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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세상] 핼러윈 비극, 이태원 대형 참사 발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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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2월05일 05시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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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11월 1주차) (20221029-20221104)

 

1. 핼러윈 비극, 이태원 대형 참사 발생 Buzz 1,493,824

 

지난 10월 29일 토요일 오후 10시경,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압사 사고로 156명이 숨지고 173명이 다쳐 총 3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폭 4M 정도의 좁은 골목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되었음에도 질서 유지에 투입된 경찰관들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정부의 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고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금과 장례비 및 심리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누리꾼들은 “총체적 인재이며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음에도 이태원에서는 결국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사회 전반의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심각한 참사였다는 생각이 든다.” 등 정부 대처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 봉화 광산 매몰 사고 발생 Buzz 44,892

 

지난 10월 26일 오후 6시, 경북 봉화에 위치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갱도 아래로 토사 약 900톤이 쏟아져내리며 작업 중이던 조장과 보조 작업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구조당국은 음향탐지기를 동원해 매몰자들의 생존 신호 탐지에 나섰고, 지난 31일 실종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품을 지급하기 위한 첫 시추 작업이 실패로 돌아갔고,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소방본부, 사고 업체 간의 구조작업 상황이 제대로 공유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 1일 2차 시추 작업을 진행했으나 작업에 투입된 장비의 열악함으로 인해 구조작업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한편, 사고 업체가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19에 신고하고 고립된 작업자 가족에게 이를 통보한 것이 밝혀져 비난을 샀는데, 이미 지난 8월에도 동일한 수갱의 다른 지점에서 붕괴 사고로 사상자 2명을 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며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업체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 매몰사고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실패’, ‘처벌’, ‘걱정’, ‘재난’, ‘안타까움’ 등의 연관어가 상위에 도출됐다.

 

3. 북한 미사일 발사, 울릉도 공습경보 발령 Buzz 43,009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떨어지면서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우리나라에 공습경보가 내려진 건 약 6년 9개월 만이며,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발(장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8시 39분경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을 발사했다. 특히 순안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부정률은 46%에 달하며 ‘위협’, ‘재난’, ‘우려’, ‘반발’, ‘비난’ 등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부정적인 연관어가 확인됐다.

 

4. 충북 괴산서 규모 4.1 강도 지진 발생 Buzz 29,888

 

지난 10월 29일 오전 8시 27분께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진 발생지에서 북쪽으로 30㎞가량 떨어진 충북 북부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이자 역대 38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다. 재난당국에는 신고 전화가 이어졌고, 일부 주민들은 놀라 건물 밖으로 황급히 대피하는 등 주말 아침부터 혼란이 빚어졌다. 지진 발생지와 인접한 지역에 거주 중인 A씨는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났고 집이 많이 흔들렸다. 집기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여태 살면서 이렇게 큰 흔들림을 느낀 지진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 세명대학교 기숙사에서는 지진 직후에 건물 정전으로 비상 발전기가 가동됐는데, 이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나 대학생 7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진 발생 이후에도 규모 2.9 수준의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중대본 비상 단계를 가동하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는지 파악에 나섰다. 이번 지진과 관련하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재난’, ‘불안정한’, ‘걱정’ 등 국민적 우려가 반영된 감성어들이 상위에 도출되었다. 


5. 인스타그램 로그인 불가, 계정 차단 오류 발생 Buzz 14,153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 로그인이 되지 않고 계정이 차단되는 등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다. 계정 접속 시 '회원님의 계정을 일시 차단했다', '확인할 수 없는 계정은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된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며 접속이 불가능했고 국내외 이용자들은 포털 등을 통해 인스타그램 오류에 대한 불편을 호소했다. 온라인에서는 ‘팔로우한 계정이 차단되면서 팔로워 수가 감소한다’, ‘계정이 해킹된 게 아니냐’ 등의 우려가 나타났다. 지난 30일 오후 10시 30분께부터 시작된 이번 인스타그램 오류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동시에 발생했으며 8시간 30분가량 지속되다가 1일 오전 7시 복구되었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버그를 해결했다. 세계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계정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있었고 일부 팔로워 수가 일시적으로 변경되도록 했다. 미안하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인스타그램 오류 관련 연관어로는 ‘팔로워’, ‘로그인’, ‘계정 삭제’, ‘난리’, ‘정지’ 등이 상위에 도출됐다.

