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귀국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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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6월 4주차) (20230624-20230630)
1.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귀국 Buzz 169,451
미국 방문 연수를 마친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귀국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밀려 입후보하지 못한 뒤 1년 만의 일이다. 이 전 대표가 귀국한 인천공항에는 지지자들과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의원 다수가 자리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부터 곁을 떠나지 않겠다”,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저의 책임도 있다”라는 귀국 소회로 현 정부와 함께 민주당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은 별도의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고 대학 등에서 강연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자연스럽게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내 비명계의 구심점이 되면서 이재명 현 민주당 대표의 대립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정체권에 놓인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전 대표의 귀국과 관련한 연관어로는 ‘이재명’, ‘책임’, ‘정치’ 등이 도출됐다.
2. 바그너 그룹 쿠데타 36시간 만에 진압 Buzz 101,015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 러시아 쿠데타가 36시간 만에 진압됐다. 바그너 그룹 대표 프리고진은 6월 23일 러시아 국방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로스토프나도누에서 군사를 일으켰다. 푸틴 대통령은 즉각 프리고진의 행위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프리고진 체포를 명령했다. 당초 바그너 그룹은 모스크바 남부까지 빠르게 진군했지만, 기대와 달리 쿠데타 동조 세력이 적어 모스크바 함락은 점차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협상을 이어갔고,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하는 등의 내용의 협상안을 받아들이면서 쿠데타는 36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 고위 지도층의 내분이 전면에 드러난 것으로, 장기화된 러∙우 전쟁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그너 그룹 쿠데타와 관련해서 누리꾼들은 “푸틴도 이러다가 암살되는 거 아닌가”, “전쟁의 끝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등의 반응이 도출됐다.
3. 만 나이 통일법 시행 Buzz 54,811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로 추진된 ‘만 나이 통일법’이 28일부터 시행된다. 한국은 해가 바뀌면서 한 살 더 먹는 ‘연 나이’제를 오랜 시간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생일이 지나면 한 살 더 먹는 ‘만 나이’가 표준이 된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나이 기준 혼용으로 발생했던 사회적 비용 감소를 법안 시행 배경으로 밝혔다. 다만 초등학교 입학, 담배∙주류 구매 및 병역, 공무원 시험 응시 기준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연 나이를 적용한다. 만 나이가 도입되면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엄격하게 적용된 서열 문화가 위아래 2~3살 까지는 친구가 될 수 있는 분위기로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장기적으로 한국 서열 문화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만 나이 도입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갑자기 어려진 기분이 들어서 좋다”, “친구들 간에 호칭은 어떻게 해야 하지...” 등의 반응이 도출됐다.
4. 황의조 사생활 폭로자 피소 Buzz 48,374
SNS에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이 폭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황의조의 사생활과 관련된 게시글을 SNS에 게시했다. 게시글에서는 황의조가 가스라이팅으로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하면서 황 선수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로 논란이 일자 황의조는 29일 개인 SNS에 자필로 소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황의조는 어떠한 불법적인 행동도 저지른 바가 없으며, 폭로글에 있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생활을 허위 폭로하거나 협박을 거듭한 2명을 명예훼손과 성폭력 처벌법상 촬영물 유포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2차 피해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은 “사생활 관리를 잘했어야지”, “개인 사생활인데 범법행위가 없다면 왈가왈부할 건 아닌 것 같다” 등의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5. 교육부 킬러 문항 공개 Buzz 38,356
지난 26일 교육부가 높은 사교육 의존도의 주범으로 지목한 킬러 문항 22개를 공개하고 향후 교육계 방침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올해 실시된 6월 모의평가 7문항을 포함해 최근 3년간의 시험지에서 공교육 수준에서 벗어난 문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답률이 30%가 넘었던 문항, EBS 교재 지문이 등장한 문항이 킬러 문항 사례로 제시되는 등 오히려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고난도 문항을 배제가 수능 변별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킬러 문항 배제가 반드시 사교육비 경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등 대형 입시 학원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면서 킬러 문항과 사교육 시장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킬러 문항 공개에 따른 빅데이터 분석 결과, ‘변별력’, ‘불안’, ‘복잡’ 등과 같은 혼란스러운 정황을 드러내는 감성어가 도출됐다.
