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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대가 열렸다.새로운 시대, 누구는 시대교체의 속도에 놀라 이렇게 가도 되는것인가 두려움마저 느낀다했다.나라다운 나라가 이런것이구나 라는 반응들이 크다.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여론이 80퍼센트 중반까지 올라 역대급이다.문재인 정부의 탄생은 이렇게 오랫동안 견뎌온 국민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가히 문재인 현상이다.

 

 이렇듯 박수받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탄생은 노무현,박근혜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이 없었다면 그것을 견인한 촛불이 없었다면 장담할수 없었을것이다.보수의 몰락에 정권교체에 대한 갈망이 겹쳐저 문재인이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주자로 선택된 결과다.문재인 정권은 노무현의 부활이다.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고 그를 탄핵위기에서 구출한 피플파워가 시민혁명으로 그 힘을 키우면서 박근혜 정권을 조기에 내리고 문재인을 5월의 대통령으로 등극시켰다.박근혜와 촛불은 서로 부딪치면서 커진 길항(佶抗)의 힘으로 노무현과 문재인을 이어준 징검다리가 됐다.노무현이 없었어도 박근혜가 없었어도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오늘의 자리에 설수 있었을까?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세사람은 이렇게 인과(因果)의 끈으로 이어졌지만 박근혜 전직대통령과 문재인 현 대통령은 정권의 인수인계를 위한 악수를 한 적이 없다.역사의 한 페이지가 찢겨져 나간 느낌이다.그것을 어떻게 채우느냐는 승리자 문재인 대통령의 몫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임기시작과 함께 맞은 노무현8주기 봉하마을 추모식에 참석해 그 해법의 일단을 제시했다.김대중,노무현,이명박 박근혜를 잇는 20년 진보-보수정권을 성찰하고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성찰은 남겨진 유산에 대한 평가이고 동시에 그것을 뛰어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문재인 대통령은 촛불혁명과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통해 노무현이 부활했다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추도식 참석은 임기중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노무현정치를 뛰어넘어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될것임을 약속했다.

 

 노무현이 부활한 그날 이미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박근혜 전대통령은 수형번호 503번을 달고 피고인이란 이름으로 수갑을 찬채 첫 법정에 섰다.형사적 심판의 시작이다.“피고인,직업이 무엇입니까?”“무직입니다”한없이 추락한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의 모습은 한국정치사의 비극적 자화상이다.그리고 법정에서 목격된 피고인의 올림머리는 처연하게 그의 존재감을 내 보이는 또 하나의 초상화다.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그날도 중대본에 가기전 급박한 상황데도 미용사를 불러낸 그 올림머리 의식,유치장에서 구입한 검고 투박한 머리핀으로 단단하게 조여 올려진 머리,카메라 플래시에 반사된 빛은 ‘나는 살아있다’를 강렬하게 항변하는듯 했다.올림머리에 대한 집착은 정말 그는 감옥에서 무엇을 성찰했을까? 무엇을 넘어서려고 했을까? 문재인 정권의 탄생과 변화를 어떤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을까?를 묻게한다. 아무것도 전해지는 말이 없다.다만 그가 영한사전을 열심히 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릴뿐이다..왜 영한사전일까 행간의 뜻(between the lines)이라 해석되는 문장들은 모두 거짓으로 보이는걸까? 오로지 거짓없는 것은 단어의 단순함이라 보는걸까? 어떤 문법으로 자신을 재무장하고 있는것인지 우리로서는 그 마음의 행간을 읽을수가 없다.

 

 파격과 탕평으로 감동의 질주를 하던 문재인 정권의 인사(人事)가 복병을 만났다.위장전입,아들병역,탈세..총리와 장관후보자들의 그 낯익은 훈장(?)들이 어김없이 또 등장했다.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각인선배제 5대원칙을 선언한 터다.부메랑이다,논문표절,부동산투기만 드러나지 않았을뿐 전정권과 무엇이 달라지고 새로워졌는가에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선거캠페인과 현실의 무게는 다를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며 국민과 야당의 양해를 바란다는 대통령비서실장의 사과성 해명이 나왔다.출범 20여일만에 나온 새정부의 첫 사과,역시 시작은 국민의 눈높이를 못맞춘 인사다.대통령이 직접 추가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낙연 총리인준은 겨우 넘겼지만 이후가 문제다. 대통령의 대국민약속과 인사원칙이 깨진것을 놓고 이번경우는 다르다는 해명만으로 계속 국민을 이해시키기는 어려울것이고 도리도 아니다.진실에서 멀어지면서 감동이 지워지고 있다.‘우리는 다르다’라는 신화는 ‘우리도 달라져야한다’한다는 당위가 전제되지 않고는 ‘무엇이 다른디?’라는 부메랑으로 계속 돌아올것이다. 인사는 시작일뿐이다.임시국회가 문을 열면서 이제부터 여소야대 구도속에 전개될 정책과 정부조직법 대결은 허니문이 끝나가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사드 추가배치 논란으로 예광탄은 이미 쏘아올려졌다.

