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의 ‘러시아 美 大選 개입 否認’ 발언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엄청난 파문 확산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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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근거 없어’ 옹호, 분노와 비난 커지자 즉각 번복
- 코츠 CIA 국장 “『反逆罪』 그 자체, 푸틴에 놀아나”, ‘러시아에 협박당하고 있다’는 견해도 부상 
- 공화당 의원들도 비난 대열에 가세, 최측근 Gingrich “트럼프 재임 중 가장 큰 실수”
-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폼페이오 장관 등 상대로 청문회 ‘즉각’ 개최” 제안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의 美 대선 개입을 부정하는 발언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서 미국 내에 엄청난 분노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루가 지나서 부랴부랴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는 등, 이례적인 조치로 수습에 나서고 있으나 워싱턴 정가는 발칵 뒤집혔고 트럼프 자신은 심각한 곤경에 빠졌다.

 
특히, 트럼프 발언이 자신들의 기존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고, 직접 지목한 당사자인 美 정보기관의 전, 현직 수장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며 트럼프의 러시아 옹호 발언을 “反逆罪” 라는 등 극단적 표현을 동원하며 극렬히 비난하고 있다. 심지어 전통적으로 우호적이던 공화당 의원들조차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英 Financial Times는 이번 트럼프의 행동은 대통령직 수행에 “특징적인 계기(signature moments)”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 이런 행동이 국내에서 일어났다면, 그냥 ‘당혹스러운 일’로 치부될 수도 있으나, 이번처럼 외국에서, 그것도 공식 석상에서 이런 희한한 행동을 한 것은 ‘미국의 국가 이익에 반하는 배신(betrayal of the American national interest)’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가 즐겨 시청한다는 Fox News의 ‘Fox & Friends’ 프로그램 진행자 킬미드(Brian Kilmeade)씨도 “러시아의 목표는 선거 과정을 뒤집으려는 것이었다. 러시아는 민주주의를 증오한다. . . 이번 일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 고 충언했다. 美 의회 공화당 지도부가 나서서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의 ‘妄言’을 비난하면서 충격 완화를 위해 진력하고 있으나, 향후 사태 진전 방향은 지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두고 있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결코, 간단히 넘어갈 수 없는 돌발 ‘惡材’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드디어, ‘트럼프發’ 초대형 태풍 속에 빠진 美國 내의 정치 상황을 해외 언론 보도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 공화당 의원들도 격렬한 분노 표출; 깅리치 “가장 잘못된 실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월요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가 2016년 美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비난을 하기는 커녕, ‘대단히 강력한(extremely strong and powerful)’ 발언이라고 오히려 두둔한 사실이 보도되자 미국 국내에서는 정치 성향 여하를 불문하고 전방위적으로 엄청난 분노와 비난이 일어나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옆에 두고 “내 동료(Dan Coates 美 국가정보국장을 지칭) 및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러시아가 지난 2016년 美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배후에 있다고 말한다. 바로 옆에 있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개입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내가 말하자면 나는 그렇다는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아무런 근거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 원문; “My people came to me – Dan Coates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came to me and some others – they said they think it’s Russia. I have President Putin; he just said, it’s not Russia. I will say this: I don’t see any reason why it would be.”)


당초에 트럼프 대통령은 Fox News에 출연하여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강력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스스로를 추켜세우며, 미국과 러시아가 지금처럼 소원해진 것은 ‘가짜 마녀 사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분명히 뮐러(Robert Mueller III) 특별검사가 진행하는 ‘러시아 게이트’ 수사를 겨냥한 것이었다.

 

최근 벌어지는 극적인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의 정보, 외교, 법무 부문에 종사하는 관리들은 물론, 의회 양당 의원들과 관계를 곤란한 상황에 빠뜨렸다고 전해진다(FT). 이들은 이미 2016년 美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소속인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은 “러시아의 선거 개입 사실은 정보기관들이 이미 밝혀낸 것일 뿐 아니라, 하원 정보위원회에서도 밝혀진 상황”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리의 우방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보다도 신뢰하는 옹호자 깅리치(Newt Gingrich) 전 하원의장도 트럼프가 한 발언은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저지른 것 가운데 가장 잘못한 실수로써, 즉각 수정되어야 할 것” 이라며 강력 비난하고 있다.


