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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美재무장관과 양자회담 "환율 조작 없다" 강조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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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10월15일 08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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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보고서, 한미FTA, 대북 정책 공조 등 경제협력 방안 논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머리를 맞대고 자유무역협정(FTA)과 환율 보고서 등 양국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으로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과 양자회담을 벌였다.

양국 경제수장은 대북 정책 공조, 환율 보고서, 한미 FTA 개정협상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두 사람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 리스크에 한미 간 공조체제를 강화해 빈틈없는 대응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므누신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체제가 긴밀히 유지되고 있는 데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 두 사람은 두 나라의 경제협력이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한미 FTA 개정협상이 상호 이익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조만간 발표할 환율 보고서도 논의 대상이었다.

김 부총리는 한국은 기본적으로 환율을 시장에 맡겨 두고 있으며 조작은 하지 않기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두 사람은 한미간 동맹관계에 기반을 둔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을 두고 수시로 소통해 정책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김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의 세 번째 만남으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예정된 시간인 30분을 20분 넘겨 50분 동안 진행됐다.

미국 측은 이례적으로 시걸 맨델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과 데이비드 말파스 대외경제부문 차관이 모두 배석했다.

므누신 장관은 회담 후 자신의 트위터에 김 부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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