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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 北, 2차 정상회담 장소 『베트남 다낭』으로 합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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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2월04일 05시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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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히(朝日), 한국 소식통 인용 “미국 측이 '다낭市'로 제안하고 북한 측이 최종 동의”
- 南方早報(SCMP) “美 · 中 정상회담도 같은 ‘다낭市’에서 열릴 가능성도”
- 中 전문가 “中, 북 핵 문제와 섞이는 것을 원치 않아 ‘하이난(海南島)’ 원할 것”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日 아사히(朝日) 신문은 한국 소식통을 인용하여, 북한은 2일, 이달 말에 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2차 美 · 北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미국이 제안한 베트남 ‘다낭市’로 하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아래에 이에 관한 해외 보도 내용을 요약한다.

 

■ 日 아사히(朝日) “정상회담 개최 시기는 아직 합의되지 못한 상황”  
日 아사히(朝日) 신문은 서울 주재 기자(牧野愛博) 발 기사로, 북한 측은 2차 美 · 北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베트남 중부 휴양 도시 ‘다낭市’로 할 것에 동의했다는 소식을 북한 측이 한국 측에 설명해 온 내용이라며 보도했다. 그러나,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 紙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북한은 당초 김정은 위원장 경호 등 측면에서 평양이나 판문점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은 美 · 北 쌍방에 부담이 없는 아시아 지역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몽골 및 베트남이 수용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으나, 기후 조건 등을 감안하여 베트남에서 개최할 것에 합의했다고 한다.


북한은 베트남 중에서도, 자국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市에서 개최할 것을 원했으나, 미국이 하노이보다 警備가 비교적 쉬운 다낭市를 희망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해 시기 및 장소에 연연하지 말고 우선해서 회담을 열 것을 조언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 최종적으로 다낭市를 회담 개최 장소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2017년 2월에 베트남 여성을 실행범으로 삼아서 김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金正男)씨를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베트남과의 관계가 악화되었으나, 작년에 북한이 비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나서 개선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美 · 北 간에 非核化에 대해서는 아직 새로운 합의는 없는 듯”  
한편, 비핵화를 둘러싼 美 · 北의 주장은 아직 이견(異見)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 그대로다.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난 1월 폼페이오(Mike Pompeo) 국무장관을 만나서 협의할 당시, 경제 제재를 즉시 해제할 것을 요구함과 동시에, 새로이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美 · 北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美 · 北 양측이 아직 새로운 접근을 본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같은 소식통을 인용하여, 美 국무성 비건(Stephen Beagun) 북한 담당 특별대표가 4일, 한국 외무부 이도훈(李度勳)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서울에서 회담한 뒤, 북한 측 창구인 김혁철(金赫哲) 前 駐스페인 대사와 접촉할 것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북한 측은 아직 회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만이 협상 상대라고 생각하여, 사전 합의는 될 수 있는 한, 회피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美 · 北 정상회담이 2월 말에 열릴 경우, 3월이나 4월 중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여, 南北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한국에 대해 ‘美 · 北’ 및 ‘南 · 北’ 정상회담을 하나의 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美 · 北 정상회담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어려워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있다고 보도했다.

 

■ 南方早報(SCMP) “美 · 中 정상회담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지도”  
한편, 홍콩에서 발행되는 南方早報(SCMP)는 3일, 관련 소식통을 인용, 美 · 中 양국은 지금 양국 대표들이 협의를 벌이고 있는 무역 협상의 최종 합의를 위해 금월 중 개최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양일 간 베트남 중부 ‘다낭市’에서 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 紙는, 북 핵 문제를 둘러싼 2차 美 · 北 정상회담이 이달 말 같은 다낭市에서 열릴 것으로 합의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같이 전했다. 그렇게 되는 경우에는, 두 개의 정상회담이 같은 베트남 중부 휴양 도시 다낭市에서 연속적으로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美 · 中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류허(劉鶴) 부총리와 지난 1월 3일 회담하는 자리에서 2월 중에 개최할 의향을 전달해 놓고 있는 것이다. 美 · 中 양국은 3월 1일을 무역전쟁 휴전 최종 시한으로 정해 놓고 의견 차이를 좁혀가고 있고, 이에 따라 양측 모두 美 · 中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를 외교적 성과로 어필하고 싶은 생각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 “中, 북 핵 문제와 섞이는 것 원치 않아 ‘海南島’ 원할 것”
이와 관련하여, 중국 외교부는 아직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 紙는, 지금 미국과 북한이 같은 장소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협의 중이라고 전하며, 다음 주 초로 예정되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美 의회 상 ·하원 합동회의(State of the Union address)에서 회담 장소와 일시를 밝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人民大學 진찬롱(金灿栄) 국제관계 부교수는 “美 · 中 통상 문제는 다른 제 3 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쌍무적 문제라서, 중국 측으로서는 자국의 영토 안에서 개최할 것을 희망할 것이다” 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측은 이미 많은 양보를 하고 있어서 트럼프가 東아시아 지역으로 올 경우에는 하이난(海南島)에 잠시 들러 회담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측은, 지난 번 싱가포르 1차 美 · 北 정상회담 이후 아직 북한 비핵화 문제를 둘러싸고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중국의 對美 통상 문제가 섞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SCMP紙는 美 · 中 무역 관계에 대해서도, 중국에 의한 지적재산권 침해 등 ‘구조적’ 문제는 발본 해결까지는 아직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지고 있어, 이후로도 어떤 형태로든지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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