6. 전국 장마 피해 속출 Buzz 23,725
월요일부터 시작된 장마에 전국 곳곳에서 주택 매몰과 침수 피해 등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는데, 이에 따른 인명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3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택이 산사태로 흙에 매몰됐다. 소방 당국은 집 안에 갇힌 일가족 10명 중 9명을 구조했으나 14개월 된 여아는 미처 빼내지 못해 현장에서 2시간가량 구조 작업을 벌였다. 여아는 오전 7시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전날에는 수문 점검을 하던 함평군 수리시설 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외에도 광주광역시에선 옹벽이 무너져 인근에 살던 일가족 4명이 대피하고 경북 봉화군 봉성면 일대에서는 185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집중호우가 이어진 남부 지방에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연관어 상에는 ‘제주도’, ‘남부 지방’, ‘경남’ 등이 상위권에 도출되었다.
7. 윤 대통령 ‘반국가세력’ 발언 파장 Buzz 23,196
전 정부와 야당을 겨냥한듯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 단체로 꼽히는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행사에 참여한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들이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라고 언급하며 종전선언을 추진했던 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이러한 발언에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인식이 극우주의자와 다를 바가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더 나아가 일부 전 정부 인사들은 대통령의 사과와 탄핵 가능성까지 시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이며, 대한민국을 적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게 하는 세력이 있다면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고 윤 대통령의 발언을 동조하기도 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논란이 커지자 우리 경제와 안보에 해가 되면 반국가 세력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이번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격상’, ‘갈등’, ‘긴장’ 등과 같은 연관어가 나타났다.
8. 식품업계 잇따른 가격 인하 동참 Buzz 20,865
라면 업계를 시작으로 식료품 업계가 가격 인하 결정을 내리며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했다. 앞서 정부는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며 관련 기업들에게 가격 인하를 압박했다. 특히 추경호 경제 부총리가 기업들이 적정하게 라면 값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직접적으로 발언하면서 식료품 기업들의 대응 여부가 집중되기도 했다. 이에 ‘삼양’, ‘농심’ 등 유명 라면 업계가 선두로 내달 1일부터 가격 인하를 공식화했으며, 밀 가격 변동이 주요 변수가 되는 ‘SPC’, ‘롯데웰푸드’와 같이 제분∙제빵 업계도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이외에도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의 편의점 브랜드도 PB 상품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식품업계의 연쇄적인 가격 인하가 서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식품업계의 가격 인하를 두고 빅데이터 상에서는 ‘안정’, ‘기대’, ‘부족’ 등과 같은 감성어가 도출됐다.
9. 윤 대통령, 장차관급 대규모 개각 Buzz 17,369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1년 이후 최대 규모의 개각을 진행했다. 정부는 지난 29일 15명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개각으로 통일부 장관에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 김영호 교수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통일비서관을 역임했고 현재는 윤석열 정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차관 인사는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전진 배치되며 이른바 ‘윤심 인사’들이 대거 기용됐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전면 배치해 국정과제 이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깜짝 기용도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발탁됐다.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장 교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2005년부터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정상 자리를 지킨 역도계 대표 스타다. 누리꾼들은 ‘장미란 문체부 차관 응원합니다’, ‘장미란 환영! 뚝심 있고 강단 있게 체육계를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장 교수 차관 발탁 소식을 환영하고 있다.
10.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친모 검찰 송치 Buzz 5,298
경기도 수원에서 영아 두 명을 살해한 뒤 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 고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고 씨는 지난 2018년 11월과 이듬해 11월 각각 아이를 출산하고 다음날 살해한 뒤 자신의 집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출산 후 만 하루가 지난 뒤 제3의 장소로 이동해 범행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영아살해 사건과는 차이가 있다고 보고 고 씨의 혐의를 ‘영아살해죄’에서 ‘살인죄’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고 씨가 첫 범행 이후 꼭 1년이 지나 동일한 범죄를 다시 저질렀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2년간 반복된 살해는 고의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분만 과정’에서의 범행인가를 따져보기에 앞서 피해자가 두 명이라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가인권위원회는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출생통보제’ 법제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출생통보제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부정률은 66% 수준으로, ‘범죄’, ‘은폐’, ‘처벌’, ‘충격’ 등 부정 감성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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