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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잡지 못하는 청년들의 실업률이 치솟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는 4차산업 혁명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다. 현재, 많은 젊은이들이 전자상거래, O2O, Fintech, 드론, 센싱과 같은 디지털 서비스업에서 창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디지털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포털의 횡포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디지털 1세대들은 이미 기득권세력이 되어서 새로이 진입하려는 후배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을 쌓을 뿐 아니라 교묘하게 기술탈취를 자행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에게 익숙한 r114, 부동산써브, 부동산뱅크와 같은 부동산 사이트들은 이미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들이 포털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네이버부동산이나 다음부동산 사이트를 먼저 노출시키고 있다. 

 

 네비게이션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아이나비가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이 업체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사업 대신 지금은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의 네비게이션 기능의 추가로 네비게이션 영업이 더 이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항공권 예약사이트도 마찬가지다. 서울 동경 항공권을 치게 되면 바로 예약 결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초기에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초기 사업자들은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 전자상거래에 있어 항공권뿐만 아니다. 가전제품 역시도 포털은 자신들의 쇼핑을 통해 가격비교 뿐만 아니라 업체와 직접 연결도 시켜주고 있다. 이전의 온라인 쇼핑몰은 점차적으로 그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포털들은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O2O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나 라인택시에 이어, 대리운전, 헤어샵, 가사서비스, 주차장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먼저 O2O서비스를 시작한 스타트업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014년 서비스를 개시한 '버튼대리', '키트', '어플대리운전' 등 대리운전 O2O시장을 개척하고 있던 스타트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앞서 포털의 O2O택시 진출 이후 경쟁 스타트업 기업인 리모택시는 자금 문제로 사업을 접었다. 미용실 서비스로 헤어뷰티, 가사도우미의 홈마스터와 대리주부, 주차장의 아이파킹, 파크히어, 모두의 주차장 등도 이 같은 위기에 빠졌다. 실제로 포털이 가사도우미 서비스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던 '홈클'은 투자 유치에 실패로 도산했다.

 

 포털측은 O2O 서비스는 오래 전부터 기획 중이었고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일이라 스타트업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그다지 논리적으로 들리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디지털 서비스업에서는 쏠림현상이 강하고 이로 인해 승자독식 현상이 어느 산업보다 강하게 일어나기에 때문에 특허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나 비즈니스모델을 포털들이 차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스타트업 기업들은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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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최근 포털들의 경영전략을 재벌과 비교해 보아도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포털은 O2O뿐만 아니라 게임, 음악, 메신저,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완전히 새롭지 않은 분야에 안전하게 진출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을 취하는 듯하다. 디지털 리딩기업으로서 취할 전략인지 의구심이 든다.

 

 구글의 경우, 애드센스를 활용한 온라인 광고, 구글플레이를 통한 게임 등을 통해 해외영업비중이 거의 과반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포털의 수익구조는 외국 포털들과 달리 국내에서 주로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두면 자본이라는 거대한 무기로 시장을 지배해 버린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된다면 혁신적인 생태계를 마련되기가 어렵다. 

 

 포털의 이러한 횡포가 반복되면 그 누구도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사업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혁신적 서비스는 스타트업의 몫으로 남겨두고, 대형 포털은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남아야 할 것이다. 즉, 스타트업은 새로운 파이를 만들어내는 혁신의 창고로, 포털은 새로운 파이를 키우는 플랫폼으로서 서로 상생협력을 할 때 시장에서 건전한 생태계가 형성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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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3 16:15:56 최종수정 2017-09-14 21: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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