현정권의 협치와 통합의 본격적인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다.

 

협치의 파트너가 될 제1야당 또한 시험대에 올라있다.이낙연 총리인준에 자유한국당이 퇴장한것은 나름의 의사표시이겠으나 국민적 공감을 얻기어려운 태도다.제1야당을 투표에 참여하도록 설득하지못한것은 여권의 책임도 크지만 70퍼센트 이상의 여론이 총리인준을 찬성하고 있고 다른 야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새정권의 조속한 출범을 돕고 있는 자세와 비교해서 당당한 모습은 아닐것이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에서 선명성으로 차별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면 우선 무너진 보수의 조직과 품격을 회복시키는 일이 전제돼야 할것이다.지금 가장달라져야할곳은 한국당이다.그러나 당권을 놓고 친박이 고개를 들고있고 이를 차단하려는 비박계와 ‘바퀴벌레가 준동한다’‘낮술먹었냐’의 치졸한 논쟁을 벌이는 모습은 정말 보수의 존재가치에 절망감을 더해준다.교훈을 얻지못하는것,그것은 지난 대선에 그래도 27%의 표를 준,그리고 지금도 그곳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보수들에게 죄를 짓고 있는것이다.박근혜 전대통령도 자유한국당도  이제는 폐기된 유산들과 결별해야 한다.정녕 보수는 자기를 죽여 부활할 기회를 가질수 없는것일까?

 

문재인 정권은 반면교사를 아픈 채찍으로 삼아야한다.두개의 채찍이다.박근혜는 물론 노무현도 문재인의 반면교사다.탄핵위기까지 몰렸던 노무현 대통령,새 시대의 첫 대통령이 되고자 했으나 구 시대의 막내가 될수밖에 없었던 한계를 교훈으로 새겨야한다.이상은 높았지만 힘이 부족한 참여정부였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평가했다. 이념과 코드인사논란이 정권내내 노무현 정권의 발목을 잡았다,문재인 정부의 첫 인사논란에서 보듯 현실의 무게를 깨닫는것은 국민과 공감하면서 가는일이다.

 

재조산하(再造山河),문재인 대통령이 외치는 시대정신이다.산과 강을 바꾸고 뒤집는일 ,나라를 개조하는 대역사(大役事)다.검찰개혁은 전광석화처럼 진행중이다.노무현 정권의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위해서다.그러나 늘 속도전이 성공하는것은 아니다.공공부문 비 정규직을 임기내 완전히 정규직으로 바꾸는일을 놓고 재계와 충돌하고 있다.전교조등 대선 지지 단체들은 빚 갚으라는 청구서를 들이밀며 진보정권을 압박하고 있다.청문회과정에서 재연되고 있는 친문지지층의 문자폭탄은 이제 양념인지 폭력인지를 판단해야될 단계에 와 있다.곳곳에서 갈길먼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쉽을 시험하는 시련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다시 민주공화국이다.공감이 있을때 공화국은 힘이 세다.강산을 바꾸는일은 국민의 손을 잡고가지 않으면 이룰수 없는 일이다.개혁도 그것이 모든국민의 이익이기 때문에 하는일이라고 문대통령은 천명했다.열정을 품되 욕망을 경계해야한다.허니문은 이제 끝났다고 봐야한다.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시간과의 싸움이 남아있을뿐이다..상선약수(上善若水)다,이제부턴 불길처럼 내닿지말고 물길처럼 가기를 바라고 싶다.낮은곳으로 초심으로 그래서 새 시대를 여는 첫 주자가 되기를 바란다,서로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하나의 의미가되는 그런 공감과 공유로 충만한 민주공화국,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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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01 11: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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