 

6. 수술대에 오르는 손흥민, 월드컵 출전 불투명 Buzz 8,316

 

지난 2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마르세유'(프랑스) 간의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전반 27분 만에 상대 선수와 얼굴 부위를 강하게 충돌하여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해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후 토트넘 측이 "손흥민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다가오는 21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에게 재활 기간이 얼마나 필요할지 밝혀지진 않았으나,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해도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그의 부상 소식에 국내 팬들 사이에선 "부디 빠른 쾌유를 해서 월드컵에서 보면 좋겠네요.", "무리 안 했으면 좋겠다. 월드컵이야 다시 또 열리지만 충분히 휴식해서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선수 생활했으면 좋겠네." 등 위로와 격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7. 룰라 대통령, 브라질 대선 초 박빙 승리 Buzz 8,010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초접전 끝에 당선을 확정 지었다. 룰라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98.91% 기준 50.83%의 득표율로, 49.17%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브라질 대통령을 앞질렀다. 룰라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브라질에서 두 번 연속 대통령직을 수행한 이력이 있고, 이번 승리를 통해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이 됐다. 룰라는 대통령 시절 경제 성장을 책임지며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았고,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 그의 지지율은 80%에 가까웠다. 퇴임 후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감되기도 했으나 대법원에선 ‘재판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석방 판결을 내렸고, 이후 브라질의 정치와 경제가 퇴보를 거듭하자 3선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룰라가 보우소나루를 1%p대 차로 승리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국민적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숙제가 남겨져 있다. 한편, 브라질 대선 관련 연관어로는 ‘승리’, ‘아마존’, ‘공약’, ‘미래’, ‘불법’, ‘벌채’ 등 대선 공약과 관련된 단어가 주로 확인됐다.


8. 블록체인 기반 SNS '블루스카이' 출시 예정 Buzz 7,083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치면서 트위터 공동 창립자였던 잭 도시가 참여한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 소셜(Bluesky Social)’ 출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잭 도시가 소셜미디어 개발을 위해 개방적이고 분산된 표준을 개발하는 작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지 3년여 만이다. 블루스카이 소셜은 여타 소셜미디어 채널과 달리 블록체인에 기반한 탈중앙 소셜미디어라는 점이 특징인데, 앞서 잭 도시는 "트위터가 회사가 됐다는 것을 가장 후회한다."라며 "트위터는 정부나 어떤 그룹이 소유한 회사가 아닌 오픈소스 프로토콜(protocol) 형태였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잭 도시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소셜미디어를 구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블루스카이 소셜은 지난주 시범 운영을 위해 이용자들의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2일간 3만 명이 응모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잭 도시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빠져서 트위터 자금으로 투자하다 망해서 이사회에서 쫓겨남” 등의 상황을 언급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신규 SNS에 거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9. 13년 만에 가계대출 금리 7%대 돌파 Buzz 6,924

 

주택 담보·전세·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 상단이 모두 7%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7%대 금리’ 시대에 돌입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이후 약 13년 만이다. 5대 시중은행 중 한 곳의 내부 주택 담보대출 최고 금리 통계를 보면, 2007년 9월 7%를 넘어 2008년 12월 8.4%로 정점을 찍고 2009년 다시 7%대로 내려온 사례가 있다. 은행권과 시장은 물가 및 환율 상승과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등에 대응해 한국은행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 기준금리를 최종 3.50% 안팎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상승 폭만 반영하더라도 가계대출 최고 금리가 8%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만큼 대출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전세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높은 금리 탓에 부동산 시장에서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도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역시 ‘금융’, ‘은행’, ‘금리 인상’, ‘기준금리’, ‘부동산’ 등의 연관어가 상위에 도출됐다.


10. 폴란드 내 한국형 원전 수출 기대감 Buzz 6,591

 

폴란드 정부가 자국 내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에 이어 한국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두 번째 원전 사업자로 거론함에 따라 한국형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과 폴란드 정부가 원전 개발 계획 수립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폴란드는 원전 건설에 200억 달러(28조 4천200억 원)가량 투자할 것을 밝혔다. 당시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도 한수원의 본계약 체결 가능성에 대해 ‘100%’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이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폴란드 원전 사업 진출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의 소송전과 각국 간 외교 관계 등이 향후 국내 원전 수출의 난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빅데이터 상에선 ‘미국’, ‘소송’, ‘가능성’, ‘원전 수출’, ‘체결’ 등의 연관어가 나타나 소송에 대한 우려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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