당초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 관계에 있고, 러시아 및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선을 가져온 것으로 잘 알려진 공화당의 원로 맥케인(George McCain) 상원의원은 “이전 미국 대통령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독재자 앞에서 이처럼 비굴하게 무릎을 꿇은 적이 없다” 며 극도로 분노한 어조로 규탄하고 있다. 종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온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발언을 자제하며 침묵을 지켰다.

 

■ 전 · 현직 정보 수장들 『反逆罪』 표현까지 동원하며 통렬히 비난  
가장 격심한 비난은 코츠(Dan Coats) 현직 美 국가정보국장(DNI) 등으로부터 나왔다. 그는 16일, “러시아가 2016년 美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것은 명백하다” 고 천명했다. 코츠(Coates) 정보국장은 “정보기관의 역할은 최선의 정보와 사실에 근거한 의견을 대통령 및 정책 결정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고 확언했다.


CNN TV는 브래넌(John Brennen) 前 CIA 국장의 “트럼프 발언은 ‘反逆罪(treasonous)’ 그 자체다. 그는 완전히 푸틴의 손아귀에서 놀고 있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클래퍼(James Clapper) 前 국가정보국장은 “트럼프가 푸틴 대통령에 굴복하여 협박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 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에 의한 선거 개입은 미국이 오랜 역사를 통해 국가 최고 이념으로 삼아온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다. 한편, 맥코넬(Mitch McConnell)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 및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 등 지도부는 17일, “러시아가 美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음은 명백하다” 고 밝히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의회에서 협의할 의향을 시사했다. 美 의회에는 러시아에 접근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對 러시아 제재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 “트럼프, 엄청난 비난에 놀라; 코츠 국장이 사퇴할 것을 가장 우려” 
美 언론들이 당시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하여 전하는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헬싱키 정상회담 직후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분위기를 보였다고 전한다. 이것은 당시 그가 언급한 발언들이 국내에서 이처럼 엄청난 비난과 분노를 불러올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백악관으로 돌아온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분위기는 돌변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TV를 통해 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들을 보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신임 홍보비서 등 동행 참모들에게 분통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보수 성향을 보이는 Wall Street Journal은 헬싱키 발언은 “개인적 · 국가적으로 곤혹”을 안겨준 것이며, “취약성을 노출한 것” 이라고 평했다. 


이어서, 트럼프는 핵심 측근 의원들 및 신뢰하는 개인 참모들과 함께, 여야 구분없이 ‘엄청난 분노(uproarious anger)’가 터져 나오는 현 상황에 대해 숙의한 끝에, 문제의 헬싱키 발언을 ‘해명(clarification)’하기에 이르렀다. 당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명하려 했으나, 많은 사람들과 상의한 결과, 별도 해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사정에 정통한 인사들에 따르면, 외부의 격렬한 분노와 비난 및 의회 공화당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여 전하는 데에는 펜스(Mike Pence) 부통령 등이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 돌아가고 있는 사정에 밝은 관리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처음으로 자신의 발언을 번복(해명)하기에 이른 가장 중대한 요인 중 하나는, 美 국가정보국(National Intelligence) 코츠(Dan Coates)국장을 위시하여 정보 분야의 다른 고위 인사들이 사임할 것을 우려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 트럼프, 상황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닫고 이례적으로 문제 발언을 즉각 철회  
결국, 美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2016년 美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했다고 단언한 美 정보기관들의 결론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전날 헬싱키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2016년 美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옹호한 발언을 ‘말 실수’ 라며 해명했다. 물론, 비등하는 비난 여론을 진화하려는 의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자신은 美 정보기관을 전면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러시아의 개입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견해를 시사했다. 한편, 오는 11월 실시될 중간 선거에서 사이버 공격 등으로 선거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대책을 취할 방침이라고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러시아와 관계는 개선 방향을 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공식 석상에서 한 발언을 하루 만에 뒤집는 트럼프로서는 지극히 이례적인 사태다. 트럼프는 동 발언 직후 미국 내에서 러시아에 과도하게 접근하는 자세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자 이를 받아들이기로 방침을 전환한 것이다. 美 의회에서는 對러시아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혼란이 수습될 전망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NYT는 美 의회 공화당 진영, 자신의 참모들,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매체 Fox News 친구들조차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二重 부정 화법을 쓰다가 ‘not’ 하나를 빠뜨렸다” 구차한 변명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6일) 정상회담 뒤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 고 말할 생각이었으나, “not” 이라는 단어를 하나 더 넣는 것을 잊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I don’t see any reason why it would (not) be Russia’ 라는 식으로 일종의 ‘二重 부정 어법’을 쓰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회담에서는 “선거에 개입한 주체는 (러시아) 이외에도 더 있을지도 모른다” 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해명 자체도 전후 사정 설명이 모순되는 상황이다.


