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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中 全會』 조기 개최, ‘王岐山 부주석’ 선출 전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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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2월25일 08시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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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치국 회의, ‘3중 전회’ 이례적으로 앞당겨, 주요 인사 단행 결정” 新華网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 주석은, 작년 가을에 열렸던 中國共産党 党 대회에서 강력한 ‘일극(一極)’ 정치 체제를 구축한 것에 이어, 금년 1월 열렸던 中國共産党 19기 중앙위원회 제 2차 전체 회의 (‘2중 전회’)에서 자신의 정치 사상을 ‘헌법(형식적으로는 党의 헌장)’에 명문화하는 이례적인 작업에 성공한 바가 있다.


이어서, 최근,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는, 원래대로라면 오는 가을쯤 열리는 동 ‘3중 전회’를 앞당겨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시 주석은 강력한 정치 기반을 바탕으로 자신의 ‘새로운 정치 사상’을 구현할 조직 및 인적 구성을 완결하기 위해 서둘러 ‘3중 전회’를 개최하여 ‘시 2기 체제’ 구축을 완결하려는 시도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한 소식들을 중국 및 일본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참고하여 정리한다.

 

■ 中 정치국 회의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기구 개편은 필연적”
중국 국영 新華社 통신 보도에 따르면, 中國共産党은 24일, 정치국 회의에서 제 19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 회의(“3중 전회”)를 오는 26일~28일 베이징에서 개최할 것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전국인민대회(‘全人代’; 국회에 해당)에서 정식으로 선출할 정부 조직 계통의 주요 인사 및 이번에 오직(汚職) · 부정 부패를 적발하는 업무를 담당할 ‘국가감찰(監察)위원회’를 신설하는 문제 등을 협의하게 된다.


통상적이라면, 중국공산당으로서는 중요한 회의인 ‘3 중 전회’를 금년 가을에 개최하는 것이 관례이나, 이번에 이례적으로 앞당겨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党의 최고 조직을 구성하는 200명의 중앙위원들과 그 아래에 있는 약 170명의 중앙위원 예비 후보들로 구성되는 중요한 회의이다.


이날의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기구 개혁을 추구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에 중국의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를 견지(堅持)하고, 党의 장기 집권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연적인 조치이다” 고 강조하고 있다.

 

■ 시 주석 집권 2기 들어 ‘관례 타파’ 党 운영 색채가 선명해져
中國共産党의 1990년대 이후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관례에 따르면, 매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党 대회 사이에 통상 7번 열리는 정치 주기(周期)를 보이는 것이 관례화 되어 왔다. 따라서, 통상적인 관례대로라면, ‘전인대(全人代)’에 앞서서 열리는 ‘2중 전회’에서 정부 주요 인사를 결정하고, 党 대회로부터 약 1년 후에 열리는 ‘3중 전회’에서는 경제 정책 등을 결정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였다.


시진핑 주석 지도부는 지난 1월에 개최된 제 2 차 전체회의(‘2중 전회’)를 통상보다 앞당겨 개최하고, 14년 만에 처음으로 헌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전문적으로 협의하여 이 회의에서 시진핑 党 총서기(국가 주석)의 정치 이념을 헌법에 명시해 넣은 바가 있다. 따라서, 통상적이라면 지난 1월 개최된 ‘2중 전회’에서 논의했어야 할 정부 인사 및 각 성청(省廳) 기구 개편이 ‘3중 전회’로 순연(順延)됐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정으로 2기 째에 들어선 시진핑 주석 지도부는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8번 이상 개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더해, 최근의 중국 정치에서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와 같은 중요 회의가 2개월 연속 개최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이를 미루어 보면, 시 주석이 관례를 타파하며 중국공산당을 운영하려는 성향이 한층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 이번 ‘3중 전회’ 인사의 핵심은 ‘왕치산(王岐山) 부주석’ 임명 여부
오는 26일~28일에 관례보다 앞당겨 개최되는 ‘3중 전회’에서는 주요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작년 가을 党 대회에서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직을 물러난 왕치산(王岐山)씨에 대한 인사 문제다.

 
올 해 69세가 된 왕치산은 작년 가을에 열렸던 중국공산당 党 대회에서 상무위원이라는 ‘당직(黨職)’을 물러났으나, ‘전인대(全人代)’ 차기 대표로 선출된 바가 있다. 따라서, 그 때부터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 왕치산(王岐山) 前 정치국 상무위원이 ‘국가 부주석’으로 취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이 나오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져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중국의 중앙은행) 총재의 후임 인사도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작년 당 대회에서 25명 선출되는 정치국원으로 선출된 중국 외교 분야의 수장인 양지에츠(楊潔箎) 국무위원이 ‘부총리’에 임명될지 여부와, 왕이(王毅) 현 외교부장 등에 대한 처우도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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