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상장과 일본의 미키타니, 손정의, 그리고 갈라파고스화 > News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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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TV를 시청하다 블룸버그에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이 나온 것을 보았다. 인터뷰 프로그램이었다.

최근 블룸버그 방송에서 한국 기업인이 대담 프로그램에 나온 것을 본 기억이 없다. ’갈라파고스화‘를 우려하던 일본의 기업인이 ’히로시’ 대신 ‘미키’라는 미국 이름으로 블룸버그에 나와 유창한 영어로 사회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 갈라파고스화는 이제 우리가 걱정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키타니는 예전에 쓴 책에서 일본의 갈라파고스화를 경고한 적이 있다. 일본의 상품이나 사회 자체가 글로벌화의 흐름에서 격리되어 독자적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우려한 것이다. 그런 사회의 분위기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요즘 일본 경제는 많이 바뀌었다. 취업난이 아니라 구인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물론 미키타니 자신은 예전부터 갈라파고스화를 경고하면서 미국 2위의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로 뻗어나가려 노력했다. 사실 그는 요즘 블룸버그뿐만이 아니라 다른 해외 언론들의 주목도 많이 받고 있다. 리프트가 지난주 금요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이 리프트의 나스닥 상장의 최대 수혜자는 '태평양 너머'에 있다고 보도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라쿠텐과 미키타니였다.

 

실제로 리프트는 첫날 공모가(주당 72달러)보다 8% 넘게 오른 78.29달러로 장을 마감, 시가총액 222억달러(약 25조2400억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5조원. 2007년 대학 내 카풀 서비스로 시작한 회사가 상장 하루 만에 곳곳에 거대한 공장을 갖춘 세계 5위 규모의 현대자동차와 비슷한 시가총액으로 올라선 것이다. 

 

일본의 인터넷 기업인 라쿠텐의 CEO인 그는 이 리프트의 지분을 11% 넘게 보유하고 있다. 차등의결권을 갖는 창업자를 제외하면 리프트의 최대주주다. 미키타니는 2015년 "리프트에서 미래를 보았다"며 3억 달러를 투자해 몇 년 만에 10배 가까운 수익을 냈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트렌드를 읽고 글로벌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마인드이다.

 

라쿠텐이라는 차량 공유 기업의 나스닥 상장으로 주목을 받는 일본 기업인이 또 한 명 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다. 그는 곧 상장을 앞둔 차량 공유 업계 1위 업체 우버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우버가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최대 1200억달러(약 1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들인 GM, 포드, 크라이슬러 3사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보다도 큰 액수다. 

 

이렇게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속에서 과거 갈라파고스화를 걱정하던 일본의 기업인들은 뛰어가고 있는데, 오히려 우리는 ’우물‘ 속에 갇혀 갈라파고스라는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느낌이다. 국내에서 차량 공유, 데이터, 의료 등의 미래 산업은 ’명분‘에 가로막혀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경제뿐만이 아니다. 외교, 정치 등 다른 분야에도 언제부터인가 미래가 아닌 과거, 개방이 아닌 폐쇄의 분위기가 엄습하고 있다. 우리가 지향해야할 방향은 갈라파고스화가 아니라 개방적인 사고, 글로벌화, 그리고 미래이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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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08 17:00:00 최종수정 2019-04-09 14: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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