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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세상] 레고랜드 사태로 비롯된 금융경제 위기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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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2월05일 05시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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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10월 4주차) (20221022-20221028)


1. 레고랜드 사태로 비롯된 금융경제 위기 Buzz 143,381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최근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발행한 2,050억 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지급 보증 철회를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이미 상환 책임이 있는 강원 중도개발공사를 경영난을 이유로 회생 신청했는데, 결국 레고랜드 부채에 대한 지급 보증 책임을 사실상 불이행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채권도 부도가 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일반 회사채 투자자가 사라지면서 채권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특히 부동산 관련 대출을 확대해 온 일부 증권사마저 위기라는 소문마저 퍼지자 정부는 50조 원 이상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여 채권을 사들이는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김 지사의 이름을 딴 ‘진태양난’으로 명명하고 김 지사 퇴진을 요구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김 지사의 채무보증 불이행 선언이 무리한 ‘전임 도정 지우기’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면서 빅데이터상에는 ‘낭비’, ‘무능’, ‘최악’, ‘무책임’ 등의 부정적인 감성어가 최상위권에 노출되고 있다.

 

2. ‘윤 대통령 퇴진’ 도심 대규모 집회 Buzz 80,298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앞 세종대로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단체가 중심이 되어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정치보복, 민생파탄, 평화파괴, 친일매국 윤석열은 퇴진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용산 대통령실 쪽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 명, 주최 측 추산 4만 명이 모였고, 세종대로를 기준으로 반대편에는 보수단체가 ‘이재명 구속’을 외치며 맞불 집회를 벌여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한편, 다가오는 11월 5일에는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가 예고되어 있는데, 이를 주최하는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협의회’가 여성가족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단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 혈세가 정권 퇴진 운운하며 민주당 홍위병 노릇 하는 운동업자에게 흘러간 것”이라며 도대체 어떤 기준과 목적으로 이런 단체에게 지원을 했는지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하여 빅데이터 분석 결과 부정률은 42%에 달하며 연관어상에는 ‘김건희’, ‘특검’, ‘조작’, ‘탄핵’, ‘대장동’ 등 여야 갈등의 주요 쟁점 사안들이 나타나고 있다.

 

3. 이재명, '대장동 특검법' 긴급 기자회견 Buzz 58,48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여당에 공식 요청합니다.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수용하십시오.”라며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고 검사들이 바뀌니, 관련자들 말이 바뀐다.”라며 “진실을 찾아 죄를 주는 것이 아니라, 죄를 주기 위해 진실을 조작, 날조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검 대상으로 대장동 사건 외에도 ‘부산저축은행 부정수사 의혹 및 허위사실 공표 의혹’, ‘대통령 부친의 집 김만배 누나 구입 경위’, ‘화천대유 자금흐름에 대한 허위진술교사 의혹’ 등을 꼽았다. 이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도대체 지금 민주당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 검찰 수사를 중단하고 비리 범죄를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는 얘기인가.”라고 맞받아쳤다. 대장동 특검과 관련하여 온라인에서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지”, “특검 안 할 이유가 없다”라며 응원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민주당이 지들이 새로 특검을 만들겠다는데 이게 수사가 될 거라고?”, “특검 하자고 제안할 거면 부산저축은행 달지 말고 대장동만 하자고 하면 믿어준다” 등 반대 입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4. 윤 대통령-한동훈 법무부장관 술자리 의혹 Buzz 45,217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7월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저 자리에 갔던 적 없다. 제가 갔다는 근거를 제시하라. 저를 모함하는 말씀”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다음 날인 25일 입장문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 의원과 해당 내용을 유튜브에 게시한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계속해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2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떳떳하다면 7월 19일과 20일 사이에 어디 있었는지 동선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윤가 한가가 진정한 주사파네”, “사실이 아니라면 본인 명의로 고발하면 되는 것 아닌가?”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돌연 사의 Buzz 39,446

 

조성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지난 6월 기조실장에 임명된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검사장 출신인 조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였음에도 정확한 사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6월, 조 실장이 국정원 인사와 예산을 담당하는 기조실장에 임명되면서 윤 대통령이 그를 통해 인사와 조직 등 국정원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었으나, 인사 문제를 둘러싼 원장과의 갈등, 건강 이상, 음주운전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라시를 근거로 답변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해 보인다.”라며, 개인적 사정으로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그것이 수용된 것이다. 개인적 사유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이상 밝혀드리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윤 대통령의 검찰 수사 내용과 배치되는 정보를 공개해 면직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빅데이터 연관어상에는 ‘서해’, ‘월북’, ‘공무원’, ‘폭로’, ‘중국어선’ 등 서해공무원 사건 관련 단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6. 더불어민주당, 윤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 Buzz 21,112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전면 불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를 둘러싼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시정연설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다른 회의장에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 등을 들고 규탄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야당 의원들이 국무총리 대독 형식의 시정연설에 불참한 사례는 있으나,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시정연설에 입장조차 하지 않은 것은 헌정 사상 처음 발생한 사건이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은 “안타까운 것은 정치 상황이 어떻더라도 과거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 년간 우리 헌정사에서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다."라며 “대통합뿐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더 약해지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사건 관련 보복수사를 앞세우며 보이콧을 선언한 만큼, 윤 대통령 시정연설 연관어상에는 ‘이재명’, ‘압수수색’, ‘탄압’, ‘민주연구원’, ‘김용’, ‘대장동’ 등이 나타났다.