CNN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와 전날에 했던 헬싱키 발언을 해명(번복)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러시아가 지난 2016 美 대선에 개입한 사실을 확신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CNN은 이날 해명 발언 말미에 트럼프 대통령이 덧붙인 “Could be other people also” 라는 5 개 단어를 지적하는 것이다.


한 고위 관리에 따르면,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부문 참모들의 비상한 정세 판단 및 서둘러 마련한 처방으로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는 결단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공모가 없었음 (No Collusion)” 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종일 러시아가 개입했던 것 외에도 선거 개입에 책임이 있는 다른 측이 있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전날 헬싱키 발언을 해명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타이프 된 원고를 읽어 내려가면서, 자신의 말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 원고에는 검정 마커로 스크롤에 “THERE WAS NO COLUSION” 이라고 쓰여 있었으나, 마지막 단어에 “L” 자가 하나 빠져 있었을 정도라고 당황한 당시 상황을 전한다.

 

■ “트럼프, 푸틴과 ‘단독 비밀 회담’을 한 것 자체가 큰 화근(禍根)”
트럼프 대통령은 헬싱키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한 뒤, 동 정상회담의 성공을 자랑하기 위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화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훌륭한 NATO 정상회담에서 거액의 자금을 모집했다. 그리고, 나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그보다 훨씬 훌륭한 회담을 가졌다. 그렇지만, 언론에서는 그렇게 보도하지 않고 가짜 뉴스들만 전하고 있다” 고 불만 섞인 글을 올렸다.


CNN 방송은 이에 대해, 도대체 무엇이 정상회담을 그렇게 훌륭하게 만들었는가? 무엇을 논의했는가? 회담 분위기는 어땠는가? 두 지도자는 얼마나 의견 접근을 보았는지, 그렇지 아닌지? 합의되거나 혹은 의견이 일치되지 않은 관점들은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 대답을 하나도 들을 수가 없다고 꼬집어 보도했다.


CNN은 회담장에는 두 정상 이외에는 2 명의 통역들만 참석해서 마치 ‘개인’ 사안에 대한 협의나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한다. 회담에 관련해서 아무런 공식 기록도 없고, 단지 두 사람이 적은 메모나 기억들, 그리고 두 통역들의 기억만 남아 있을 것이라고 문제 제기하는 것이다. 이는 분명히 트럼프가 원했을 것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CNN은 외교 관례 상 이러한 유형의 회담은 두 가지 커다란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첫째; 이런 경우에는, 실제로 회담장에서 협의된 내용들이 무엇이었는가에 불구하고, 양측은 자신들만의 버전으로 해석해서 외부에 전달할 수 있을 우려가 생긴다. 둘째;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일반 국민들은 신뢰하기 어려운 두 사람의 해설만을 듣지 않을 수가 없게 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 민주당 원내총무, 공화당 의원들에게 청문회 ‘즉각’ 개최 촉구
美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슈머(Chuck Schumer)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이번 헬싱키 美 · 러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폼페이오(Mike Pompeo) 국무장관을 비롯한 트럼프 정권의 안보팀을 상대로 청문회를 ‘즉각(immediately)’ 개최하도록 하는 요구에 동참할 것으로 호소했다. 그는 곧바로 공화당 원내총무 등 공화당 지도부를 방문, 이번 정상회담 진행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슈머(Schumer) 의원은 미국 국민들은 이번 헬싱키 정상회담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美 정보기관들이 이미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과 달리, 푸틴 대통령의 개입 책임을 부정하는 발언을 “지극히 강력한 발언” 이라고 두둔하는 것을 감안하면, 푸틴 대통령과 비밀리에 무슨 약속을 했는가에 관련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고 있다고 역설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언은 대단히 놀라운 것(alarming enough)” 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원내총무 맥코넬(McConnell) 상원의원은 문제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즉각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은 美 정보기관들을 신뢰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종전에 수 많은 기회를 통해 말해 온 것처럼, 러시아는 미국의 우방국이 아니다. 나는 美 정보기관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고 강조했다.

