 8일 투표일을 향해서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공화, 민주, 주요 정당 후보 간의 캠페인이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화당 및 민주당 두 후보들 모두 비호감도가 호감도를 상회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제 종장으로 접어든 미 대선 정국의 현 상황을 최근의 New York Times 보도를 중심으로 요약하여 옮긴다.

 

힐러리 당선 확률 93%, 트럼프 3차 토론에서 반전에 실패
선거일을 불과 18일 남겨 놓은 현재, 지난 주 내내 선전을 계속해 오는 민주당 힐러리 후보가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될 확률이 93%에 달하고 있다. 이번 주초 열린 3차 토론회에 대한 반응들이 여론 조사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시점에서, 토론회 이후의 간이 조사 결과 및 정치 평론가들 시장에서도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토론회에서 힐러리 후보에 유리하게 전개되어 온 장기적 추세를 뒤집을 만한 아무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날 실시되는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트럼프가 후보로 나선 것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아직 불분명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할 확률도 6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극히 경쟁적인 상원의원 캠페인 과정에서, 예를 들어,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및 미주리 등 주에서 한 의석이라도 상대방 정당으로 옮겨가면 양당의 균형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선거 결과 수용할 것; 단, 내가 이기면”
한편, 트럼프 후보는 지난 목요일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불복할 수 있는 권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함으로써,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 내에서도 미국의 평화로운 권력 이양의 전통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의 아주 작은 행동의 일면에서는 ‘선거가 공명하게 진행된다면’ 선거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의중을 약간 내비치기도 했다.
트럼프 후보가 선거 결과에 절대적으로 승복할 것을 분명하게 약속하기를 주저하고 있는 것은 지난 번 3차 토론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보였고, 후보들의 캠페인이 11월 8일을 향해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최근 오하이오 주 델라웨어 시에서 열린 지지자들 집회에서 “나는 이번의 위대하고 역사적인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다 – 만일, 내가 승리한다면” 이라고 발언함으로써 커다란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당시 부시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불복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다면 앨 고어 후보에게 패배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는 그러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선거 후에 온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계획을 하고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확실하게 승복하겠다는 언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물론 나는 깨끗한 선거 결과에 승복할 것이다. 그러나, 의문스러운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리를 유보한다” 는 언급에 그치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며 일제히 비난
한편, 민주당 측에서는 모든 지도자들이 합세하여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선거본부 대변인은 민주당 기부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우리는 이런 후보를 그냥 이기기만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그를 절대적으로 이겨서 힐러리의 승리를 조금도 부정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힐러리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케인 부통령 후보도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에게 ‘소명(mandate)’을 담아 투표함으로써 트럼프 후보가 선거 결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도전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미국의 대중들을 신뢰한다” 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가세하여 트럼프 후보가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불평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과 같이 광범위한 나라에서 선거 조작이 있을 수 없다고 단호히 배척하면서, “트럼프 후보는 선거의 공정성에 의문을 던짐으로써 미국을 약화시키고 있다” 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패색(敗色)이 짙어 가는 양상
한편,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확실하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이후 19일까지 실시된 13개 주요 여론 조사 결과, 단 2개 조사에서 근소하게 앞설 뿐 모든 조사에서는 힐러리 후보에 상당한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전장(戰場)이라고 여겨져 온 주에서 많이 뒤지고 있고, 심지어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이겨 온 지역에서 조차 박빙의 레이스로 나타나고 있어, 선거인단 선거에서는 커다란 차이로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어 가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미국 선거 제도의 특성 상, 주 단위로 미리 배정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사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경우에는 트럼프 후보에게 선거 결과에 대해 시비를 걸 빌미를 제공할 수 있어서 민주당 측에서는 될수록 커다란 차이를 벌릴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이렇게 선거에 불복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려는 자세는 미국 정치의 전통(mainstream)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라고 힐난하면서 “무서운 발언” 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우리는 법에 기반한 나라다. 우리들은 처음부터 대단히 뜨겁고 경쟁적인 선거 캠페인을 벌여 왔다. 그러나, 우리들의 최고의 상징은 우리들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는 것이다” 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양 당 후보들이 긴 세월 동안 전력을 다해 캠페인을 벌여 온 2016 미국 대선은 이제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양상으로는 선거 결과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가?’ 보다는 선거 이후 ‘미국 사회가 어떻게 전개되어 갈 것인가?’ 에 더욱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는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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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22 08: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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