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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세상] 카카오 서비스 ‘먹통’ 대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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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2월05일 05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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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10월 3주차) (20221015-20221021)

 

1. 카카오 서비스 ‘먹통’ 대란 Buzz 756,439

 

지난 1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사흘 넘게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택시, 카카오맵 등 카카오그룹 서비스 대부분이 연결되지 않거나 오류가 발생했고, 약 10시간 이후에야 일부 기능이 복구돼 실시간 재난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같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네이버 역시 스마트스토어 등 일부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갖춘 데다 주요 서비스 이중화와 분산배치·백업 덕에 영향이 적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간 데이터센터도 방송·통신 시설처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카카오의 문어발식 운영과 독과점에 대한 문제도 함께 제기되면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남궁 대표는 이후 재난대책 소위원장으로서 사고 수습에 매달릴 예정이다. 연관어상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맵’, ‘카카오택시’ 등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은 서비스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2. SPC계열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Buzz 234,715

 

지난 15일 새벽 SPC계열의 경기도 평택시 제빵공장에서 23세 직원 A씨가 소스 배합 작업 도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의 앞치마가 배합기에 빨려 들어간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며, 이 기계엔 덮개가 열렸을 때 작동을 멈추는 자동방호장치(인터로크)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인터로크가 없는 배합기 7대에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사고 다음날부터 나머지 2대를 가동해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해당 사고와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사고 일주일 전에도 공장 내 다른 생산라인에서 손 끼임 사고가 있었는데,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직원들을 집합시켜 30분간 훈계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온라인에서는 SPC 그룹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연관어 13위에는 ‘불매운동’이 올랐고, 그 뒤로 ‘브랜드’, ‘파리바게뜨’, ‘던킨’, ‘계열사’, ‘삼립’ 등 SPC 계열 브랜드들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3.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 시작 Buzz 92,527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이번 주 시작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지난해 12월 김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압수물과 관계자 진술을 통해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처장과 교류해 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 또는 벌금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5년간 박탈당한다. 이 대표의 의원직과 차기 대선 출마가 걸려있어 재판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검찰이 19일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격 체포하고 민주당사 내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해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모든 의원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부정률은 무려 80%를 넘어섰으며, 연관어상에는 ‘체포’, ‘민주연구원’, ‘대선’, ‘자금’, ‘독재정권’, ‘국정감사’ 등이 나타나고 있다.

 

4.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공개, 쏟아지는 연애 예능 Buzz 51,531

 

쿠팡플레이가 최근 오리지널 예능 <사내연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사내연애>는 ‘연애가 곧 월급이 되는 가상의 패션회사에 펼쳐지는 12명 남녀의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로, 넘쳐나는 일반인 연애 예능 홍수 속에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라는 전례 없는 콘셉트로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연애가 곧 월급’, ‘사내연애를 적극 권장하는 회사’ 등 과도한 세계관이 무리수가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OTT, 방송사 할 것 없이 비슷한 콘셉트를 베끼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올 들어 <나는솔로>, <핑크라이>, <체인리액션> 등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만 수십 개가 쏟아지고 오는 12월에도 tvN <스킵>, 넷플릭스 <솔로지옥2> 등 유사한 프로그램 공개가 예고된 가운데, 단순 커플매칭 예능에 피로함과 식상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도 “저런 회사면 출근할 맛 날 듯”, “연애가 월급이 되는 거면 내 월급은 0원이냐며ㅠㅠ” 등 기대된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적당히를 모르네. 우결도 그렇게 욕먹고 끝났는데 결국 또 연애 예능인가요?”, “이런 연애 프로그램 말고 안나처럼 오리지널 드라마 많이 내줘요” 등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5. 4개월 만에 공개 행보 나선 김건희 여사 Buzz 42,964

 