 

■ 美 의회, 트럼프의 러시아 접근을 차단할 법률 제정도 검토
美 의회는 트럼프 정권 발족 초기부터 러시아에 접근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여, 2017년 7월에는 對 러시아 제재 강화법을 가결하여 제재 완화 요건에 의회 승인을 추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을 인정하지 않는 조치를 취했었다.


美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루비오(Marco Rubio) 상원의원 등 초당파 의원들은 美 정보기관이 향후 美 선거에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경우, 추가 제재를 하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공화당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러시아에 연약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득책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가드너(Cory Gardner) 상원의원은 푸틴 대통령 하에 있는 러시아는 미국의 우방이 아니다” 고 확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즉각 철회한 것도 중간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美 공화당 의원들은 서둘러 충격을 진화하기 위해 다음 주에 청문회를 구성하고, 對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서방 우방국들과 관계 강화를 재확인하는 등, 사후 진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각계에서 격렬한 비난과 분노가 쏟아지고 있는 현 상황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나 다름없는 형국이고, 공화당의 능력으로 트럼프 행동을 전환시킬 것으로 믿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는 중론이다. 이제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나타날 유권자들의 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 美 전문가 “의회가 탄핵할 수도 있으나, 실제 행동할 지는 의문”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발언”은 궁극적으로 그렇지 않아도 흔들리고 있던 그의 리더십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 국무부 고위 관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기들은 트럼프의 행동을 보고 격분하고 있다고 전하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전에 駐 러시아 미국 대사를 지낸 버시바우(Alexander Vershbow)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美 정보기관들의 결론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선전 술책이 성공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제 그는 러시아 국민뿐 만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러시아의 美 대선 개입 이야기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고 한탄했다. 그는 이제 미국 정보기관들의 고위 관리들은 자신들의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미국 내 유수한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이자, 현 백악관 볼턴(John Bolton) 안보담당 보좌관이 취임 직전까지 일했던 全美기업연구소(AEI; 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의 외교 · 국방 부문 수석연구원 플렛카(Danielle Pletka)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완전한 공포’ 라고 표현한다. 그는 “그러나, 관료들의 속성 상 불평을 말하는 것 이상으로 실제로 어떤 행동을 취할 것 같지는 않다” 고 말한다.


그는 “만일, 국민들이 너무 먼 다리(bridge) 라고 생각되면 그들이 내리면 그만이다. 만일, 의회가 너무 먼 다리라고 생각하면 그를 탄핵하면 된다. 그러나 정부 내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서커스 쇼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그럭저럭 지내려고 할 것” 이라고 자조(自嘲)한다.


英 Financial Times도 트럼프 정권은 지금까지 수 많은 문제와 분노를 사왔기 때문에 이번 ‘헬싱키 발언 사건’의 충격이 오랜 동안 논란을 이어갈지, 아니면 TV 리얼리티 쇼의 한 장면처럼 금방 스쳐 지나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이번 경우는 공화당 내 트럼프 우호 세력들까지 나서서 비난하는 등, 좀 다를 것이라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관측한다. 동 지는, 지금이야 말로 당내 중진들이 앞장서서 과거 냉전 시대에 공화당이 솔선하여 초당적 외교 정책을 만들어 내는 영광스러운 역할을 했던 역사를 기억해야 할 때라고 권고한다. 그리고, 너무 늦기 전에 그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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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20 06:30:17 최종수정 2018-07-20 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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