 

7. 영국 트러스 총리, 취임 44일 만에 사임 Buzz 12,373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임명된 지 44일 만에 총리직에서 사임했다. 트러스 총리는 지난달 23일 줄어드는 세수에 따른 구체적 대책 없이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해 금융시장 대혼란을 초래했다.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 발행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영국 국채 가격이 급락했고, 파운드화 가치는 한때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트러스 총리는 감세 정책 혼선의 책임을 물며 임명한 지 38일 만에 재무 장관을 경질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란 오명을 남기게 된 트러스 총리의 뒤를 이어 리시 수낵 총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제57대 영국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영국 역사상 최초의 비백인이자 210년 만에 가장 젊은 총리이며 지난 9월 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후 즉위한 찰스 3세가 임명한 첫 총리다. 수낵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성장 추구는 숭고한 목표이지만 리즈 트러스 총리는 몇 가지 잘못을 했고 나는 이를 바로잡으라고 총리로 뽑혔다."라며 "즉시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국내 누리꾼들은 ‘강원도 터져도 서로 물어뜯기 바쁜데 영국은 바로 바뀌네’, ‘무능하면 알아서 내려가고. 영국이 진짜 민주국가네’ 등의 긍정적인 시선을 내놓고 있다.


8. 중국, 시진핑 3기 정권 출범 Buzz 9,408

 

중국 시진핑 정권 3기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어 3연임을 확정하며 장기집권체제의 문을 열었다. 이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에서 집권 3기를 함께 이끌 동료 상무위원을 호명했다. 새롭게 구성된 최고 지도부(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리창, 차이치, 당쉐샹, 리쉬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 인사들과 종전 최고지도부에 몸담았던 왕후닝, 자오러지가 포함됐다. 시 주석의 측근 위주로 최고 지도부가 구성됨에 따라 시 주석 중심으로 결정 권한을 집중하는 ‘집중통일영도’ 체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진핑 집권 3기가 결정되면서 24일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는데, 이에 대한 배경으로 시 주석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파벌이었던 공산주의청년단 계열이 최고지도부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이 시장 불안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에서도 이를 경계하듯 ‘하락’, ‘증시’, ‘은행’, ‘금융’, ‘주가’ 등이 빅데이터 연관어 상위권에 도출됐다.

 

9. 대한항공 여객기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 Buzz 7,161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새벽 0시 7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막탄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여객기 KE631이 기상 악화로 막탄 공항에서 2차례 착륙에 실패한 뒤 3번째 시도 끝에 활주로를 벗어나 풀밭 위에 비정상 착륙했다. 관련 사진에서 땅과 마찰한 여객기 앞부분 동체와 바퀴가 크게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비행기 동체가 이만큼 반파된 것은 1999년 화물기 추락 사고 이후 23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 승무원 11명 등 총 173명이 탑승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여객기로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은 대체편을 통해 25일 밤 인천과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국토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여 피해 상황 파악 등 사고 수습 및 현지 항공사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는 당시 사고 현장을 직접 경험한 승객의 후기가 공유되며 “가녀린 줄만 알았던 승무원들 믿음직스럽습니다”, “비상상황 매뉴얼을 침착하게 잘 해내 다행입니다”, “큰 트라우마 없이 모두 잘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등 승무원과 승객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10.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서 기생충 발견 Buzz 5,290

 

경기도 이천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햄버거 패티에서 고래회충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와 한국 맥도날드가 조사에 나섰다. 22일 한국 맥도날드 등에 따르면 구매자 A 씨는 생선살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다가 이물질을 발견하고 민원을 접수했다. 맥도날드는 A 씨가 최초 보상금인 20만 원을 거절하자 50만 원을 제시하며 이를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보상 종결에 동의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입막음’ 논란이 발생했다. 맥도날드는 이에 ‘내부 규정에 맞춰 통상적인 건강검진 비용을 1차적으로 제안했고, 이후 고객 거주지 인근의 종합 건강검진 평균 비용을 반영하여 변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사과는 못할망정 고작 50만 원 주고 비웃듯이 은폐 시도. 맥날은 불매 안 하나요? SPC보단 쉬운데”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이고 있다. 반면 “대처가 아쉬웠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생선 종류에서 자주 발견되는 기생충이고 가열하면 죽음. 그냥 SPC 불매 대체용으로 언급되니 아예 보내버리려는 건가”라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글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처럼 최근 불매운동의 중심이 된 SPC 그룹이 다수 언급되면서 ‘SPC’가 연관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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