김건희 여사가 4개월 만에 윤석열 대통령 없이 단독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의 마지막 공개행사는 지난 6월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예방이었다. 다만, 비공개 일정은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올여름의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수해현장에서의 복구 활동과 사회복지시설 ‘안나의 집’에서의 설거지 봉사,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양 묘소 주변 청소 등의 일정을 비공개로 소화하면서 언론에의 노출을 최소화했다. 이번 공개 일정은 18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바자 행사로 언론에 사전 공지되었는데,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방문에 따르는 경호 등의 문제로 이번 공개 일정을 미리 알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식 일정을 계기로 김건희 여사의 본격적인 영부인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김 여사의 이번 행보를 두고 부정률이 49.7%로 거의 절반에 이르고 있지만, 김 여사가 안고 있는 여러 논란의 진위 여부와 별개로 그간 이어온 비공개 봉사활동에 긍정적인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6. 푸르밀, 11월 말로 사업 종료 결정 Buzz 35,087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11월 말로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 지난 17일 푸르밀 측은 전 직원에 이메일로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 사실을 통보했다. 일각에서는 사업 종료의 원인으로 경영진의 방만한 운영을 들고 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의 전문경영인 체제에서는 흑자 상태가 지속되고 사세도 확장되고 있었으나, 신준호 회장과 신 회장의 차남 신동환 대표가 경영을 맡은 뒤로는 기반 시설과 신제품에 투자가 줄면서 적자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직원들은 푸르밀 회생을 위해 기본급을 삭감하고 직원 감축 등을 감내해왔지만, 올해 초 신준호 전 회장이 30억에 달하는 퇴직금을 수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경영진의 무책임함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푸르밀 사업 종료로 약 350명에 달하는 정직원과 관련 종사자들 역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에 납품해야 할 상품들도 사업 종료로 납기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산업계에 미칠 파장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피더스, 가나 초코우유, 바나나킥 우유 등 푸르밀의 간판 상품들을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정리해고’와 경영진의 무능을 비판하는 ‘먹튀’ 등의 연관어가 도출되고 있다.

 

7. 연이틀 무력시위한 북한, ‘9·19 군사합의 위반’ Buzz 18,189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면서 포병사격을 금지한 해상완충구역에 연이어 포격을 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9일 낮 12시 30분쯤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4일 하루에만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에 560여 발을 쐈다. 총 엿새간 무려 910여 발에 달하는 포격을 감행하며 9.19 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포격의 낙탄 지점은 모두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완충구역 내로 우리 영해에 떨어진 포탄은 없었지만, 중국 공산당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은 무력시위를 자제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오늘(19일) 오전 아군 제5군단 전연(전방) 일대에서 적들이 또다시 10여 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남측에 책임을 전가했다. 이에 대한 부정률은 52.8%로 ‘김정은’, ‘훈련’, ‘미국’, ‘전쟁’, ‘가능성’ 등이 연관어 상위에 오르며 남북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8. '서해공무원 사건' 서욱·김홍희 구속영장 청구 Buzz 17,510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내용의 군사 기밀을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 이하 밈스)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감사원이 13일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9월 23일 열린 장관회의가 끝난 뒤 서 전 장관 지시에 의해 밈스에 탑재된 군 첩보 관련 보고서 60건이 삭제됐다. 또 이 씨 사건 경위를 수사한 해경의 총책임자였던 김 전 청장은 확인되지 않은 증거를 사용하거나 증거를 은폐하여 이 씨의 자진 월북을 단정하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측은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이 조사에 임하는 태도, 행적 등 상황을 고려해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영창 청구 이유를 밝혔다. 한편 서해공무원 사건 수사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빅데이터상에는 ‘보복수사’ 키워드가 등장했고 온라인에서도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현 대통령조차 이상 없다 이야기했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정권 바뀌었다고 국방부 장관도 검사가 잡아가는 나라...” 등 부정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9. 민주당,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발언한 김문수 고발 Buzz 15,671

 

더불어민주당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문수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17일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김 위원장에 대한 고발 건을 의결했다. 재석 위원 15명 가운데 찬성 10명, 반대 없이 해당 안건은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되었고, 이에 국민의힘은 집단 반발하며 퇴장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을 아직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느냐’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에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이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전해철 환경노동위원장이 김 위원장을 퇴장 조치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끝에 일제히 자리를 떴다. 이에 대한 부정률은 45%에 이르며 ‘모욕’, ‘망언’, 훼손’, ‘색깔론’ 등의 부정적인 감성어가 지배적이다. 

 

10. 여성가족부 폐지 규탄 집회 Buzz 14,299

 

여성가족부 폐지를 규탄하는 전국집중회의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2번 출구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앞서 정부·여당이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포함된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하는 전국 195개 여성·시민·노동단체가 공동 주최한 것이다. 성평등을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은 시민들의 손에는 ‘성평등 전담 부처 강화하라’, ‘여가부 폐지 말고 불평등과 혐오를 폐지하라’ 등의 글자가 적힌 팻말이 들려 있었다. 집회 무대 차량에 오른 이들은 ‘(여가부 폐지가) 여성과 가족, 아동,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집회에 참가한 예술사회학 연구자는 “정부는 여성이 겪는 구조적 차별에 관심이 없고 여성을 오직 인구 재생산의 도구이며 가정에 귀속된 노동자로만 여긴다.”라며 ‘여가부 폐지야말로 차별을 구조적으로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부정률은 35%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연관어상에는 ‘반대’, ‘지지율’, ‘후퇴’, ‘집회’, ‘성폭력’ 등이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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