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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제 제재를 강력 비난, 핵 개발 재개 위협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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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11월05일 03시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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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kkei “김 위원장 元山 관광지구 개발 현장 방문, ‘경제 제재’ 비난”
- 블룸버그 “北 외무부 관료, 경제 제재 계속 되면 핵 개발 재개” 위협도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답보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동해안 원산에 위치한 관광지구 개발 현장을 방문, 미국이 주동이 되어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UN의 경제 제재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 것으로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오는 6일 치러질 미국의 중간선거 및 선거 직후 미국에서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美 · 北 고위급 회동을 의식해서 선제적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한 해외 미디어들의 보도 내용을 요약한다.

 

■ 日經 “김 위원장 ‘나라 사정이 엄정하고 긴장’, 제재 계속을 비난”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이 지난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동해안의 원산市 海岸 일원에 건설하고 있는 관광개발 지구 현장을 방문하여, 현지 지도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 간부들을 앞에 두고 “나라의 사정이 여전히 엄정하게 긴장되고 있다” 고 강조하면서, 영화관이나 주차장 등 관광 시설의 조속한 정비를 지시했다고 전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원산 해안 지역에 건설 중인 관광지구 개발 현장 지도에서 “적대(敵對) 세력이 우리 국민들의 발전을 저지하고 굴복시키려는 악랄한 제재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 고 말하는 등, 미국을 강력 비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日 Nikkei는 이러한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제재를 의식한 비난 공세 강화는 경제 제재를 계속하고 있는 다분히 미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북한 양측은 미국에서 오는 6일 치러질 의회 중간선거 직후에, 미국 뉴욕에서 美 · 北 간 고위급 회동을 가질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월과 8월에도, 현지를 방문하여 건설공사를 가속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의도는 빗나가, 최근 미국과 북한 간 협상은 停滯 상태에 머물러 있고, 경제 제재는 여전히 계속되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말에는 미국 폼페이오(Mike Pompeo) 국무장관이 오는 6일 치러질 중간선거 직후가 되는 이번 주 후반 무렵에 美 · 北 고위급 회동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따라서, 북한은 이에 대비해서 비핵화 조치에 대한 보상으로 경제 제재의 해제를 재차 강력히 요구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 블룸버그 “경제 제재가 한국과 북한 간의 협조 노력을 저해”  
한편, 블룸버그는 지난 3일, 북한은 자신들에 대한 경제 제재가 계속되면 핵 개발 및 경제 개발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이라며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경제 제재 지속이 한국과 북한 간의 협력 노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이 자국에 대해 부과되고 있는 경제 제재가 해제되지 않는다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경제 제재에 대한 공격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동 통신은 북한 외무부 산하의 미국연구소(Foreign Ministry’s Institute for American Studies)’는 “만일, 북한에 대해 가해지고 있는 경제 제재가 해제되지 않는다면, 자신들은 경제 개발 및 핵 개발을 정책을 재개할 수 있다” 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동시에, 북한 중앙통신(KCNA)의 권종근 국장이 미국은 북한에 대해 가하고 있는 ”스스로 파멸적인 대북 압력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 외무부 미국연구소 권 국장이 지난 주 금요일, 對北 경제 제재 수단이 한국이 북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협력 프로젝트들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도 보도하고 있다.

 

동 통신은, 이런 발언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악랄한(vicious)’ 경제 제재가 나라의 발전을 추진해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고, ‘변화와 굴복(change and submission)’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한 언급에 대해 화답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 “강력한 비난 발언, 폼페이오 · 김영철 회동 1주일 앞두고 나와”
한편, 해외 미디어들은 폼페이오(Pompeo) 美 국무장관과 북한 권력 2인자 김영철 부위원장 간의 회동을 1 주일 앞두고 나온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동에서는 현재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잠재적인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협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이다.


동 통신은 한국의 한겨레 신문을 인용하여 폼페이오(Pompeo) 국무장관과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은 예정된 회동에 각각 특별대사인 비건(Stephen Biegun) 및 최선희 외무부 부상(副相)을 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美 · 北 간의 고위급 회동과 관련한 언급들이 보도되고 나서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38 노스(North)’는 관련 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북한이 동국 최대의 우라늄 광산 및 농축 시설이라고 공표된 장소에서 우라늄의 채굴 및 가공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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